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의 여왕을 만나고 8개 오름 트래킹
o 여행일정: 2014.12.9(화)~2014.12.11(목) (2박3일간)
1) 티웨이항공 : 서울 김포~제주 왕복
-12.9(화) 06:20 김포발 -> 07:26 제주착
-12.11(목) 21:25 제주발 -> 22:30 김포착
2) 제주항공 : 부산 김해 ~제주 왕복
-12.9(화) 17:05 김해발 -> 18:00 제주착
-12.11(목) 15:50 제주발 -> 18:45 김해착
3) 일정별 여행
-1일차(12.9) :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와 아끈다랑쉬오름~용눈이 오름
(늑대소년 촬영지)~아부오름(이재수의 난/연풍연가/그랑프리 촬영
지)~당오름~동문시장~이호테우해변~공항~교래자연휴양림 숙소
(트래킹 9~10시간)
-2일차(12.10) : 교래자연휴양림 생태관찰로~샤르니 숲길 입구산책~
송악산~알뜨르비행장~4.3유적지~모슬포항 횟집~교래자연휴양림
생태관찰로 (트래킹 8시간)
-3일차(12.11) : 늪서리오름과 산책로~큰지그리오름~표선 귤 생산지
방문~동문시장~공항 (트래킹 5시간)
o 여행지 숙소
-교래자연휴양림 숲속의 초가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전화 : 064-
783-7482)(입실 16:00/ 퇴실 12:00)
-계좌입금 : 301-0078-8882-31(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
o 승용차(삼성SM 신형) 렌트 : kt금호렌트카
o 여행인원: wife, 처제, 처남부부 등 5명
o 식사 및 먹을거리 : 찐쌀, 건빵, 초코렛, 무우말랭이, 자유시간 등 / 식사
는 현지 숙소 및 트래킹 현장에서 해결
o 여행경비 : 총747.680원(1인당 약 149,536원)
-왕복항공료 : 5명 272,400원
-교래자연휴양림 숙박료(숲속의 집 초가 독채 2박3일간) : 80,000원
-차량 렌트비(3일간 58시간) : 98,280원
-주유비용 : 2회 42,000원
-아침,점심 및 저녁식사비 등 먹거리(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회, 우유,
계란,참치 등) : 25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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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사용 총 비용 : 440,280원 @@@@@
-차량렌트비 ; 98,280
-주유비용(2회) : 42,000원
-모슬포 횟집 : 45,000 원
-동문시장 식당(2회) : 80,000원
-동문시장 및 슈퍼(소고지,돼지고기, 닭고기 우유,계란,참치통) : 17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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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트래킹코스 및 숙소~공항까지 2박 3일간 이동교통
- 모두 랜트카(SM5)로 해결
o 트래킹코스 개요
= 다랑쉬 오름(월랑봉 382m,둘레 3,391m,면적 800,463㎡, 하구깊이115m) : 제대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가파른 경사를 숨이 턱에 차도록 올라 382m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움이 있다. 다랑쉬(높은 봉우리)오름을 작게 축소한 듯한 ‘아끈다랑쉬’를 시작으로 성산일출봉을 지나 우도까지 거침없이 펼쳐지는 제주의 경관도 그만이지만 깎아지른 듯 가파르게 떨어지는 분화구의 모습은 능선에 오르기 전까지 결코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비경이다. 100m가 넘는다는 분화구는 제주 설화 속 설문대할망이 큰 손으로 한줌씩 흙을 쥐어 오름을 만들어가다 여느 곳에 비해 너무 높은 다랑쉬오름을 한 번 파내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월랑봉’으로도 불리며, 전설만큼 도도한 자태와 높이의 다랑쉬오름은 ‘제주 오름의 여왕’으로 일컬어진다. 돌담으로 싸인 무덤뿐, 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지만 그 속에는 가슴 아픈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담고 있다. 해방 직후 제주 땅을 붉은 피로 물들였던 4·3 사건으로 오름에 기대어 20여 가구가 평화롭게 살아가던 다랑쉬 마을은 폐허가 되었다. 목숨을 건진 사람들은 오름 주변의 자연 토굴에 숨어 있다 토벌대가 지른 불길에 모두 죽임을 당한다. 시신들은 50여 년 만에 발굴되어 제주의 푸른 바다로 돌아갔다. 갈대밭 무성한 마을 옛 터는 무너진 돌담으로 그 흔적만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의 귀한 들꽃을 관찰할 수 있는 언덕과 하늘을 가르는 패러글라이딩으로 역사의 아픔은 가리워졌지만 비극적인 사건으로 희생당한 무고한 이들의 원혼을 추모해야 할 곳이다.[네이버 지식백과]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중 하나)
= 아부오름(앞오름) : 이재수의 난/연풍연가/그랑프리 촬영지
구좌읍 송당리 천백도로 건영목장입구에서 남동쪽 약 800m지점 건영목장 안에 위치한 오름으로 앞오름, 압오름, 아부오름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완만하고 단순한 형태로 원형분화구의 대표적인 오름이다. 이 오름은 바깥 둘레는 약 1400m, 바닥 둘레 500m, 화구 깊이 78m이며 전 사면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유래는 산모양이 믿음직한 것이 마치 가정에서 어른이 좌정해 있는 모습 같다하여 한자로는 亞父岳(아부악), 阿父岳(아부악)으로 표기하고 있고, 송당마을과 당오름의 앞(남쪽)에 있는 오름이라 하여 前岳(전악)이라고도 표기한다. 亞父(아부)란 아버지 다음으로 존경하는 사람, 阿父(아부)는 아버지의 뜻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중 하나)
= 당오름(당악 274m) : 당오름이라는 명칭은 당이 위치한 오름이라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당'은 곧 신당(神堂)을 가리킨다. 높이 274m, 둘레 1,434m, 면적 14만 1130㎡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전체적으로 동그스름한 모양을 하고 있다. 북서쪽 기슭에는 송당 본향당(松堂本鄕堂: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료 제9-1호)이 자리 잡고 있다. 예전에 제주에는 마을마다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이 있었고, 이 신당은 보통 마을의 오름에 짓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당오름이라는 이름의 산이 여러 곳에 존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 송악산(104m)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大靜邑) 상모리에 있는 산. 높이 104m, 둘레 3,115m, 면적 585,982㎡이며 절울이, 저별이악(貯別伊岳)이라고도 부른다. 기생화산체로 단성화산(單性火山)이면서 꼭대기에 2중 분화구가 있다. 제1분화구는 지름 약 500m, 둘레 약 1,7km이고 제2분화구는 제1분화구 안에 있는 화구로서 둘레 약 400m, 깊이 69m로 거의 수직으로 경사져 있다. 산이수동 포구에서 해안을 따라 정상까지 도로가 닦여 있고 분화구 정상부의 능선까지 여러 갈래의 소로가 나 있다. 산 남쪽은 해안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중앙화구 남쪽은 낮고 평평한 초원지대이고, 그 앞쪽에는 몇 개의 언덕들이 솟아 있다. 곰솔을 심어놓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삼림이 적으며, 토양이 건조하여 생태계가 매우 단순하다. 방목이 성하여 식물도 소수만이 자라는데, 주요한 식물로는 초종용, 사철쑥, 부처손 등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중국 침략의 발판으로 삼았던 곳이어서 당시 건설한 비행장, 고사포대와 포진지, 비행기 격납고 잔해 등이 흩어져 있고 해안가의 절벽 아래에는 해안참호 15개소가 남아 있다. 정상에서는 가파도와 마라도, 형제섬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고, 산 아래 바닷가에서는 감성돔, 벵에돔, 다금바리 등이 많이 잡혀 제주도의 관광명소로 꼽힌다. [네이버 지식백과]
= 늪서리오름 : 늪서리란 어원자체은 어디서 왔는지 확실치 않지만 아마도 란자의 만상(晩霜 : 늦봄 서리)으로 표기하고 있기도 한것을 보면 늦서리를 늪서리로 잘못표기한 것 같기도 하다. 분화구의 형태는 발굽형으로 현재는 교래자연휴양림의 야영지구의 야외무대, 잔디광장, 풋살경기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출입은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으로 들어가도 되고, 교래자연휴양림 매표소를 통해 들어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곶자왈생태체험관 표지석 우측을 통해 진입이 가능하다.
= 큰지그리오름 (598m) : 큰지기리오름이라고도 한다. 명칭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높이 598m, 둘레 2,164m, 총면적 34만 4976m²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남서쪽으로 입구가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가 있다. 북쪽에 인접한 족은지그리오름(높이 504m)과 합쳐 흔히 '지그리오름(지기리오름)'이라고 부른다. 오름 전체가 울창한 자연림으로 이루어졌으며 주변에 넓은 초지가 펼쳐져 있다. 위치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소재하며 동쪽에 제주 돌문화공원이 있고 바로 위쪽(북쪽)에 족은지그리오름, 아래쪽(남쪽)에 민오름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o 트래킹 일기
= 1일차 트래킹(2014.12.9) : 이른 아침 처제가 오지않아 마음 졸이며 아파트를 내려서니 처제는 이미 도착해 있었으나, 집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오유로 인해 에정시간보다 훨씬 늦은 출발이다. 배낭과 짐을 싣고는 곧장 김포공항으로 달려 탑승시간 40여분 전에 겨우 도착한 후 재빠르게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로 들어선다. 아침부터 마음 졸이던 것을 훌훌털고 비행기에 올라 1시간여 뒤인 07:40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수하물을 찾아 밖으로 나가자마자 kt금호렌트카 창구를 경유 렌트카로 이동후 차량을 인수한다. 하루에 32,000원의 정도의 렌트비용이고, 차량 역시 SM5 신형으로 만족스럽다. 곧장 공항을 빠져나와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인 다랑위오름 즉 월랑봉으로 향한다.
30여분 달려 월랑봉 둘레길 방향인 우측으로 들러서니 더 이상 갈수 없도록 등로가 막혀있다. 이곳에 차량을 주차시키고는 둘레길을 따라 걷지만 한참을 걸어도 다랑쉬 오름으로 올라가는 등로 길은 보이질 않는다. 약 40여분동안 둘레 길 한바퀴를 걷고 나니 별도의 주차장을 갖춘 곳에서 오름 등로가우리를 안내한다. 주차장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오름을 오르기 시작한다. 가파른 오름이다. 제주의 오름의 여왕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지그재그로 된 오름 순로를 따라 오르는데 건너편의 아끈(작은)다랑쉬가 폼을 잡는다.
멀리는 일출봉과 우도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오며 따사로운 날씨 거분에 한층 기분이 상쾌하다. 오름의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서 제주오름의 박사이신 '고승사 할아버지'를 만난다. 방명록에 다녀갔노라 라고 간단히 기록하고는 세찬 바람때문에 이내 오름의 분하구 위의 둘레를 한바퀴 순회하기로 한다. 약 3.3km의 오름정상에서 한바퀴 우측으로 돌아 가면 원래 올라왔던 곳에서 내림 등로이다.
이렇게 다랑쉬오름의 둘레를 아랫쪽에서 한바퀴 돌고, 또 윗쪽에서 한바퀴 돌고 내려서니 11:00시가 넘어서고 있다. 차량을 주차한 곳으로 이동 후 곧바로 용눈이오름으로 향한다.
용눈이 오름은 늑대소년의 촬영지로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제주의 오름을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화창한 날씨 탓인지 많은 탐방객들이 즐비하다. 아름답고 풍요롭고 부드러움이 섬세한 용눈이 오름의 능선을 따라 세개의 분화구를 섭렵하고 나니 약 1시간의 가량의 탐방(11:20여분부터 12:20여분까지)으로서 용눈이의 품에 안기었던 몸을 추스려 야자수매트와 페타이어 매트로 설치된 등로를 내려와 이내 아부오름으로 향한다. 바로 옆 주변에는 '레일바이크' 놀이공원이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아부오름 또는 앞오름이라고 하는 아부악 역시 영화 그랑프리, 연풍연가, 이재수의 난 촬영지로 유명하다. 오름의 모습이 좌정해 앉은 어른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장동건과 고소영이 연풍연가 촬영시 앉았던 팽나무와 벤치는 겨울이라서 그런지 스산하기만 하다. WIFE와 처제가 앉은 모습을 한 컷 담고는 이내 오름을 오른다. 오름의 분화구에는 삼나무기 기득 들어찬 것이 다른 분화구의 모습과는 구별되기도 한다. 이곳을 벗어나니 13:30여분을 넘어서고 있기에 점심식사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으로 빠른 속도로 렌트차량을 몰고 당오름으로 향한다. 오늘 오전 오름을 종착지이기도 한 곳이다.
당오름은 조그만 오름으로서 오름을 오르는 것 보다는 제주의 풍습으로 신당을 모시는 본향당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잠시 본당향에서 오늘의 무사 탐방에 대한 감사 인사를 드리고는 당오름의 둘레길 1.3km 걷기는 생략하고 배고픔을 참으며 제주시내로 향해 차량을 질주한다.
제주동문시장의 주차타워에 차량을 주차시킨 후 동문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 떡볶기집에서 간단한 식사를 함과 동시에 2박 3일간의 교래자연휴양림에서 머무는 동안의 주.부식거리를 준비한다. 그래도 처남 내외가 김해공항에서 제주에 도착할 시간이 제법 남은 탓에 우리는 시내에서 가까운 이호테우 해변으로 차량을 돌려 해변가 산책을 즐기며 약 1시간을 가량을 소모시킨다.
저녁 6시에 도착하는 처남내외의 시간에 맞춰 제주공항에서 픽업~~~~~~ 2박 3일간의 휴식장소인 교래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초가에 여장을 풀면서 1일차 오름탐방 5곳을 마우리하고 쇠주잔을 기울이며 첫째 날의 회포를 푼다.
= 2일차 트래킹(2014.12.10) : 두번째 날이 밝았다. 모두들 잠을 자고 있는 틈을 타 처제와 단 둘이서 주변 생태관찰로로 향한다. 생태관찰로 탐방은 약 50여분 소요되는 거리로서 아기자기할 뿐만 아니라 제주 조천지역의 곶자왈 탐방 순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서 아침,저녁의 간단한 탐방으로서는 안성맞춤이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몇 마리의 노루와 마주하는 행운을 얻기도 하고, 곳곳에 설치된 아담한 야외음악당을 둘러보기도 하며 아침산책을 즐기고 나니 몸 전체가 가벼워 옴을 느끼며, 둘쨋 날을 시작한다.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는 오늘의 탐방예정지인 송악산으로 향한다. 송악산은 제주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기에 제주시내를 통과하여 서부 산업도로를 경유하여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처제나 처남내외가 가보지 않은 주변에 있는 '샤르니 숲길'을 간단하게 산책하기도 했지만, 준비하고 출발부터 늦은 탓으로 10시가 훨씬 지난 후에야 출발이다.
송악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은 시간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가 능선 오름으로 향하여 우측 분화구가 있는 제1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좌측 수직분화구가 내려다 보이는 제2 정상을 경유하지만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때문에 이내 한바퀴 돌아오는 순로를 따라 하산이다. 내림길을 내려와 해안산책로를 경유한 후, 이젠 해안산책로의 좌측으로 뻗어 있는 곰솔밭 능선을 따라 걷는다. 이렇게 전체를 경유하여 주차된 렌트승용차가 있는 곳에 도착하니 약 1시간 30여분이 소요되었다.
이곳을 벗어나 모슬포의 알뜨르 비행장으로 향한다. 알뜨르비행장의 옛 격납고와 4.3유적지를 둘러보고 나니 또 1시간 정도 소모한다. 점심식사 장소는 2~3년전 올레길 일주 여행 때 맛있게 먹었던 장소이면서 알뜨르에서 그리 멀지않은 모슬포항의 자리돔 식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회와 쇠주 등을 시켜 아주 맛있게 먹지만 처남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은 까닭에 점심식사를 끝내자마자 약국에 들른 후 곧장 숙소인 교래자연휴양림으로 향한다. 휴양림에 들어오니 아직은 어둡지 않은 시간이다. 그리하여 저녁시간에는 Wife와 함께 아침에 처제랑 다녀왔던 생태관찰로의 산책 길을 따라 50여분간의 데이트를 가볍게 즐기고 돌라오니, 이젠 저녁식사 시간~~~
이렇게 두번째 날의 트래킹 순로를 끝내며, 교래자연휴양림 숲속의 초가에서의 마지막 밤을 즐기며, 남은 팩소주를 기울인다.
= 3일차 마지막 트래킹(2014.12.11) : 셋째날이자 마지막 날이다. 이른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하지만 오늘 아침은 나 홀로 늪서리오름을 향하여 트래킹에 나선다. 아침식사 후에는 큰지그리오름을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의 트래킹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우산을 받쳐들고 곶자왈생태체험관 앞을 지나 좌측의 야영장 방향으로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니 많은 야양장 시설물들이 줄지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이곳에서 유재석과 김종국 등이 '런닝맨'을 촬영하면서 곳곳의 야영장 시설물을 이용하여 숨고 달리고 한 곳이기도 하다. 늪서리 오름의 옛 분화구에는 잔디로 조성된 대운동장과 야외무대, 풋살경기장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기도 하다.
산책로를 따라 풋살경기장을 벗어나면서 우측방향으로 오름을 올라가 보지만 제대로 등로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까닭에 온통 가시덤불이다. 약 1시간에 걸친 늘서리오름 탐방과 산책을 끝내고 숙소에 도착하니 이제 가랑비도 서서히 멈추기 시작한다.
어제 몸이 좋지 않았던 처남도 다소 좋아졌지만, 오름 트래킹은 못하게되어 처남댁까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는 간단한 아침 식사를 끝낸 후, 오늘의 마지막 오름인 큰지그리오름으로 wife와 처제와 함께 출발한다.
아침에 내린 가랑비 때문에 온통 촉촉히 적셔진 흙길 등로를 따르는 오름은 서서히 조금씩 가팔라지면서 집사람과 처제는 서서히 뒷쳐지고, 나 홀로 진행을 계속하면서 중간에서 전화로 연락한다. 두 사람이 천천히 올라오면 나홀로 정상애 올랐다가 내려 오겠노라고~~~???
정상에 인접해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는 것이 큰지그리오름의 최대 절정이다. 정상에는 나무테크로 조성하여 주변을 감상하고 관찰토록 배려하고 있지만 희뿌연 안개로 시야의 조망이 그렇게 좋은 상태가 아니었기에, 집사람과 처제가 소나무 숲에 도착할 무렵에 정상에서 하산하고 있을 즈음이다. 서울의 둘째 아들과 정상에서 잠시 통화를 한 후 거세지는 바람에 귓볼이 끊어질 것 같은 느낌으로 곧장 하산 길에 접어든다.
소나무 숲 삼거리에 도착했지만 집사람과 처제는 이미 하산을 시작한 상태로 빠른 걸음을 재촉하여 초원지대를 지날 즈음 조우하게 되고, 이때 많은 젊은이들이 떼거리로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다. 올라오는 두번째 산객을 내림 등로에서 만나게 되면서 집사람과 처제를 또다시 추월하여 먼저 진행한다. 12시경에 퇴실을 해야할 뿐더러 간단하게 샤워를 해야하는 까딹에 먼저 하산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에서다.
숙소에 머물고 있던 처남내외의 퇴실준비, 그리고 조금 늦게 도착한 집사람과 처제의 샤워후 출발 준비가 끝나면서 12시 30여분경에야 겨우 퇴실이다.
이렇게 교래자연휴양림을 뒤로하고 제주시내로 들어섰지만, 처남내외의 김해로 향하는 비행기 시간이 오후 5시 50분이었기에 일단 점심식사부터 하기로 하고 동문시장으로 향하고 있는데, 갑자기 3년전 올레 4코스 순회때 귤재배 할아버지께 처남이 전화를 하게 되면서 다시 차량을 돌려 표선의 귤생산자이신 귤밭으로 향한다. 어차피 귤을 사려고 한 것이었기 때문에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좋을 듯 싶었기 때문이다.
산지에서 몇 상자의 귤을 주문함과 동시에 직접 구매하기도 한 후 다시 동문시장으로 회귀한다. 약간 늦은 점심이었지만 회덪밥으로 맛있게 해결하고는 처남내외가 먼저 출발해야 했기에 차량을 이동하여 제주공항에 배웅을 한다.
그러고는 차량반납 시간이 아직은 많이 남은 까닭에 다시 우리는 동문시장으로 돌아와 시장의 곳곳을 돌아보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낸 후, 렌트회사에 차량을 반납하고 그 회사에서 제공하는 스틀버스로 제주공항으로 이동하면서 3일간의 제주오름의 여왕과 함께한 8개 오름 트래킹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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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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