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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지맥,단맥 산행/영호남.제주권

천상의 초봄을 만끽한 제주 한라산

천상의 초봄을 만끽한 제주 한라산

o 산행일시:2007.3.30(금)09:35~13:35 (4시간)

- 산행시간 : 3시간 5분, 휴식 55분

o 산행코스:윗세오름(1740m)

- 국립공원 영실지소 매표소(영실샘)~영실휴게소~500나한(병풍바위)~

해발1500지점~볼레오름 표시판~노루샘~윗세오름대피소~BACK~

영실휴게소~영실지소 매표소 하산

o 산행인원:HRD Workshop팀 18명

= 권대장님과 나, 그리고 원부장, 성부장, 공박사, 돈사마, 기절이 외

제주를 포함한 전국HRD담당과장 11명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렌터카 이용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09:35 국립공원 한라산 영실지소 매표소 앞 도착

- 10:06 영실휴게소

- 10:37 1차 쉼터(500나한 장군봉을 바라보며)

- 10:48 해발 1500고지 표시석

- 11:15 널빤지 등로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정상

- 11:26 노루샘

- 11:35 윗세오름대피소/40분간 휴식

- 12:44 볼레오름 표시판

- 12:47 해발1500고지 표지석

- 13:17 영실휴게소(해발1280m)/15분간 휴식

- 13:35 국립공원 영실지소 매표소(영실샘)

 

o 산행지 개요

= 한라산(1950m) :한라산은 백두산, 금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영산으로서 "한라"라는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한라산은 해발 1,950m로 남한 최고봉이면서도 사람들을 가까이하여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산이다. 산마루에는 분화구였던 백록담이 있으며 고산식물의 보고로서 식물의 종류도 무려 1,800여종이나 되어 울창한 자연림과 더불어 광대한 초원이 장관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높은 절벽과 깎아지런 듯 한 비탈, 눈 덮힌 백록담과 백록담을 둘러싼 화구벽, 왕관능의 위엄, 계곡 깊숙히 숨겨진 폭포들,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이 깃든 영실, 이렇듯 오묘한 모습들이 한라산을 이루는 명소들이다.

산행은 백록담 정상코스로는 성판악과 관음사코스 두 곳이 있고, 주로 성판악에서 백록담을 올라 관음사로 하산한다. 관음사에서 백록담을 올라 성판악으로 하산하는 역코스는 성판악 산행기점보다 힘이 든다.
☞ 성판악 -(4시간)- 백록담 -(4시간)- 관음사

☞ 관음사 -(5시간)- 백록담 -(4시간)- 성판악

다음은 윗세오름 코스로서 백록담 정상을 오르지 못하고 영실에서 윗세오름을 올라 어리목으로 하산하거나 어리목에서 윗세오름을 올라 영실로 하산한다.
☞ 영실-윗세오름-어리목(3시간 20분
)
☞ 어리목-윗세오름-영실(3시간 20분)

o 산행일기

오늘은 뜻하지 않은 한라산 산행!!!

물론 평일 날에 직장인이 무슨 한라산 산행이냐고 하겠지만

제주에서 진행되는 우리회사의 전국 각도HRD 담당자 Workshop이 있기 때문,,,,,,

Workshop은 3.29일부터 오늘 오후까지 진행되는데,,,,

한라산의 윗세오름 등반은HRD 담당들의 사기진작과

열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극기훈련코스의 일환,,,,,

어제 오후에는 우리의 숙소인 한화콘도에서 가까운

‛절물자연휴양림’의 죽죽 뻗은 삼나무를 잠시 돌아 보는

기회도 이었기 하지만, 산행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물론 어제 저녁 늦게까지 진행된 열띤 토론과 뒤풀이 때문에

모두들 피곤하기 그지없는 몸이지만

새벽에 잠을 깨워 영실로 이동,,,,,

신제주 부근에서 해장국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는

우리나라 등반의 역사를 다시 쓴 제주 태생 고상돈대장의 추모비를 지나,,,

1100고지 도로를 타고 영실로 향하여 우리를 태운 차량은 질주하는데,,,,

어제 저녁 늦게까지 토론 뒤풀이를 즐겼던 몇몇 분들은 아직도 한 밤중……

우리의 대장님을 비롯한 마부 두어 분은 천상의 선녀 때문에

아마 잠을 꼬박 새웠거나 설친 것 같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한라산 국립공원 영실지소 앞에서는 모두들 하차,,,,,

제주본부장께서 하사하신 멋진 모자를 하나씩 쓰고,,,,

그리고 간단한 요기 거리를 배낭에 나눠 갖고는

영실휴게소를 향하여 도로를 따라 산행 출발,,,,

일부 직원들은 제주본부에서 제공된 승용차로,,,,,

영실휴게소까지는 손쉽게 진행하지만

영실휴게소부터는 선발대로 산행시작,,,,

설명을 덧붙이자면 국립공원 영실분소의 매표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는

버스외에 승용차는 진행가능하기 때문에 관광버스나 24인승 이하의

차량들은 모두가 영실휴게소까지 진행하여 주차 후 산행,,,,,

제주본부의 광선과장께서 몇 차례를 오가며

뒤쳐진 우리의 용사들을 모두 실어 영실휴게소까지 올려놓고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대장과 나를 비롯한 서너 사람을 이동시키며 수고를 한다.

 

매표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는 아마 2.3~4km정도 되는 거리로

계속되는 지그재그 오르막이기 때문에 초보자 산객들은

이곳에서 영실휴게소까지 진행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의리 없는 몰지각한 두어분(원부장과 돈사마)을 제외한

모든 우리의 동지들은 오늘의 대장님을 기다리며 휴식 중,,,,

대장님의 출발 신호와 함께 영실휴게소를 떠나

우측 들머리로 산행시작,,,,,

나무계단으로 잘 정리된 등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그다지 어려운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초기에는 쉽게 진행한다.

그렇지만 20여분쯤 지날 즈음 계단 길은 가팔라 지면서

 

어제 과음을 하신 우리의 대장님이 조금은 힘들어 하시기에

계단 길의 조금 넓은 지역의 한 켠에서 모두들 휴식,,,,

모든 산행이 그렇듯 전날 밤의 과음은 산행에서는 쥐약,,,

과음은 금방 호흡의 곤란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식은 땀으로 몸 속의 알코올이 빠져 나가기 때문에

금방 기운이 빠지고 힘이 없기 때문에 휴식이 제일,,

잠시의 휴식으로 기운을 되찾은 대장님이 앞장서서

가파른 오름 등로를 치고 오르기에 모두들 뒤따르지만

이제부턴 서서히 이격거리가 생기기 시작,,,,,

 

해발1500고지 표시석이 설치된 지역에서

또 한번의 잠시 휴식을 제외하고는

그냥 윗세오름까지 쉼없이 치고 오르는

대장님의 산행 실력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구상나무의

갖가지 모습을 음미하며

널빤지 등로 길에서 노루샘까지는

그야말로 천상의 즐거움,,,,,,

일년에 몇번 되지 않을 정도의 제주도의 봄 하늘은 그야말로

 

무어라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의 엄청난 태양볕과

광활한 한라의 평원 모습을 모두 내려다 볼 수 있는 것은

오늘 우리에게 하사한 옥황상제의 선물인 쾌청한 날씨 때문이리라.

광활한 윗세오름의 구상나무를 뒤로한 숲 속에서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선녀가 뛰어 노는 모습을 그리며 산행을 먼저 시작한 원부장과 돈사마,,,,

아마도 오늘의 산행은 원부장에게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루샘을 지나치면서 1700고지 한라에서의 시원한

물 한 모금은 더 한층 갈증을 달래주며

바로 앞에 보이는 윗세오름대피소가

오늘의 산행 목적지임을 주변에 수없이 붐비는

산객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

바로 앞에 보이는 우뚝 솟은 한라산의 백록담 정상을

바라보면서도 더 이상의 진행은 불가능,,,,,

이곳에서 장상까지는 자연휴식년기간으로서 출입제한구역,,

계단식 쉼터에서 먼저 온 원부장과 돈사마가 보이고,,,,

모두들 이곳으로 모여들기 시작,,,,,

우리의 원부장께서는 산행 시작시부터 함께 진행을 하였더라면

이곳까지 오르지 못했을 것 ?????,,,,

돈사마와 함께 선발대로 먼저 시작한 것이기에

쉬엄쉬엄 몇번을 쉬어가면서 이곳의 1700고지까지 점령한 것이리라….

본인 왈!! 난생 처음으로 이 높은 곳까지 올라왔노라고,,,,,

그 기분을 본인 외에 또 누가 알리오……%%%%%%%%%%%%%

 

이렇게 정상주가 한순배 돌아가고

돼지족발을 안주삼아 발렌타인 17년산이 1병이 또 한번 돌고,,,

드디어 오늘의 점심 식사인 컵라면,,,,,

엄청난 날씨에 까마귀를 친구 삼아 먹고 마시는 즐거움은 무엇과 비교하리오.

 

높은 산의 산정에서나 간간히 볼 수 있는 까마귀,,,,,,

이곳 윗세오름에서는 떼라고 해야 할 지경,,,,

산행객들이 던져주는 음식물과 고기를 받아 먹이 위해

엄청나게 날개 짓을 해댄다.

약 40분간의 점심식사와 휴식,,,,,

이제 하산 길에 접어든다.

계속되는 내림길은 당초의 오름보다는 수월하지만

산행을 많이 하지 않은 동지들은 힘들어 하는 상태,,,,

그렇지만 약1시간 정도 쉼없이 내려오니 영실휴게소에 도착,,

이곳 휴게소에서 시원한 얼음과자 하나씩을 입에 물고 15분정도 휴식,,,,,,

이곳에서 매표소까지는 걸어서 가도 되겠지만

어차피 내려가야 하는 제주본부의 광선과장 차량으로 이동하여

오늘의 HRD극기훈련을 모두 마무리하고

해수탕으로 향하는 차량에는 모두들 깊은 잠에 빠져든다.

 

 

 

 



산모퉁이
한라산을 동료분들과 즐겁게 다녀 오신 것 같습니다.
저도 5월에 모임이 제주에 있어 영실 코스를 한번 들리려던 참 이었습니다.
덕분에 미리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즐산 이어가세요.
2007-04-01
14:26:00



김용진
###산모퉁이님###
짧은 시간을 이용하여 한라산의 전체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가 영실코스이오니
제주 가시면 반드시 다녀 오시고 좋은 글감올리시고
즐산하시어 건강하시길~~~
2007-04-01
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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