2017.6 탐나라공화국 노랑노랑축제장 관람과 오름 트래킹
가. 여행 일정 및 예약
o 여행일정 : 2017.6.5.(월)~6.8(목)(3박4일간)
ㅇ 여행인원 : 나홀로
ㅇ 항공기예약 : 티웨이항공(62,200원)
-김포~제주 : 6.5(월) 06:40-07:50
-제주~김포 : 6.8(목) 08:45-09:50
ㅇ 숙소예약 : 동문로타리 엘로우게스트하우스(54,000원)
ㅇ 차량 : 매제 홍서방 차량 이용(한국전기안전공사 제주본부 근무)
- 4일간 휘발유 : 80,000원
나 일정별 트래킹
ㅇ첫째날(5일) : 렌트카 인수~성읍영주산~높은오름~동검은이(거미)오름~
문석이오름~우진제비오름~공영주차장 차량주차~김치찌개 저녁식사
ㅇ둘째날(6일) : 게스트하우스 아침식사~탐나라공화국 노랑노랑 축제장~
당오름~동문시장내 올레식당 고등어회와 회덮밥 저녁식사~동문로타리 산지천
음악분수대 쇼 관람
o 셋째날(7일) : 컵라면으로 아침식사~북오름~거진오름~원물오름~감남오름~
~서광동리 곶자왈 트래킹~군산(굴메)오름~한국전기안전공사 제주본부 사택
(하와이오피스텔)에 차량반납~동문시장내 올레식당 모듬회 저녁식사
(ktcs 제주사업단 김상민 단장과 함께)
ㅇ 넷째날(8일) : 숙소기상하여 아침식사 후 공항으로 이동
다. 여행중 사용경비 : 244,350원
ㅇ항공료 62,200원, 숙소 54,000원, 차량유류 80,000원, 식사 등
경비 48,150원(사전 준비물 제외)
o 알정별 사용비용
-사전 준비물 : 팩소주,컵라면,참치캔,햇반,컵라면 등(보관중인 것 활용)
-첫째날(5/월) : 주차료 3,100/세검정숯불갈비 10,000 = Total 13,100
-둘째날(6/화) : 노랑노랑축제 티구입 9,000/올레식당 회저녁식사 29,000
=Total 31,900원 -
-세째날(7/수) : 동문시장내 올레식당 모듬회 저녁식사(ktcs제주사업 김상민 단장이 부담)
-시내버스 탑승 3회 3,150원
라. 여행 및 트래킹 코스 개요
= 영주산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있는 기생화산. 해발 326m, 높이 176m인 기생화산으로 분화구는 남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형태를 띠고 있다. 영주산은 신선이 살았던 산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전해지지만 정확하진 않다. 오름의 생김새는 동쪽은 완만한 경사면이고 다른 방향들은 가파른 경사면이다. 따라서 오르는 방향은 동쪽 사면만이 가능하며 정상으로 오르면서 오른쪽으로는 목장, 왼쪽으로는 성읍마을, 뒤쪽으로는 일출봉을 조망할 수 있다. 서쪽 방향의 기슭에는 바닥이 가마솥처럼 패여 있다하여 '가메소'라고 불리는 연못이 위치하고 있다. 오름의 남쪽으로는 천미천이 흐르고 주위에는 넓은 목장 지대가 조성되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 높은오름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213-1번지에 있는 기생화산구 해발 405.3m이며 구좌읍에 있는 40여곳의 오름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하여 높은오름이라 불린다. 주위 경관이 아름다와 패러글라이딩을 타기위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의 분화구(굼부리)는 원형의 화구로 봉우리 3개가 이어져 형성된 분화구의 둘레가 500m나 되는 구좌읍 일대의 오름중에서는 다랑쉬와 함께 큰 오름에 속한다. 오름의 형체가 높고 크기 때문에 구좌읍의 어디서라도 높은오름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능선이 또렷하고 힘차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남동사면으로는 비교적 완만하고 산의 중턱에 경방초소가 위치한다. 경방초소 아래쪽으로 1만여 평에 달하는 구좌읍공설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높은오름의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다랑쉬, 거미오름, 백약이로 연결된 북쪽과 동쪽과 남쪽의 조망이 장관을 이룬다. [네이버 지식백과]
= 동검은이오름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측화산이다(고도:330m). 깔대기 모양의 원형분화구(2개)와 삼태기 모양의 말굽형 화구도 갖고 있는 보기 드문 복합형 화산체이다. 전체적인 모양은 남서향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이다. 사면이 둥그렇고 층층이 언덕으로 형성되어 사방으로 뻗어나간 모습이 거미와 비슷하다 하여 '거미오름'이라고도 불린다.
= 문석이오름 : 문석이악(文石伊岳)이라고도 한다. 명칭의 정확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다. 높이 291.8m, 둘레 2,077m, 총면적 22만 8379㎡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남북 방향으로 길게 놓여 있다. 남서쪽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와 북동쪽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 2개의 분화구가 있는 복합형 화산체이다. 가파른 북쪽 비탈면 위쪽은 억새와 잡초로 덮여 있고 아래쪽은 인공적으로 심은 삼나무로 덮여 있다. 동쪽 기슭 인근에는 옛날부터 심한 가뭄이 들어도 절대 마르지 않았다는 미나리못이 있다.
= 우진제비오름 : 해발 410.6m, 높이 126m이며 분화구는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형태를 띠고 있다. 오름 주위의 일대는 말과 소를 방목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예전부터 우진제비오름의 분화구(굼부리)는 임시로 말과 소를 가두어 놓기에 좋은 장소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우진(牛鎭)이라는 이름에 오름의 모양새가 날아가는 제비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제비를 합쳐 우진제비오름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우진산(牛鎭山), 우진악, 우진저악, 우전제비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오름의 분화구에서 내려다보면 왼쪽편으로는 웃바매기, 북오름, 둔지오름이 조망되며 오른쪽으로는 거친오름, 체오름, 다랑쉬, 지미봉을 볼 수 있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세워져 있다.
= 당오름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68-1 주변에 정물오름, 도너리오름. 주차장도 없을 뿐더러 목장입구를 통하여 들어가면 될 것이나 등산로 자체가 없는 오름으로서 그냥 넓은 곳을 향하여 오름을 오르면 그 풍광이야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다운 곳임
= 북오름과 거린오름 : 안덕면 동광마을 남서쪽 서광리 도로연변에 두개의 봉우리를 품고 남북으로 가로누운 오름이다. 서광초등학교 동광분교장 입구에서 모슬포방향으로 150m 지점의 도로 우측길로 들어서면 오름정상부까지 오를 수 있다. 남쪽봉우리는 거린오름으로 풀밭을 이루면서 해송이 듬성듬성 서있고, 북쪽봉우리는 북오름으로 해송림을 이루면서 두 오름 사이에는 남서쪽으로 깊게 패인 골짜기로 이어져 있다. ※ 오름명의 유래·어원‘거리다’는 ‘갈리다’의 옛말인 ‘가리다’의 제주방언으로, 즉 ‘거린오름’이란 산위가 두갈래로 갈라진 오름이란 뜻으로 남원읍 한남리 북서쪽에 위치한 오름도 같은 뜻으로 붙여진 오름이다.(표고(m): 298.2 비고(m): 68 둘레(m): 2204 면적(m²): 247021 저경(m): 624
= 원물오름 :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기생화산으로 해발 458.5m, 높이 98m인 기생화산으로 분화구는 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이다. 조선시대 오름 입구 주변에는 출장가는 관원들을 위한 국영 숙식장소인 '원(院)'이 있었고 가까이에 있던 샘물을 원물이라 하던 것에서 연유하여 원물오름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자로는 원수악(院水岳)이라 한다.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동광초소를 중심으로 한 사통팔달 도로들이 펼쳐져 있다. 남쪽 기슭에는 안덕면 충혼묘지가 위치하며 남서쪽 정상부근에는 고고리(꼭지의 제주방언)암이라는 매우 큰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감낭오름과 이웃하고 있다
= 감남오름 : 감남 오름은 동남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굼부리[분화구]를 가지고 있다. 봉우리 북쪽 비탈에는 삼나무가 촘촘하게 자라고 있고, 남쪽 비탈은 주로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름 바로 동쪽으로 평화로가 지나가며, 남서쪽으로는 원수 오름[원물 오름]이 이어져 있다. 또한, 서북쪽에는 당 오름이, 동북쪽에는 족은대비 오름이 있고, 동남쪽에는 미 오름과 론 오름이 있다. 감남 오름의 총면적은 약 117,413㎡이며, 둘레 1,370m, 높이 439.8m이다.
조선 1653년(효종 43)의 『탐라지』에, “감남오롬[柿木岳]은 대정현청에서 북쪽으로 25리 거리에 있다. 오롬 남쪽에 샘[원물]이 있고, 또 두좌관(斗坐舘)이 있다.”라고 했는데, 이로 보아 조선 시대에는 감남 오름 남쪽에 있는 샘과 두좌관이 대정현에서 제주목으로 갈 때 쉬어가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서광동리 곶자왈 트래킹 : 서광동리 사거리에서 상창리 방면으로 조금만 가다가 우측에 넓은 주차장이 보인다. 팻말이 잘보이지가 않아 지나치기 쉬우니 서행하는게 상책. 한바퀴 도는데 약 2.3km로 30여분이면 족하다. 여기서 곶자왈이란 화산이 분출할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이형이 만들어지면서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숲을 이룬곳을제주 고유어로 표기한 것임
라. 트래킹 일기
여행의 첫날 이른 아침에 오리역에서 김포공항행 05:00시 첫 버스에 몸을 싣는다. 이른 아침이라 약 50여분만에 김포공항에 도착하였지만 항공권 발권에 많은 줄이 이어져서 다소의 시간이 소요되는 줄 알았으나, 조금은 넉넉한 탓에 발권을 수월하게 마치고는 출국장으로 들어섬과 동시에 항공기에 탑승한다. 1시간여의 비행 후에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매제인 홍서방이 일러준 대로 500번 버스에 탑승하여 남녕고등학교 앞에 하차하여 오피스텔의 지하에서 차량을 수령한 후 오늘의 첫번째 트래킹 목적지인 성읍의 영주산으로 향한다.
영주산은 성읍민속마을의 뒷산으로 신선들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 산으로서 마을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영주산'이라는 암석 표지석을 발견하여 그쪽으로 차를 몰고 들어서니 조그만 주차장에 차량 두어 대가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고 좌측으로 등산로 표시가 보인다. 주차장의 주변에는 등산로 보수를 위하여 억새들로 만든 두루마리 매트가 쌓여있는 모습이다. 곧장 테크등로를 따라 조그만 이어가면 좌측 능선으로 향하는데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떼들을 뒤로하고 수없이 이어지는 나무테크 계단(일명 천국의 계단)을 이어 정상에 도착하니 사방에 창문이 뚫린 초소 하나만 덩그라니 나를 맞아주고 뒤편의 아래쪽에는 '가매소'라는 연못(아니 호수인가?)과 한국농어촌공사의 건물이 보인다. 제주도에서 연못을 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백약이 오름에서 저 멀리 가물가물 보이던 그 연못(호수)일 것이다.
제주도는 현무암지대로서 물을 거두어 두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많은 물을 가두어 뒀는지가 궁금하다. 정상에서 바라보았을 때 정면의 우측으로는 성읍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정면으로는 풍력발전의 풍력기가 한없이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고 좌측으로는 채석장인지는 알 수 없지만 돌을 깎는 기계소리가 요란스럽다.안개가 다소 끼여 명확하게는 보이지 않지만 저 멀리는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가물가물 시야에 들어오고, 좌측면으로는 아부오름과 백약이오름, 동검은이오름, 바로 뒤로는 다랑쉬오름과 용눈이오름 또 바로 앞에는 손지오름이 손에 잡힐 듯 보이고 한라산 쪽의 뒤편에는 따라비오름과 큰사슴오름은 물론 풍력발전의 풍력기들이 빙빙돌고 있는 모습이다. 날씨가 좀 더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잠시의 휴식을 하는 동안 뒤이어 올라오신 산객들과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고는 하산을 시작한다.
다음의 오름 코스는 높은오름과 동검은이오름 그리고 문석이오름 쪽이다, 네비를 맞추어 차량을 달려보지만 네비가 엉뚱한 곳을 가리켜, 아이폰으로 다시 맞추어 구좌공설공동묘지가 있는 곳으로 들어서니 높은오름의 표지석이 한눈에 들어온다, 숲길을 따라 조금 더 진행하면 공동묘지관리사무실이 나오고 그 앞에 차량을 주차시키고는 곧장 바로 공동묘지의 중앙 길을 따라 올라서면 끝없이 오르는 또 다른 천국의 계단을 접하게 된다. 희뿌연 안개로 좋은 풍광을 볼수 없지만 더 좋은 경치를 위해서 가을쯤에 다시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산불감시초소에서 턴하여 다시 내림을 내려서서 차량을 운전하여 조금 더 진행하니 동검은오름의 표지목이 나를 반긴다. 차량을 주차시키고는 곧장 바로 오름을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들 오름의 다음은 손지오름이다. 건데 손지오름의 표지석은 발견했지만 손지오름을 오를 수 있는 등로를 발견할 수 없다. 그리하여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고는 오늘은 숙소에 일찍 들어가기로 마음먹고 제주시내로 향하여 오면서 조천읍 선흘리 소재의 마지막 오름인 우진제비오름을 오르기로 한다. 우진제비오름은 옛날에 분화구를 이용하여 소를 가두었다는 유래에서 우진(牛鎭)이라는 이름에 오름 자체가 날아오르는 제비 같다고 하여 제비라는 이름이 합쳐져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어쨌든 어둠이 깔리기 전에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우진제비오름 입구에 차량을 주차시키는데 누군가의 차량 한 대가 더 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다른 오름 투어객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잘 정리된 매트가 깔려있는 오름을 한참 올라서니 내려오는 투어객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왕복 40여분이면 족한 짧은 코스이지만 아기자기한 등로가 참 마음에 드는 오름이다. 오늘의 오름투어를 종료하고 숙소인 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을 하니 4인실인 도미토리에는 아무도 없이 나 혼자만의 독방이나 다름없는 아늑한 숙소이다. 차량은 인근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샤워를 마치고는 가까이에 있는 식당에서 김치찌개와 소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면서 오늘의 투어를 종료한다.
여행의 둘째 날은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리고 있다. 거기에 바람까지 세차게 부는 것이 오늘의 오름투어는 불가능 할 것 같은 예감으로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마치고는 9시가 넘어서야 차량를 공영주차장에서 인수하여 ‘제주탐나라공화국’의 ‘노랑노랑축제장’으로 향한다. 제주탐나라공화국은 춘천의 남이섬을 관광지화 한 강우현사장이 無에서 有를 창조하여 새롭게 만들고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서 6월 한 달간 무료입장으로 관광지화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기 위한 축제장이다. 노랑노랑축제장은 한림읍 금악리 한창로에 위치한 곳으로 주변에 정물오름과 당오름, 도너리오름에 둘러싸여 있는 오목한 곳으로서 도로변에 바로 인접하여 찾아가기는 그다지 힘들지 않은 곳이다. 축제장에 들어서니 안내하는 분들이 차량주차장으로 안내를 하고 입구의 인포메이션에서는 여성 한분이 친절하게 안내를 한다. 그런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일단은 축제장의 샵에 들러 노랑 티 하나씩을 구매하여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을 듣고는 다른 일행과 함께 샵에서 티를 구매한다. 그리고는 11시부터 진행되는 탐나라공화국에 대한 설명과 각 구석구석의 각종 조형물과 루터를 따라 만들게 된 경위와 이유 등을 해설하는 여성해설자의 설명으로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이 혼자서 돌아보는 것 보다 훨씬 좋았다는 생각이다. 약 1시간 30분에 걸친 안내를 받으며 해설자의 설명으로 탐나라공화국을 만든 취지와 그리고 각종 조형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는 다음으로 해설자의 설명이 필요 없었던 반대쪽 구간을 나홀로 관광을 마치고는 곧장 당오름으로 향한다. 제주의 당오름이란 오름이 네 곳이나 있는 것 같다. 이미 올랐던 곳은 구좌읍 송당리의 당오름과 한경면 용수리의 당오름, 그리고 조천읍 와산리의 당오름이다. 그런데 이곳 탐나라공화국을 둘러싸고 있는 정물오름과 도너리오름, 당오름 중 지난 1월에 이미 정물오름은 올랐던 곳이고, 도너리오름은 2018년까지 출입이 제한된 오름이다. 그러니 오늘은 안덕면 동광리에 위치한 이 당오름 투어가 제격이라는 생각으로 입구에 도착하니 엄청난 비바람이 오름을 오르도록 허락을 하지 않는다. 바로 옆의 산다사료공장과 목장입구를 지나 한동안 걷노라니 비바람 때문에 도저히 힘들 것 같아 다시 백하여 차량을 몰고 숙소로 향하면서 둘째 날의 투어를 종료한다.
투어의 3일째 되는 날이다. 어제 저녁에는 동문시장의 올레식당에서 고등어회와 회덮밥을 안주삼아 소주를 두 병이나 한 까닭에 아침에 일어나니 아직도 취기가 있는 듯하다. 하지만 투어의 마지막 날인 만큼 오늘 예정된 오름투어 4곳을 마쳐야겠기에 컵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는 이른 아침에 공용주차장에서 차량을 인수하여 안덕면 동광리에 위치한 거린오름과 북오름 그리고 원물오름과 감남오름을 향하여 출발한다. 첫째 날은 동부권의 오름투어였다면 오늘은 서부권의 오름투어이다. 가는 길에 화장실에 들리기 위해 어느 넓은 주차장에 도착하니 그곳이 서동광리 곶자왈 주차장 이었다. 그래서 오후에 오름투어를 마치고 제주의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시간이 여유가 되면 서광동리 곶자왈을 들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북오름 입구에 도착한다. 북오름과 거린오름은 바로 붙어 있는 오름이다. 남쪽에는 목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거린오름이고, 북쪽에는 북오름이다. 이곳 오름에서는 멀리 군산오름과 단산오름은 물론 월라봉과 산방산 그리고 송악산이 조망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오늘은 구름이 많이 낀 탓에 조망이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다. 북오름입구 길 옆에 차량을 주차시키고는 갈대매트로 잘 정된 등로를 따라 올라서니 금방 정상에 도달한다. 해송나무가 울창한 북오름에서 주변을 조망하기는 조금은 힘든 상황으로 이내 반대편 내림 등로를 따라 내려서니 거진오름의 등로를 찾기가 어렵다. 그리하여 거린오름과 북오름 사이의 골짜기를 따라 조금씩 보이는 방어선을 따라 20여분간 산허리를 돌아가니 오른쪽으로 철조망이 쳐졌지만 안쪽으로 거린오름의 오름길이 보인다. 염치불구하고 철조망의 개구멍 속으로 기어들어가서 거린오름의 등로를 따라 올라서니 넓은 산등성에는 온통 소똥이 널브러져 있는 상태다. 이곳이 목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정상에 올라서니 확 트인 전망이 희뿌연 안개 사이로 조금씩 조망이 된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곧장 바로 다시 철조망 개구멍 밖으로 나와 북오름의 오름길 입구 방향의 방어선을 따라 10여분 진행하여 차량을 회수하면서 다음 코스인 원물오름으로 향한다. 원물오름은 동광리의 안덕충원묘지 뒷편의 오름이다. 충원묘지 주차장에 차량을 바킹시키고는 곧장 원물오름으로 오른다. 진행방향으로 볼 때 우측은 감남오름이고 좌측은 원물오름이다. 이곳 역시 두 오름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면 장점이다. 이곳 오름에서는 정상에서의 조망은 서부권은 물론 북부권과 한라산 쪽으로의 조망 등 전체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또 압권일 것이다. 이곳에서 조망되는 오름은 사방으로 개오름은 물론 큰골른오름과 족은골른오름, 이달봉과 새별오름 그리고 노꼬메오름, 북돌아진 오름과 퐁낭오름, 어제 못 올랐던 당오름과 바로 옆의 정물오름, 도너리오름. 아울러 아까 북오름과 거진오름에서 조망되던 월라봉과 산방산, 형제섬과 송악산 그리고 단산과 군산오름, 모슬봉 등 전체적으로 조망되는 확 트인곳이다. 원물오름의 등로는 확실하지 않지만 광활하게 펼쳐진 오름과 주변의 넓은 평원같은 얕은 오름지구대가 다른 오름과는 흡사 다르다. 주변에 전체적으로 온통 깔려있는 고사리밭 같은 평원이 나를 유혹한다. 6월의 고사리는 약간은 질기다고 하지만 제주의 고사리는 다른 지역의 고사리와는 또 다른 맛이기에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고사리 꺾기에 전념한다. 1시간이상 고사리 꺾기에 전념하다보니 점심 먹을 시간도 잊고 이제 오후시간이다. 저녁때에는 ktcs 제주사업단장(예전에 대구본부장으로 근무시 차장으로 승진시킨 후배)으로 부임한 김단장을 만나기로 약속했기에 오늘은 일찍 숙소로 돌아가서 매제 차량도 숙소에 돌려주어야 하기에 하산을 재촉한다. 그렇지만 제주로 돌아가는 길에 약 3~40분의 시간을 내어 서동광리 곶자왈 트래킹은 잊지않고 마무리 한 것이 그래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저녁에는 김단장과 어제 먹었던 동문시장 올레식당에서 모듬회와 곁들인 소주파티로서 이번 투어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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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로타리 산지천의 분수음악 쇼 동영상
사진슬라이드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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