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의 1000고지 철쭉산인 연인산의 늦가을 산행기
o 산행일시 : 2003.11.30(일), 산행시간 09:10~13:40(휴식포함 4시간30분)
o 산행장소 : 연인산(1,068m)
o 준 비 물 : 물250cc 2병, 떡 4조각, 귤4개, 컵라면, 과자류, 사탕 등
o 산행지까지의 교통이용 : 대중교통
- 분당 오리역~동서울터미널 : 지하철 이용(분당선~8호선~2호선)
- 동서울터미널~가평 : 시외버스(춘천행 36번 탑승구 : 20분마다 출발:요금 4,500원)
- 가평~백둔리 : 시내버스
o 산행코스
- 연인산 입구 백둔리 장수폭포 앞주차장~소망능선 갈림길~밀양박씨 8대조 묘소앞 갈림길~능선안부 갈림길~로프 급경사~장수.소망능선 갈림길~장수샘~용추휴양소.마일리.연인능선 갈림길~연인산(1,068m) 정상~다시 장수.소망능선 갈림길~암릉지대~장수봉(879m)~장수능선.용추휴양소 갈림길~무명봉 철쭉능선~314 삼각점 봉우리~소나무 숲 능선 무명봉~장수고개(535m)~장수폭포 앞 주차장 하산
o 코스별 소요시간
-09:10 연인산 입구 백둔리 장수폭포 앞주차장
-09:22 소망능선 갈림길
-09:30 밀양박씨 8대조 묘소앞 갈림길
-09:47 능선안부 갈림길
-09:59 로프 급경사
-10:26 장수.소망능선 갈림길
-10:36 연인산 1-5 장수샘
-10:40 용추휴양소.마일리.연인능선 갈림길
-10:50 연인산 6-6 연인산(1,068m) 정상, 정상주 막걸리 등 휴식 15분
-11:22 다시 장수.소망능선 갈림길
-11:34 암릉지대
-11:42 연인산 1-4 장수봉(879m)
-11:53 장수능선.용추휴양소 갈림길
-12:00 무명봉 철쭉능선
-12:16 314 삼각점 봉우리
-12:30 소나무 숲 능선 무명봉, 점심식사 25분간 휴식
-13:02 연인산 1-2 장수고개(535m)
-13:40 연인산 1-1 백둔리, 장수폭포 앞 주차장 하산
o 산행준비 및 출발
어제는 집 근처 주변산인 불곡산과 수미산을 돌았기 때문에 오늘은 가평의 1,000고지 이상의 산중에 우목봉인 연인산을 찾기로 하고 어제 미리 챙겨 두었던 배낭을 메고 아침 새벽에 집을 나선다. 어제 저녁 모임에서 과음을 한 탓인지 아침에도 술이 제대로 깨지 않은 상태라서 조금은 어리둥절 하지만 …오늘의 산행은 계획대로 시행하기로 마음을 먹고 땀으로서 그간의 몸속 찌꺼기를 빼내기로 한다.
연인산은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으로 가평군이 우목봉으로 불리어 오던 산을 '99년 "연인산"으로 고치고 철쭉제를 시작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연인산은 우목봉과 월출산으로 불리어왔으나 가평군이 지명을 공모하여 '99년 3월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이란 뜻에서 이 산을 연인산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연인산 서남쪽의 906봉은 우정봉, 전패고개는 우정고개, 동남쪽의 879봉은 장수봉으로 고쳤으며, 또한 연인산에서 뻗은 각 능선에 우정, 연인, 장수, 청풍 등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가평군은 지난 95년 능선에 철쭉이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여 이곳을 관광지로 보존하기 위하여 99년 5월 16일 제 1회 철쭉제를 개최하고 해마다 철쭉이 만개하는 5월경에 철쭉제를 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은 철쭉이 없는 늦가을의 의미있는 산행이다.
O 연인산 입구 백둔리 장수폭포 앞주차장~소망능선 갈림길~밀양박씨 8대조 묘소앞 갈림길~능선안부 갈림길~로프 급경사~장수.소망능선 갈림길~장수샘~연인산(1,068m) 정상
백둔리의 장수폭포 앞에 도착 산행안내도를 확인하니 연인산 정상을 장수능선으로 오르면 5.7km이고 소망능선으로 오르면 3.8km이다. 09:10분경 직진하여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좌측 계곡을 건너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자연학교앞을 지난다. 오늘은 장수능선으로 올라 소망능선으로 하산하기로 당초에 계획을 잡았는데………… 이게 잘못된 길을 잡은 것 같은 느낌이다. 처음 초입 입구를 몰라서 잘못 올라온 것 같다.
자연학교는 분명히 소망능선에서 내려오는 길목이라고 산행기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직진하여 계속되는 오르막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올라서니 삼거리 이정표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정목에는 소망능선 2.7km, 뒤 장수폭포 1.1km 좌측도로의 안내는 없다. 당초계획을 바꿔 다음주에 있을 우리회사의 인사를 앞두고 오늘은 먼저 나의 소망을 소망능선에서 빌고 하산은 장수능선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우측의 오르막을 따라 경사가 계속되는 오름을 8분여 오르니 또다시 이정표 하나가 나타나는데, 이곳 이정목에는 우측 연인산 등산로라는 안내판이다. 묘1기의 안내판에는 밀양 박씨 8대조라고 표시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오르막 능선이 시작되는데 다소 가팔라 지기 시작한다. 크고 작은 능선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쉼없이 오르면 능선의 안부에 이정목이 나타나는데(09:47), 연인산 정상 1.8km, 장수폭포 2.0km로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절반이상을 올라온 느낌이나 서서히 시작되는 급경사는 보통이 아니다. 산행초입에서 나보다 약간 먼저 가던 남녀 산꾼 두분이 앞서 오르고 있지만 힘이 드는 모양이다.
어제 내린 비와 따뜻한 날씨 탓으로 얼었던 지면이 녹았을 뿐만 아니라 비에 젖은 떨어진 낙엽 때문에 계속되는 급경사는 더욱 미끄럽다. 가파른 경사 오른쪽에 설치된 로프가 약간의 도움을 주고 있지만………… 한걸음 한걸음 걸음을 재촉하며 09:59에 시작된 경사길을 20여분이나 지난 10:26분경 능선 안부에 도착한다. 장수.소망능선 안부 갈림길에는 우측 연인산 정상 0.9km, 좌측 장수능선.장수폭포 4.8km, 뒤 장수폭포 2.9km라고 표시한 이정목이 나를 안내하고 있다.
이곳에서 부터는 안부 능선길로서 서서히 올라가는 경사길이여서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다. 10여분을 걸은 끝에 쪽박이 걸려있는 연인산 1-5 장수샘에 도착한다. 이곳을 지나면서 급해지는 경사도를 따라 오르니 크다란 천에 그림을 곁들여 걸어놓은 “길수(철쭉 : 사랑의 확인)와 소정(엘레지 : 첫사랑)이의 꽃밭”이란 글귀가 재미있다.
이곳을 벗어나 경사를 치고 오르면 이젠 정상의 바로 밑 능선이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우뚝 솓은 것이 보인다. 이곳의 이정목에는 좌측 용추휴양소(연인능선)10.6km, 마일리 국수당 4.8 km, 뒤 장수.청풍능선 8.6km, 장수폭포 5.5km, 소망능선 3.8km, 우측 연인산 정상 0.2km라고 안내하고 있다. 정면의 우정능선이 눈에 들어오고 우정능선 아래에서 벌목작업을 하는 작업꾼들의 톱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드디어 10:50분경에 6-6정상이라고 표시한 위치표시 안내판이 눈앞에 나타나고 잘 단장된 정상에 올라선다.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연인산 1,068m라는 정상석이 한 복판에 우뚝 설치되어 있고, 뒤쪽 정북방향으로는 방위표시석이 있으며, 정상의 둘레에는 돌담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이곳 정상의 이정목에는 정북방향 명지산 6.7km, 남서방향 우정능선 5.9km, 남동방향 장수능선 5.7km, 장수.청풍능선 8.8km, 연인능선 5.0km라고 안내를 하고 있다.
정상석을 잡고 서서 잠시 소망을 빌고는 주변의 확 트인 산야의 봉우리를 훑어본다.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전망은 북으로 아재비 고개위로 이 산의 모산인 명지산이 귀목봉과 함께 시야에 와 닿고, 명지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백둔봉 뒤로 화악산 정상의 군부대시설이 가물가물 보이며, 동으로는 장수능선과 노적봉, 남으로는 칼봉과 용추구곡, 남쪽으로 운악산이, 서쪽 아래로는 조종천이 흐르는 상판리 건너 청계산 줄기가 성곽처럼 마주 보인다.이처럼 연인산은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2시간 이내 거리이면서 아름다운 비경과 명소들이 많은 산이다.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남쪽의 용추구곡은 연인산의 제일비경으로 연인산의 발원지라고 한다. 용추구곡은 연인산의 부드럽고 완만한 지능선들이 어우러져 감싸고 있으며, 이곳의 연인상 정상에 내려다 보면 사방의 조망이 막힘 없이 시원하다.
O 연인산(1,068m) 정상~다시 장수.소망능선 갈림길~ 암릉지대~장수봉~장수능선.용추휴양소 갈림길~무명봉 철쭉능선~314 삼각점 봉우리~소나무 숲 능선~장수고개(535m)~장수폭포 앞 주차장 하산
화창한 날씨지만 1,000고지 이상인 정상에서의 기온은 상당히 내려가 있음을 알 수 있어 배낭 속의 겉옷 조끼를 겹쳐 입고는 정상주로 가져온 막걸리로서 정상에 함께 도착한 길동무와 두어 잔씩 나눠 마시며 이렇게 맑고 화창한 봄날 같은 날씨 때문에 360도 사방을 관망할 수 있게 해준데 대하여 감사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15분정도의 휴식을 끝내고 장수능선을 향하여 하산을 서두른다.
아까 올라갔던 용추휴양소.마일리.연인능선 갈림길, 장수샘을 거쳐 장수.소망능선 갈림길인 안부에 11:22분경 도착한다. 이곳에서 부터는 아까 올라왔던 좌측의 소망능선이 아닌 직진 방향의 장수능선으로 내려선다. 11:34분경 암릉지대를 통과하여 다소의 오르막 경사를 올라서니 연인산 1-4라고 표시한 장수봉(879m)에 올라서니 11:42분이다. 이곳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내리막을 내려서 10여분을 달려가니 연인산 1-3이라고 위치 표시한 장수능선 갈림길이다. 이곳의 이정목에는 우측 용추휴양소 6.9km, 좌측 장수폭포 3.8km, 뒤 연인산 정상 1.9km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곳에서 내리막 능선 길은 넓은 도로 같은 길이다. 10여분을 내려서면 약간의 오르막과 함께 철쭉능선의 시작인 무명봉에 도착한다. 계속 이어지는 능선의 좌우에는 철쭉나무가 숲을 이룬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니 철쭉나무가 무성한 삼각점인 무명봉에 도착한다. 삼가점에는 314라는 숫자와 1978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아까 정상에서 내려올 때 올라가던 젊은이 세분이 금새 나를 추월하여 앞질러 지나간다.
이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내리막 길을 젊은 산꾼들은 거의 뛰어 내려간다. 내리막 중간에서 이들은 점심식사를 할 모양이다. 장수능선의 거의 마지막 자락인 소나무 숲 부근 좌측의 작은 봉우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컵라면, 떡, 그리고 먹다 남은 막걸리 등으로 진수성찬의 점심을 먹고 그리고 후식으로 과일과 커피까지 한잔하고서는 12:55분경 급경사인 내리막을 내려서니 저 아래에 군작전 도로인지?? 임도인지???는 분간이 가지않으나 꼬불꼬불 산악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임도에 도착하니 이곳이 표고 535m인 장수고개이다. 연인산 1-2 위치표시인 장수고개의 이정목에는 좌측 장수폭포 1.8km, 우측 마일리 국수당 10.0km, 뒤 연인산 정상 3.9km라고 표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임도를 따라 꾸불꾸불 30여분을 내려오니 아침에 오르던 등산안내도가 설치된 좌측계곡의 길게 늘어진 장수폭포 앞에 도착한다. 시간을 보니 13:35분으로 오늘의 길지 않은 산행시간 4시간 40분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안내도가 설치된 차도에 도착하니 연인산 1-1 백둔리 라는 위치표시와 함께 이정목에는 가평역, 버스터미널 20.5km라고 안내하고 있다.
다음에는 철쭉 축제가 열리는 내년 5월경에 다시한번 이곳 연인산을 찾아 장수능선으로 올라 연인능선이나 용추구곡으로 하산하는 등산계획을 생각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 김태훈 - 잘 봤습니다. 연인산 꼭 가고 싶어지네요 운악산 가다가 가평정류소에서 연인산 팻말을 봤는데 이제는 가야 겠네요. 언제난 정확한 산행기 감사합니다. 전 내일 님이 가신코스로 검단산을 다녀오려 합니다.
▣ 김용진 - 태훈님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다니......좋은 산행되시길 바랍니다.
▣ 송용민 - 김용진님 안녕하세요? 백둔리 버스시간이 바뀌었는 지요?
▣ 산초 - 언제 한번 5월의 연인산을 보고 싶네요.. 철쭉축제가 열리는 연인산은 어떨까요?
▣ 김용진 - 저는 가평에서 다행히 같은 방향으로 가는분 차량을 이용했고요....그리고 철쭉 축제에는 참가해 보지 못해서 내년쯤은 가보고싶네요...
o 산행일시 : 2003.11.30(일), 산행시간 09:10~13:40(휴식포함 4시간30분)
o 산행장소 : 연인산(1,068m)
o 준 비 물 : 물250cc 2병, 떡 4조각, 귤4개, 컵라면, 과자류, 사탕 등
o 산행지까지의 교통이용 : 대중교통
- 분당 오리역~동서울터미널 : 지하철 이용(분당선~8호선~2호선)
- 동서울터미널~가평 : 시외버스(춘천행 36번 탑승구 : 20분마다 출발:요금 4,500원)
- 가평~백둔리 : 시내버스
o 산행코스
- 연인산 입구 백둔리 장수폭포 앞주차장~소망능선 갈림길~밀양박씨 8대조 묘소앞 갈림길~능선안부 갈림길~로프 급경사~장수.소망능선 갈림길~장수샘~용추휴양소.마일리.연인능선 갈림길~연인산(1,068m) 정상~다시 장수.소망능선 갈림길~암릉지대~장수봉(879m)~장수능선.용추휴양소 갈림길~무명봉 철쭉능선~314 삼각점 봉우리~소나무 숲 능선 무명봉~장수고개(535m)~장수폭포 앞 주차장 하산
o 코스별 소요시간
-09:10 연인산 입구 백둔리 장수폭포 앞주차장
-09:22 소망능선 갈림길
-09:30 밀양박씨 8대조 묘소앞 갈림길
-09:47 능선안부 갈림길
-09:59 로프 급경사
-10:26 장수.소망능선 갈림길
-10:36 연인산 1-5 장수샘
-10:40 용추휴양소.마일리.연인능선 갈림길
-10:50 연인산 6-6 연인산(1,068m) 정상, 정상주 막걸리 등 휴식 15분
-11:22 다시 장수.소망능선 갈림길
-11:34 암릉지대
-11:42 연인산 1-4 장수봉(879m)
-11:53 장수능선.용추휴양소 갈림길
-12:00 무명봉 철쭉능선
-12:16 314 삼각점 봉우리
-12:30 소나무 숲 능선 무명봉, 점심식사 25분간 휴식
-13:02 연인산 1-2 장수고개(535m)
-13:40 연인산 1-1 백둔리, 장수폭포 앞 주차장 하산
o 산행준비 및 출발
어제는 집 근처 주변산인 불곡산과 수미산을 돌았기 때문에 오늘은 가평의 1,000고지 이상의 산중에 우목봉인 연인산을 찾기로 하고 어제 미리 챙겨 두었던 배낭을 메고 아침 새벽에 집을 나선다. 어제 저녁 모임에서 과음을 한 탓인지 아침에도 술이 제대로 깨지 않은 상태라서 조금은 어리둥절 하지만 …오늘의 산행은 계획대로 시행하기로 마음을 먹고 땀으로서 그간의 몸속 찌꺼기를 빼내기로 한다.
연인산은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으로 가평군이 우목봉으로 불리어 오던 산을 '99년 "연인산"으로 고치고 철쭉제를 시작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연인산은 우목봉과 월출산으로 불리어왔으나 가평군이 지명을 공모하여 '99년 3월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이란 뜻에서 이 산을 연인산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연인산 서남쪽의 906봉은 우정봉, 전패고개는 우정고개, 동남쪽의 879봉은 장수봉으로 고쳤으며, 또한 연인산에서 뻗은 각 능선에 우정, 연인, 장수, 청풍 등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가평군은 지난 95년 능선에 철쭉이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여 이곳을 관광지로 보존하기 위하여 99년 5월 16일 제 1회 철쭉제를 개최하고 해마다 철쭉이 만개하는 5월경에 철쭉제를 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은 철쭉이 없는 늦가을의 의미있는 산행이다.
O 연인산 입구 백둔리 장수폭포 앞주차장~소망능선 갈림길~밀양박씨 8대조 묘소앞 갈림길~능선안부 갈림길~로프 급경사~장수.소망능선 갈림길~장수샘~연인산(1,068m) 정상
백둔리의 장수폭포 앞에 도착 산행안내도를 확인하니 연인산 정상을 장수능선으로 오르면 5.7km이고 소망능선으로 오르면 3.8km이다. 09:10분경 직진하여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좌측 계곡을 건너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자연학교앞을 지난다. 오늘은 장수능선으로 올라 소망능선으로 하산하기로 당초에 계획을 잡았는데………… 이게 잘못된 길을 잡은 것 같은 느낌이다. 처음 초입 입구를 몰라서 잘못 올라온 것 같다.
자연학교는 분명히 소망능선에서 내려오는 길목이라고 산행기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직진하여 계속되는 오르막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올라서니 삼거리 이정표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정목에는 소망능선 2.7km, 뒤 장수폭포 1.1km 좌측도로의 안내는 없다. 당초계획을 바꿔 다음주에 있을 우리회사의 인사를 앞두고 오늘은 먼저 나의 소망을 소망능선에서 빌고 하산은 장수능선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우측의 오르막을 따라 경사가 계속되는 오름을 8분여 오르니 또다시 이정표 하나가 나타나는데, 이곳 이정목에는 우측 연인산 등산로라는 안내판이다. 묘1기의 안내판에는 밀양 박씨 8대조라고 표시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오르막 능선이 시작되는데 다소 가팔라 지기 시작한다. 크고 작은 능선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쉼없이 오르면 능선의 안부에 이정목이 나타나는데(09:47), 연인산 정상 1.8km, 장수폭포 2.0km로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절반이상을 올라온 느낌이나 서서히 시작되는 급경사는 보통이 아니다. 산행초입에서 나보다 약간 먼저 가던 남녀 산꾼 두분이 앞서 오르고 있지만 힘이 드는 모양이다.
어제 내린 비와 따뜻한 날씨 탓으로 얼었던 지면이 녹았을 뿐만 아니라 비에 젖은 떨어진 낙엽 때문에 계속되는 급경사는 더욱 미끄럽다. 가파른 경사 오른쪽에 설치된 로프가 약간의 도움을 주고 있지만………… 한걸음 한걸음 걸음을 재촉하며 09:59에 시작된 경사길을 20여분이나 지난 10:26분경 능선 안부에 도착한다. 장수.소망능선 안부 갈림길에는 우측 연인산 정상 0.9km, 좌측 장수능선.장수폭포 4.8km, 뒤 장수폭포 2.9km라고 표시한 이정목이 나를 안내하고 있다.
이곳에서 부터는 안부 능선길로서 서서히 올라가는 경사길이여서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다. 10여분을 걸은 끝에 쪽박이 걸려있는 연인산 1-5 장수샘에 도착한다. 이곳을 지나면서 급해지는 경사도를 따라 오르니 크다란 천에 그림을 곁들여 걸어놓은 “길수(철쭉 : 사랑의 확인)와 소정(엘레지 : 첫사랑)이의 꽃밭”이란 글귀가 재미있다.
이곳을 벗어나 경사를 치고 오르면 이젠 정상의 바로 밑 능선이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우뚝 솓은 것이 보인다. 이곳의 이정목에는 좌측 용추휴양소(연인능선)10.6km, 마일리 국수당 4.8 km, 뒤 장수.청풍능선 8.6km, 장수폭포 5.5km, 소망능선 3.8km, 우측 연인산 정상 0.2km라고 안내하고 있다. 정면의 우정능선이 눈에 들어오고 우정능선 아래에서 벌목작업을 하는 작업꾼들의 톱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드디어 10:50분경에 6-6정상이라고 표시한 위치표시 안내판이 눈앞에 나타나고 잘 단장된 정상에 올라선다.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연인산 1,068m라는 정상석이 한 복판에 우뚝 설치되어 있고, 뒤쪽 정북방향으로는 방위표시석이 있으며, 정상의 둘레에는 돌담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이곳 정상의 이정목에는 정북방향 명지산 6.7km, 남서방향 우정능선 5.9km, 남동방향 장수능선 5.7km, 장수.청풍능선 8.8km, 연인능선 5.0km라고 안내를 하고 있다.
정상석을 잡고 서서 잠시 소망을 빌고는 주변의 확 트인 산야의 봉우리를 훑어본다.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전망은 북으로 아재비 고개위로 이 산의 모산인 명지산이 귀목봉과 함께 시야에 와 닿고, 명지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백둔봉 뒤로 화악산 정상의 군부대시설이 가물가물 보이며, 동으로는 장수능선과 노적봉, 남으로는 칼봉과 용추구곡, 남쪽으로 운악산이, 서쪽 아래로는 조종천이 흐르는 상판리 건너 청계산 줄기가 성곽처럼 마주 보인다.이처럼 연인산은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2시간 이내 거리이면서 아름다운 비경과 명소들이 많은 산이다.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남쪽의 용추구곡은 연인산의 제일비경으로 연인산의 발원지라고 한다. 용추구곡은 연인산의 부드럽고 완만한 지능선들이 어우러져 감싸고 있으며, 이곳의 연인상 정상에 내려다 보면 사방의 조망이 막힘 없이 시원하다.
O 연인산(1,068m) 정상~다시 장수.소망능선 갈림길~ 암릉지대~장수봉~장수능선.용추휴양소 갈림길~무명봉 철쭉능선~314 삼각점 봉우리~소나무 숲 능선~장수고개(535m)~장수폭포 앞 주차장 하산
화창한 날씨지만 1,000고지 이상인 정상에서의 기온은 상당히 내려가 있음을 알 수 있어 배낭 속의 겉옷 조끼를 겹쳐 입고는 정상주로 가져온 막걸리로서 정상에 함께 도착한 길동무와 두어 잔씩 나눠 마시며 이렇게 맑고 화창한 봄날 같은 날씨 때문에 360도 사방을 관망할 수 있게 해준데 대하여 감사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15분정도의 휴식을 끝내고 장수능선을 향하여 하산을 서두른다.
아까 올라갔던 용추휴양소.마일리.연인능선 갈림길, 장수샘을 거쳐 장수.소망능선 갈림길인 안부에 11:22분경 도착한다. 이곳에서 부터는 아까 올라왔던 좌측의 소망능선이 아닌 직진 방향의 장수능선으로 내려선다. 11:34분경 암릉지대를 통과하여 다소의 오르막 경사를 올라서니 연인산 1-4라고 표시한 장수봉(879m)에 올라서니 11:42분이다. 이곳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내리막을 내려서 10여분을 달려가니 연인산 1-3이라고 위치 표시한 장수능선 갈림길이다. 이곳의 이정목에는 우측 용추휴양소 6.9km, 좌측 장수폭포 3.8km, 뒤 연인산 정상 1.9km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곳에서 내리막 능선 길은 넓은 도로 같은 길이다. 10여분을 내려서면 약간의 오르막과 함께 철쭉능선의 시작인 무명봉에 도착한다. 계속 이어지는 능선의 좌우에는 철쭉나무가 숲을 이룬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니 철쭉나무가 무성한 삼각점인 무명봉에 도착한다. 삼가점에는 314라는 숫자와 1978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아까 정상에서 내려올 때 올라가던 젊은이 세분이 금새 나를 추월하여 앞질러 지나간다.
이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내리막 길을 젊은 산꾼들은 거의 뛰어 내려간다. 내리막 중간에서 이들은 점심식사를 할 모양이다. 장수능선의 거의 마지막 자락인 소나무 숲 부근 좌측의 작은 봉우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컵라면, 떡, 그리고 먹다 남은 막걸리 등으로 진수성찬의 점심을 먹고 그리고 후식으로 과일과 커피까지 한잔하고서는 12:55분경 급경사인 내리막을 내려서니 저 아래에 군작전 도로인지?? 임도인지???는 분간이 가지않으나 꼬불꼬불 산악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임도에 도착하니 이곳이 표고 535m인 장수고개이다. 연인산 1-2 위치표시인 장수고개의 이정목에는 좌측 장수폭포 1.8km, 우측 마일리 국수당 10.0km, 뒤 연인산 정상 3.9km라고 표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임도를 따라 꾸불꾸불 30여분을 내려오니 아침에 오르던 등산안내도가 설치된 좌측계곡의 길게 늘어진 장수폭포 앞에 도착한다. 시간을 보니 13:35분으로 오늘의 길지 않은 산행시간 4시간 40분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안내도가 설치된 차도에 도착하니 연인산 1-1 백둔리 라는 위치표시와 함께 이정목에는 가평역, 버스터미널 20.5km라고 안내하고 있다.
다음에는 철쭉 축제가 열리는 내년 5월경에 다시한번 이곳 연인산을 찾아 장수능선으로 올라 연인능선이나 용추구곡으로 하산하는 등산계획을 생각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 김태훈 - 잘 봤습니다. 연인산 꼭 가고 싶어지네요 운악산 가다가 가평정류소에서 연인산 팻말을 봤는데 이제는 가야 겠네요. 언제난 정확한 산행기 감사합니다. 전 내일 님이 가신코스로 검단산을 다녀오려 합니다.
▣ 김용진 - 태훈님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다니......좋은 산행되시길 바랍니다.
▣ 송용민 - 김용진님 안녕하세요? 백둔리 버스시간이 바뀌었는 지요?
▣ 산초 - 언제 한번 5월의 연인산을 보고 싶네요.. 철쭉축제가 열리는 연인산은 어떨까요?
▣ 김용진 - 저는 가평에서 다행히 같은 방향으로 가는분 차량을 이용했고요....그리고 철쭉 축제에는 참가해 보지 못해서 내년쯤은 가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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