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의 숲길 비자림 산책과 오름 트래킹
o 여행일정: 2014.6.10(화)~2014.6.12(목) (2박3일간)
1) 제주항공 : 서울~제주 왕복
-6.10(화) 07:15김포발 -> 08:20제주착
-6.12(목) 08:35 제주발 -> 09:45 김포착
2) 일정별 여행
-1일차(6.10) : 동양최대의 숲 제주비자림과 돝오름과 돝오름둘레길 트래킹
및 메이즈랜드 주변관광 (5시간)
-2일차(6.11) : 알바매기(알밤)오름과 동백동산 트래킹(4시간)
-3일차(6.12) : 올림피아호텔 휴식후 공항으로 이동
o 여행지 숙소
-올림피아호텔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전화 : 064-753-7011)
-계좌입금 : 351-0615-6634-63(김희규)
o 여행인원: wife와 함께
o 식사 및 먹을거리 : 찐쌀, 건빵,초코렛,무우말랭이,자유시간 등/식사는 현지에서 해결
o 여행경비 : 총276,500원(1인당 약 138,250원)
-왕복항공료 : 2명 161,400원
-올림피아호텔 숙박료(더블 룸 2일간/064-753-7011) : 60,000원
-동양 최대의 숲 비자림 입장료 : 3,000원
-대중교통 시외 및 시내버스(코스,숙소,공항 이동 등) : 19,000원
-아침,점심 및 저녁식사비 등 먹거리(흙돼지 두루치기와 해장국,우유,계란,참치
등) : 33,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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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사용 총 비용 : 55,100원 @@@@@
-공항~시외터미널~평대 ; (950+1,850)•2=5,600
-비자림입장료 : 3,000,
-메이즈랜드~평대~시외터미널 (1300+1500)•2=5,600
-현옥식당 두루치기 : 12,000
-슈퍼(우유,계란,참치통) : 6,100
-아침해장국집 : 12,000
-제주시외터미널~함덕(남조로700)~선흘 (중산간 900) : 2600•2=5,200
-함덕~시외터미널:1300•2=2,600
-김밥 2줄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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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트래킹코스 및 숙소까지의 교통상황
-1일차 : 제주공항에서 100번 시내버스로 시외터미널 건너편 올림피아호텔로 이동~숙소에
짐을 맡기고 시외터미널로 이동후 700번 동일주버스 탑승 평대리에서 하차~우측으
로 20m이동후 읍면순환버스 900번 기다리던중 지나가던 제주주민의 승용차로
비자림매표소까지 이동~비자림 트래킹(1시간30여분)~비자림 출구로 나와 도로를
따라 도보로 이동~돝오름 트래킹~하산하면서 연결하여 돝오름둘레길 트래킹~
메이즈랜드 주변관광~메이즈랜드 앞의 읍면순환버스 정류장에서 900번 탑승~
평대리하차~동일주버스 700번탑승 후 제주로 귀환~시외터미널 뒷편 현옥식당
에서 흙돼지 두루치기로 저녁식사~올림피아호텔 투숙
-2일차 : 시외종합터미널 옆 식당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번영로 720번 버스탑승~
선흘2리 에서 하차(잘못 온 것으로 판단하여 다시 제주시내로 회귀)~720번
버스로 제주시내~다시 남조로 700번버스 탑승~함덕에서 하차~읍면순환버스
900번 탑승~알밤오름 정류장하차~웃알매매기오름 및 알바매기오름 트래킹
(2시간)~동백동산으로 도보로 이동(45분정도 소요)~동백동산 트래킹(1시간
30여분)~선린지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주민의 도움으로 함덕까지 승용차로
이동~남조로 700번 버스 탑승후 제주로 귀환~저녁식사후 숙소 투숙
-3일차 :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95번 버스탑승~공항으로 이동
o 트래킹코스 개요
= 비자림 :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제 374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비자림은 448,165㎡의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되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7∼14m, 직경은 50∼110㎝ 그리고 수관폭은 10∼15m에 이르는 거목들이 군집한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비자나무 숲이다. 단일수종으로는 세계 최대라고 할 수 있으며 동양최대의 비자림 숲으로 손꼽히고 있다. 옛부터 비자나무 열매인 비자는 구충제로 많이 쓰여졌고, 나무는 재질이 좋아 고급가구나 바둑판을 만드는데 사용되어 왔다.
비자림은 나도풍란, 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비자란 등 희귀한 난과식물의 자생지이기도 하다. 녹음이 짙은 울창한 비자나무 숲속의 삼림욕은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피로회복과 인체의 리듬을 되찾는 자연 건강 휴양효과가 있다. 또한 주변에는 자태가 아름다운 기생화산인 월랑봉, 아부오름, 용눈이오름 등이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벼운 등산이나 운동을 하는데 안성맞춤인 코스이며 특히 영화 촬영지로서 매우 각광을 받고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 돝오름(돛오름=저악 284m) : 해발 284.2m이고 오름의 형태는 계란모양의 원형이며 정상에는 둥근 분화구가 있다. 돗오름은 전형적인 원형의 오름으로 알려져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오름의 모양새가 돼지를 닮았다고 해서 돗오름, 돝오름이라고 부르며 한자어로는 저악(猪岳)이라고 표기한다. 돝은 제주도 방언으로 돼지라는 의미이다. 돗오름 앞에는 비자림(榧子林)이 있어 비저오름이라고도 부른다. 오름의 정상부에 오르면 비자림을 내려다 보는 조망이 좋은 곳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 동백동산 :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제주4대 곶자왈 중 하나 (암석등에 덩굴식 물 수풀이 우거진 숲을 이룬곳 : 한경~안덕 곶자왈,조천~함덕 곶자왈,애월 곶자왈,구좌~ 성산 곶자왈,무릉.신평 곶자왈)/ 입장료 무료/3km 80여분 소요
1981년 8월 26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었다. 선흘리 동쪽에 있는 넓은 면적의 상록활엽수 천연림으로, 20여 년생 동백나무 10여만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어 동백동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나 종가시나무·후박나무·비쭈기나무 등 난대성 수종(樹種)이 함께 자란다. 평지에 남아 있는 난대성 상록활엽수로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면적이 가장 넓으며 주위에는 백서향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바로 인접하여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8호 선흘백서향 및 변산일엽군락지가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 알바매기(밤알)오름(하율악 393m) : 해발 393.6m, 높이 154m이며 분화구는 북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형태이다. 밤(栗)알 모양의 오름 두개가 조천읍 선흘리의 아래쪽에 위치한다 하여 알밤오름(下栗岳), 알바매기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전한다. 한자를 음차하여 하파마지악으로도 불려진다. 오름 북서쪽 경사면에 있는 분화구는 화산 활동에 의해 생긴 것이 아닌 침식으로 인한 분화구이며 오름의 대부분은 소나무와 삼나무가 서식한다. 북동쪽에는 난대성 상록수림인 지방기념물 10호 '선흘동백동산'이 위치하고 있다. 정상 부근에는 띠와 억새가 자라고 있고 경방초소와 삼각점이 있다. 알밤오름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남쪽에는 웃바매기오름이 동쪽에는 북오름이 조망된다.[네이버 지식백과]
o 트래킹 일기
= 1일차 트래킹(2014.6.9) : 제주 주민의 따뜻한 배려로 평대리 삼거리에서 비자림 입구까지 승용차로 이동하여 도착한 우리 부부는 곧장 입장권을 구매하여 비자림 트래킹을 시작한다. 입구의 좌측 곳곳에는 사진 촬영을 하겠끔 온갖 모양을 갖춘 나무들이 조성되어 지나는 많은 탐방객들이 모두 사진을 촬영하느라 분주하다. 우리도 하트모양으로 만든 화단과 "비자림"이라는 표지석이 설치된 곳에서 한 컷을 한다. 입구에서 100여m 들어가니 우측으로 그야말로 비자림의 시작점인 입구이다.
이곳에서부터는 모든 나무들이 비자나무로 꽉 차 있는 모습이다. 조성된 길에는 화산재인 송이로 만들어져 포근한 느낌으로 걷기에 안성마춤이다. 비자나무의 하나하나에는 관리번호가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자곶 하늘이 머문자리'를 지나고, 제주 특유의 곶자왈 숲속의 비자나무 역시 각종 자갈과 돌틈에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
송이길이 끝나는 사거리에는 많은 분들이 휴식중인 모습이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돌맹이 길이지만 그렇게 험난한 길은 아니다. 이곳에서 되돌아 갈 수도 있지만 좀더 긴코스를 걷자면 우측으로 이어지는 돌맹이 길로 접어든다. 돌맹이 길 자체가 300여m 밖에 되지않는다. 5분여를 걷노라면 '새천년비자나무'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새천년비자나무'로 명명된 비자나무는 고려명종 20년인 1189년에 태어나서 수령이 800년이 넘었고, 높이는 14m, 크기는 네아름 정도라고 표기하고 있다. 주변에는 많은 탐방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곧 바로 '천년의 숲 사랑길'로 표시된 곳에는 둘이서 하나된 연리목이 사랑을 뽑내고 있는 모습이다.
나무로 설치된 다리를 건너면 곧 바로 다시 나타난 곳은 몇분 전에 지나친 사거리에 도착한다. 이정표에는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밖으로 나가는 출구 방향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2~3분 걷노라면 약수터인 음용수대가 나타기에 이곳에서 목을 조금 축일수 있기도 하다. 넓은 돌담길을 지나면서 길가에 많이 밟히는 질갱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처음에 들어갔던 입구쪽 삼거리에 도달한다.
비자나무는 나무의 잎 모양이 한자의 비(非)자와 비슷하다고 하여 명명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비자림 트래킹은 1시간 30여분 만에 끝이나고 이제는 비자림을 벗어나 돝오름으로 향한다. 비자림을 벗어나면서 안내소에 문의한 결과 나가면서 우측 도로를 따라 걷다가 다시 우측으로 가면된다고 하여 우리 부부는 하염없이 도로를 따라 걷는다.
도로가의 길 옆에는 고사리가 제법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제 고사리 채취에 정신을을 팔려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돝오름 입구에 도착한다. 도로의 양쪽 옆에서 채취한 고사리가 제법 많아 이제는 배낭의 무게가 무거워 지기 시작한다, 곧장 돝오름 오름길로 접어들어 오르지만 잔뜩낀 안개와 조금씩 내리는 비바람으로 오름의 주변을 조망하기에는 오늘의 날씨가 허락을 해주지 않는다,
돝오름 등로에서도 아까와 마찬가지로 양편의 고사리때문에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이렇게 지체하면서도 돝오름의 정상에 올라서니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온다. 제주의 오름들이 모두 그렇듯이 오름의 중앙에는 분화구가 있지만 오늘은 안개로 인하여 분화구의 모습이 우리를 멀리하고 있기에 우리는 오름 둘레를 한바퀴 도는 코스를 택하여 걷는다,
30여분 이상의 둘레를 돌고나니 아까 올랐던 곳으로 되돌아와서 이제는 하산 길에 접어든다. 하산 길에서도 역시 고사리는 우리 눈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어느정도 내려서니 좌측의 비자림 방향으로 꺽어지는 길이 나타나기에 이곳으로 접어 들어 1시간 이상을 걷지만 비자림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폰으로 현재의 위치를 추적해 보니 우리가 걷고 있는 등로는 돝오름의 둘레길로 조성된 길이다.
시계를 보니 오후 4시가 넘어섰고 이제는 더 이상 이곳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측으로 탈출하여 계속 걷노라니 세계 최대의 미로가 있는 메이즈랜드 입구에 도착한다. 그러나 시간관계상 이곳에서 곧장 읍면순환 900 버스를 기다린 후 탑승하여 아침에 비자림을 가기위해 기다렸던 평대리로 되돌아 온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하교하는 학생들 때문에 성산포에서 출발한 동일주 700번 버스 역시 엄청나게 복잡한 만원이다. 하지만 이 버스를 놓치면 또 다시 30여분을 기다려야 하기에 빼곡히 들어찬 버스에 몸을 맞기고 제주로 귀환한다.
제주 시외버스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지 않은 탓에 숙소에 들어 가기전에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최근 제주에 올때마다 자주 들리던 현옥식당에서 흙돼지 두루치기로 포식을 하면서 오늘의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 2일차 트래킹(2014.6.10) : 오늘의 트래킹 코스는 제주 주민들도 잘 알지 못하는 알바매기오름과 동백동산 코스이다. 제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간단하게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알바매기 오름 방향을 물어 보지만 아는 이가 없다. 버스터미널의 매표소 언니에게 물으니 720번 번영로 차를 타면 될것이라고 했지만 버스기사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선흘 2리에 하차하여 주변 동네의 할머니께 여쭤보지만 역시 잘 모르는 기색~~ 이곳에서 선흘 1리는 다시 제주로 돌아가서 동일주행 700번으로 갈아타서 가는 것이 좋다고 한 어느 할아버지의 말씀에 우리는 다시 제주로 회귀후 700번 버스에 탑승한다.
제주의 특히한 동네 형태를 모르면 이렇게 고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제주는 모든 동네와 마을이 1리는 해안가 주변에 위치하고 2리는 중산간에, 3리 이상은 한라산에 더욱 가깝게 위치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2리에서 1리를 가려면 버스는 없거나 있더라도 하루에 한 두 대 정도~~~
방향을 잘 못 알고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 우리가 탄 700번 버스로 이동하여 함덕에서 하차후 10여분 정도 기다리면 이곳에도 읍면순환버스인 900번 버스가 동백동산부근으로 간다고 어느 아주머니께서 일러 주신다. 도착한 900번 버스에 올라서니 우리를 포함하여 5~6명의 탑승자 뿐이다.
버스기사님께 여쭈어 본 결과 알바매기오름 앞에서 차량을 세워 줄 것이니 알바매기오름를 오르고 하산 후 천천히 걸어서 동백동산을 가는 것이 편리하다는 말씀~~~ 제주시내에서는 전혀 아시는 분들이 없던 알배매기오름을 이곳의 주민과 읍면순환버스 기사님만 알고 있는 것이 다행한 일이다. 그리하여 10여분 달린 버스가 알바매기오름의 정류장에서 하차하면서 기사님과 인사를 나누며 헤어진다.
이곳의 정류장 표지판에는 '알밤오름/下栗岳'으로 표기되어 있는 모습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꺾어 오름과 우측 밭 사이로 난 경운기 길을 따라 지나가는데 이곳에서는 고사리가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또 고사리 채취에 열을 올리며 발걸음을 옮겨 2km정도 지나가니 좌측으로 알밤오름의 등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에 접어들면서는 고사리 채취는 그만두고 열심히 오름을 올라서니 약 1시간 정도 걸려 정상의 산불감시 초소 앞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며 가지고 온 먹거리들을 먹으면서 어제와 다르게 화창한 날씨 덕에 확 트인 오름 아래의 풍경들 즉, 동백동산과 비자림은 물론이거니와 주변의 각종 오름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한라산까지 볼 수 있는 영광을 만끽한다.
어느 새 시간이 12시 40여분을 접어들고 있기에 우리는 하산을 재촉하는데 하산 길은 조금 가파른 등로로서 안전 밧줄이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10여분 내려서니 오름을 모두 내려 왔는가 싶더니 조그만 오름을 다시 올라서야 했다. 알밤오름은 오름이 두 개로서 마지막 하나는 그렇게 높지않은 오름이다. 이렇게 두 개의 오름을 끝으로 도로에 내려서니 시계가 오후 1시 정도 된것이다. 그리하여 이곳에 올때 버스기사님이 일러 준대로 도로를 따라 걸어서 내리막 길을 10여분 정도 내려서니 동백동산 방향은 우측으로 꺾어 20여분 정도 더 가니 동백동산의 팻말이 우리를 반긴다.
알고 보니 이곳은 동백동산의 후문인 것 같았다. 입장료가 무료였기 때문에 그냥 동산안으로 접어 들어 하늘을 가린 숲속을 거니노니 이런 신선 놀음도 없는 것 같기도~~~~~ 간간이 마주치는 산책객들도 행복이 가득한 모습으로 제주의 4대 곶자왈 중에 하나인 동백동산의 트래킹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동백동산은 정문에서 후문까지 약 3km로서 천천히 산책을 만끽하며 중간에 위치한 람사르 숲으로 지정된 습지지대를 거치면서 약 1시간 20여분 정도 소요되는 제주의 숲인 곶자왈이다. 산책로의 곳곳에는 곶자왈의 식생과 동물 등에 대한 설명이 즐비하다. 천천히 숲의 피톤치드를 호흡하며 곶자왈의 숯가마 터를 지나 람사르 습지에 도착한 것이 40여분이 지난 후였다. 이곳에서 5분정도 휴식하며 또 간식을 즐긴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알밤오름 정상에서 먹은 간식과 조금전 이곳에서 먹은 간식 덕분에 배고픈 줄은 모르겠기에 다시 남은 숲을 향하여 정문방향으로 마지막 산책을 재촉한다. 많은 학생들이 정문에서 람사르 습지방향으로 올라오고 있기도 하다.
정문을 벗어나니 오후3시 12분경 이제는 제주로 다시 회귀하여 저녁 식사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상책~~ 걸음을 재촉하여 우측 마을 길로 접어드니 함덕초등학교 선흘분교 앞이다, 경찰 차량이 한 대 보여 경찰관께 여쭤 본 결과 이곳에서 나가다가 좌측으로 꺽어서 나가면 버스 정류장이란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버스는 언제올런지 아무도 모르고 그냥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 시골의 버스니 버스 시간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리라. 버스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차에 어떤 젊은이가 함덕까지는 본인의 승용차로 같이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오늘도 제주도의 젊은 청년에게 어제와 마찬가지로 도움을 받은 것이다. 참으로 고마운 사람들이다.
내 머리가 워낙 하햫게 보이다 보니 이분들이 나이 많은 어르신으로 착각이라도 한 것은 아닌지? ㅎㅎ~~ 아무튼 이들의 도움으로 함덕에서 하차하여 700번 버스로 환승한 뒤 제주까지는 잠시의 졸음으로 도착한 듯 하다. 아직은 저녁 시간도 되지 않은 까닭에 숙소로 직행하여 잠시의 휴식을 취하며 남아있는 팩소주를 한잔 하고 그냥 잠이들어 버린 것이 저녁 밥까지 놓친 것이리라,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저녁밥 먹을 시간을 훨씬 지나터이라 남아있는 컵 라면으로 저녁밥을 대신하면서 제주에서의 이틀간의 트래킹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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