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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지맥,단맥 산행/수도권 한강이남

태풍매미를 광교산 정상에서 맞이하며(추석연휴 1일차)=정상을 두번 오른 하루=

태풍매미를 광교산 정상에서 맞이하며(추석연휴 1일차)
= 광교산 정상을 두번 오른 하루 =


o 산행일시 : 2003.9.12( 금) 10:00~14:30(4시간30분)
o 산행인원 : 나홀로
o 교 통 편 : 분당 미금역에서 고기리행 마을버스(3번)으로 산사랑음식점 입구까지
이동
o 산행코스

고기리 산사랑 음식점 입구~산사랑 음식점~갈림능선~광교산 정상옆 전망대바위(수리봉)~수지갈림능선~광교산 정상옆 전망대바위(수리봉)~광교산 정상(시루봉)~토끼재~비로봉~양지재~형제봉~백년수 갈림길~백년수정상~ 광교산1-2 이의동입구~천년약수터 갈림길~문암골 갈림길~경기대 입구~경기대 정문

o 산행준비 및 출발

추석연휴 기간 중에 이틀정도는 산행을 하기로 계획을 했다. 그런데 추석 당일 날은 차례를 지내고 동생네 가족과 오랜만에 한때를 보내고 저녁 녘에는 아들 둘과 추억특선프로로 개봉한 영화를 관람했다. 그래서 추석다음날인 12일은 무조건 산행을 떠나기로 생각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배낭을 꾸리기 시작했다. 집사람은 태풍도 온다고 하고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등산은 왜 가느냐고 다그친다. 허나 원래 계획한 추석연휴의 이틀간 산행중 오늘은 1일차로 가까운 광교산을 향하기로 한다. 추석연휴라 김밥집도 오픈을 하지않은 상태라서 간단이 도시락을 준비하고 문을 나선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집앞 무지개사거리에서 2-1번 버스를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는다. 그래서 택시로 미금역부근 고기리행 마을버스 주차장까지 이동했다. 다행이 09:45에 출발하는 3번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에 올랐으나 산행준비를 하고 타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버스가 막 출발하려고 할 즈음 60대쯤 되어 보이는 분이 배낭도 없이 등산복 차림으로 버스에 오른다.

O 고기리 산사랑 음식점 입구(10:00)~산사랑 음식점(10:25)~갈림능선(10:40)~광교산 정상옆 전망대바위(수리봉 11:00)~수지갈림능선(11:15)

미금역을 벗어나 고기리쪽으로 향한 버스는 15분쯤 후인 10:00경 우리들을 산사랑 입구 사철탕집 앞에 하차시켜 주었다. 왼쪽으로 조그만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10m쯤 가면 “원강자연사박물관”이 나타나는데 이곳 정문을 바라보며 우측 조그만 소방도로를 끼고 “산사랑음식점”쪽으로 오르막이 계속된다. 아까 그분이 나를 앞서 우산을 받쳐 쓰고 말없이 오르고, 나 역시 그분의 뒤를 따라 물론 우산을 쓴 채로 말없이 오른다. 산사랑 음식점 앞에 도착했을 즈음 잠시 화장실에 들른 사이 그분은 벌써 올라가셨는지… 아니면 “산사랑음식점”에 들어가셨는지 보이지 않는다. 시계를 보니 10:25분이다. 산행의 시작이다. 산사랑 음식점 주인아저씨께서 떨어진 나뭇잎을 쓸면서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한다. 가끔씩 이 음식점을 찾은 탓일 것이다고 생각하면서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언제 그랬는지 밤나무밑에는 밤송이의 가시가 즐비하다. 벌써 가을 맛을 누군가가 본 모양이다. 2개의 개울과 2개의 작은 안부를 지나면서 마지막 개울을 건너는데 지금은 별로 물이 많지 않지만 지금 남해안에 올라오고 있는 태풍 “매미”가 북상하면 엄청난 물로 불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르막을 오를 즈음 먼저 없어지신 그분이 저 만치 오르고 있다. 내가 그분 뒤를 바짝 뒤따르고 있으니 그분이 먼저 앞서가라고 하신다.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안부능선의 갈림길에 들어선다(10:40). 우측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오르면 오르막의 연속이다. 첫번째 계단인 20계단을 딛고 또 다른 10개 계단을 올라서니 첫번째 나무의자 쉼터가 나타난다. 그러나 비에 젖어 앉기가 곤란하여 또다시 이어지는 계단 20개와 계속되는 11개 계단을 쉼없이 오르니 두번째 쉼터다. 물론 또 다시 지나쳐서 계속되는 계단 20개와 이어지는 35개의 계단을 치고 올랐다. 세번째의 쉼터가 나타나고 오르막은 계속되었다. 이 오르막을 오르면 정상에 가까워 지겠구나 하고 올랐지만 제4의 쉼터다 처음으로 나타나는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지금까지 올라온 방향은 고기리 2.7km 직진방향은 시루봉0.5km라고 안내하고 있다. 좌우의 갈림길이 나타났으나 우측길은 무시하고, 좌측 가파른 길을 택하여 정상을 오르니 이곳이 시루봉 정상이 아니라 큰 바위 몇 개로 우뚝서서 어우러진 암바위 정상이다. 비바람 속에 내려다 보이는 산하는 운무와 안개로 자욱한데 세차게 불어 닥치는 바람에 의하여 능선을 따라 확 거치는 산 아래의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나타났다가 없어지는 멀리 보이는 아파트 군이 정말로 이채롭게 보인다. 시계를 보니 11:00 정각이다.잠시의 휴식을 끝내고 좌측의 내리막길을 택하여 아래로 내려선다. 이상하게 내막길이 계속되어…… 시루봉 정상이 왜 계속 내리막을 가야만 하는가 하고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얼마쯤 갔을 때 광교산 정상 0.5km라는 표시말뚝이 나타나고 조그만 헬기장을 지나치니 마을 어귀에나 있을 커다란 장승 두개가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나를 쳐다본다. 지나치는 분들도 보이지 않고 계속내려 가는데 젊은 아주머니 한분이 올라오면서 뒤에 산행하는 분들이 있는지 묻는다. 아주머니의 묻는 말에만 답하고 내가 물어야 할 질문은 못한 채 아주머니는 저만치 사라졌다. 커다란 송전철탑 못 미쳐 광교산 1.0km라는 말뚝이 나타났으나, 0.1km를1.0km으로 잘못 표기한 것이거니 생각하면서 철탑 내리막 계단을 내려서는데 아저씨 한분이 힘겹게 계단만 쳐다보며 올라 오신다. 광교산 정상 방향을 물으니 잘 못 왔다는 것이다. 한참을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구 이거 어쩐다……..

o 다시 오르는 시루봉 정상 : 수지갈림능선(11:15)~광교산 정상옆 전망대바위(수리봉 11:40)~광교산 정상(시루봉11:55)~토끼재(12:15)~비로봉(12:20)~양지재(12:45)~형제봉(13:01)

다시 뒤돌아 내려왔던 길을 치고 올라 암바위 정상 즉 수리봉에 오르니 11:40분이다. 이 얼마나 아까운 시간을 허비 했는가…… 40분간 을 허비하고…… 수리봉 정상에는 아까 지나친 그 아주머니가 과일을 먹으면서 하시는 말씀……아저씨는 왜 다시 올라오냐는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고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음료와 과일로서 10여분간의 휴식과 함께 허기를 채우고, 아까 무시했던 우측 길을 올라서니 광교산 0.3km라는 안내판이 비웃기라도 하듯 쳐다본다. 2~3분을 갔을 즈음에야 지난 번 바라산과 백운산 쪽에서 정상을 오른 기억이 이제서야 되살아 난다. 지붕처럼 생긴 시루봉 정상 표시석과 안내문 그리고 다녀간 산꾼들의 메모판을 잠시 둘러본 후 형제봉쪽을 향해서 발길을 돌릴려고 하는데 안내 표시판에 형제봉 3.0km , 고기리 2.7km 라고 안내하고 있다. 광교산의 정상은 벌써 금년들어 너댓번을 올랐지만 형제봉쪽으로는 오늘이 두번째다. 지난 7월31일 청계산에서 광교산을 거쳐 종주시에 지나친 경험이 한번 있다. 그때는 워낙 오후 늦은 시간 인지라 피곤한 몸으로 빨리 하산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형제봉까지는 못미쳐 신봉리쪽으로 하산하고 말았다. 광교산의 역사에 대한 것도 상세하게 음미해 보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좀 더 상세하게 광교산의 역사를 정상의 표지석에서 읽고 있다. 광교산 시루봉은 582m로서 동경 127도 2’11’’, 북위 37도 20’31’’로서 수원시와 용인의 수지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수원의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을 막아주며 원래는 광악산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고려 태조 왕건이 견훤을 격퇴시키고 이산을 올랐을 때 섬광의 빛이 교차하였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단다. 시루봉을 뒤로하고 형제봉을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하여 능선길을 따라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이곳 안부 능선쪽은 수원에서 올라오는 산행객들이 비와 바람이 많은 오늘의 날씨와는 아랑곳 없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서로의 길을 비켜 가면서 한참을 내려갈 즈음 광교산1-6 토끼재라는 안내판이 나타난다. 우측은 사방댐 1,143m ,종점 1,643m라고 안내를 하고 있다. 계속해서 크고 작은 안부 능선을 따라 내려가고 있지만 좌우측은 안개로 인하여 잘 보이진 않고, 바람은 더욱 세차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빗방울도 굵어지고 있다. 12:20분이 경과할쯤 우측은 비로봉60m, 직진은 비로봉(488m)을 거치지 않고 곧 바로 가는 길이 나타난다. 우측 가파른 길을 올라서니 큰 바위에 중년의 부부 2쌍이 바위 위에서 식사하는 모양이다. 우산을 받쳐들고………. 상관없이 팔각정에 올라 주변을 둘러본 후 물로서 시원스럽게 목구멍을 청소시키고 팔각 계단을 내려서니 동그란 안내판에는 우측 양지농원 2,123m, 뒤쪽 시루봉 1,111m, 토끼재 221m라는 표시가 나타난다. 다시 형제봉을 향해서 직진방향으로 내려오니……. 아까 그 비로봉 우회길이 비로봉96m, 토끼재 252m, 형제봉 1,334m라고 다시 한번 안내를 한다. 쉼없이 내리막길을 따라 계속해서 비바람을 친구삼아 걸음을 재촉하는데 휴대폰에서 신호의 느낌이다.
메시지를 열어보니 금강CC에서 13일 (토)와 14일(일) 라운딩 가능하다는 광고안내가 나타난다. 기다리는 메시지는 오지 않고 뭐 이런 것이 오는지?????? 별로 좋지 않은 기분으로 자그마한 오르막을 지나 내리막능선을 내려오니 안부의 허리에 도착했다. 표시판에는 양지재라는 표시와 함께 형제봉 0.6km, 좌측 신봉리 0.8km 라는 안내와 함께 간이화장실이 나를 반긴다. 잠간의 휴식을 겸해 간이화장실을 들른 후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니 앞을 가로막는 덩치 큰 산이 벽을 쌓는다. 이곳이 형제봉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약간의 우측으로 산허리를 돌아서니 넙쩍바위 위에 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아래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안개가 걷쳤다가 휘감았다가 하는 풍경이 그야말로 볼만하다. 이곳을 지나면 가파른 계단이 나타난다. 한계단 두계단 오르면서 세워보니 100계단에서 5계단이 빠진 95계단이다.
형제봉(448m)은 두개의 돌바위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좌.우측에 약간의 차이를 두고 있기 때문에 불리어진 이름인 것 같다.

O 형제봉(13:01)~백년수 갈림길(13:07)~백년수정상(13:14)~ 광교산1-2 이의동입구(13:30)~천년약수터 갈림길(13:45)~문암골 갈림길(14:00)~경기대 입구~경기대 정문(14:30)

13:01분에 내가 오른 형제봉의 좌측 바위에는 나 외에는 아무도 없다. 우측바위에는 경기 수원쪽에서 지금 막 오른 여러 사람들이 쉬고 있다. 우측의 바위 위에서 아래로의 하산은 두개의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했다. 로프에는 비가 온 탓인지 흙이 많이 묻어 장갑도 끼지 않은 손을 보기 좋게 더럽힌다. 형제봉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는 멀리는 광교저수지가 눈 아래 크게 보이고, 수지와 영통쪽의 아파트도 걷혀진 안개 사이로 모습을 나타낸다. 표시 안내판에는 우측으로는 고속도육교 1,800m, 경기대 3,456m, 문암골 2,363m, 시루봉 2,541m 로 표시하고 있고, 좌측으로는 수지 풍덕천리 5,725m라고 표시하고 있다. 로프에서 내려서니 나무 의자에는 두분의 남녀가 앉아 자리를 뺄 줄을 모른다. 갈림길 능선에서 좌측방향으로 한참을 내려오면 또 다른 갈림길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곳에는 또 다시 산꾼들을 위한 안내 표시판이 우측으로 백년수 약수터 371m, 백년수 정상 156m, 뒤로 형제봉 426m라고 안내를 한다. 백년수 약수 못미쳐 우측에 몇 개의 나무의자 쉼터가 보인다. 이곳에는 유달리 아무도 없기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기로 했다. 가지고 온 도시락과 반찬을 꺼내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빗방울이 조금 전 보다 더 굵어지는 느낌이다. 2/3정도의 밥을 먹다가 비 때문에 도저히 더 먹을 수가 없다. 짐을 챙겨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거의 평지와 비슷한 산책로를 7~8분쯤 왔을 즈음 백년수정상 이라는 팻말과 우측 백년약수터 268m, 뒤로 형제봉 582m, 직진 경기대 2,874m, 좌측 수지 성복리 2,250m를 표시하고 있다.
평평하면서도 울창한 소나무 숲이 계속되는 이곳의 경치에 만취되어 물론 우산을 받쳐든채 터벅터벅 길을 걷고 있는데 누군가가 아저씨 이제 오시느냐는 것이다.
고개를 드니 아까 수리봉에서 만났던 그 여자분이다. 왜 다시 올라오시냐고 여쭸드니 참으로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다. 경기대에 도착해서 주머니에 두었던 교통비 1,000원을 찾으니 없어져서 다시 되돌아 간다는 것이다. 형제봉에선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빼면서 빠진 모양이라는 것이다. 그냥 같이 가시자고 해도 괜찮단다. 그 아주머니를 뒤로 하고 내려오는 내 마음이 왜 이렇게 무거운지…… 망무가내라도 같이 내려왔어야 했는데 한번의 사양을 그대로 받아드린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10여분쯤이 지났을 즈음 또 다시 안내 표시판이 나타난다. 시루봉에서 이곳까지 내려오면서 무수히 많은 안내 표시판과 갖가지 설명들을 보면서 시민의 휴식처에 대한 배려가 성남시보다 수원시가 훨씬 낫다는 생각을 또 다시 하게 된다. 광교산1-2라는 표시판에는 이의동입구라는 안내와 함께 좌측 이의동 800m, 직진 경기대 2,426m, 뒤로 형제봉 1,030m이라는 안내와 동시에 한남정맥이라는 표시도 보인다. 간간이 오고 가는 산꾼들의 틈에 비바람을 맞으며 소나무 숲을 나홀로 호젓하게 걷고 있는 그 기분은 오랜만에 음미해 보는 정취인 것 만은 사실이다. 반듯하게 차도처럼 바른 산책길 주변에는 수원시에서 마련한 휴식공간의 목의자가 군데군데 놓여있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천년약수터 주변을 지날 즈음 의자에 두남녀가 크다란 우산을 몸과 몸사이에 끼우고 점심식사를 하는 모양이다. 뒷 모습이 부러울 정도로 다정스럽게 보인다. 여기에서는 마지막인 듯 다소의 오르막의 시작이다. 오르막을 지나면 안내표지판에는 직진은 경기대, 우측은 문암골이라고 안내를 다시한번 하고 있다. 14:00가 지나고 있는 듯 하다. 계속되는 산책로에는 이젠 산꾼들의 발걸음도 뜸한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바람도 점점 세지고 비는 계속 오는데 등산 하기에는 좋지 않은 날씨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는 사이 어느덧 경대가 보이고 입구에는 시에서 설치한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나타난다. 시루봉5,997m, 형제봉 3,456m, 백년수 정상 2,874m라는 안내판이다. 경기대 정문을 나서는 순간 14:30분을 지나고 있다. 여기에서 분당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탈려면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이다가 무조건 직진을 한후 큰길에서 좌회전하니까 아주대병원 안내가 나타난다. 건널목에서 등산복 차림의 중년을 만나 길을 물으니 건너편에서 조금위로 이동하면 분당행 차들이 많다고 한다. 15:00경 720-1번의 분당 오리행 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피곤이 엄습해 옴을 느낀다. 우산을 썼다고는 하지만 등산복이 거의 비에 젖었을 뿐더러 땀냄새 때문에 주변 손님들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집에 도착해서 만보기를 보니 23,997보라고 액정에 나타난다….. 그렇게 긴 산행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비를 맞은 탓이라 되 뇌이면서 오늘의 산행기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