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2차 7박 8일중
첫째날 6코스 및 7코스 일부 올레 여행
o 여행일시 : 2012.11.30(금) 09:16~17:45 (소요시간 :
8시간 29분)o 여행코스 : 6코스 전체 및 7코스 강정마을까지(약 25km)
-6코스 구간 : 쇠소깍~소금막~게우지코지(생이돌)~제지기오름~보목포구~구두미
포구~보목하수처리장~KAL호텔~소정방폭포~소라의성~제주올레사무국
~정방폭포~서복전시관~송정게스트하우스(우리 숙소)~서귀포올레시장
~서귀포항~새연교~천지동 시공원~삼매봉 정상(남성정)~외돌개
(약15km)
-7코스 구간 : 외돌개~돔배낭길~속골~수봉로~법환포구~오다리~흰돌밑~두머니물~
일강정바당올레~서건도(석은섬)~이레7쉼터~악근천 부표다리~
풍림리조트 바닷가우체국~강정천주상절리~강정마을 (약10km)
o 올레길 일기
지난 10월 3박 4일간의 제주올레길 여행이후 이번이 두번째 여행길이다.
이번 여행은 오후 늦게 타는 비행기라서 다소의 우려는 했었지만, 어제
오후에 분당서울대학병원 자원봉사활동을 마치자마자 미리챙겨두었던
배낭을 메고 김포공항으로 향하여 제주항공카운트에서 티케팅을 한다.
지난번 여행시에는 국내 저가항공인 이스타항공을 이용했었으나,
이번에도 역시 저가항공인 제주항공으로 예약을 했던 것이다.
이유는 병원봉사활동끝나는 시간과 귀경 시간이 맞지않았기 때문,,,,,
이번 여행은 일주일에 한번하는 병원봉사활동에 지장을 주지않기 위해서
목요일 오후에 출발하여 목요일 오전에 서울로 돌아오는 것으로 맞췄었다.
병원봉사활동이 목요일 오후 12:00~16:00까지 4시간이기 때문,,,,,,
아무튼 티켓팅을 끝내고 출발 20분전인 저녁 7시50분경 부터 탑승을 시작하여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중 문제가 발생하였다.
기장의 안내방송으로 흘러 나오는 소리는 항공기의 조명에 이상이 생겨
다시 계류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몇 분후에는 비행기에서 내리라는 것,,,
그리고 또 다시 안내방송은 타 항공사 비행기로 바꿔타야 한다는 것,,,
이렇게 어이없이 시간이 흘러 우리 일행은 아시아나항공으로 저녁 8시45분경에야
바꿔 탈수 있었으나 배낭이며 짐은 또 그대로 제주항공이 조치한다는 것,,,,,
이렇게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하여 제주공항에 도착,,,,
서귀포까지 600번 공항 리무진으로 이동하여 숙소인 송정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니 거의 밤 11:00가 다 되어서이다. 저녁식사를 하지못한 덕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7 일레븐"에서 라면을 구입 대충식사로 때웠었다.
====================================================================
어제의 고단함으로 인해 첫날인 오늘은 조금 느질막하게 일어나 아침식사로
햇반과 컵라면으로 대충 때우고는 게스트하우스를 출발 서귀포시 동문로타리로
이동하여 오늘의 출발지인 쇠소깍까지는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려고 하였으나,
3명인 까닭에 버스요금이나 택시요금이나 거의 비슷할 것 같았기에
시간도 절약할 겸하여 택시로 출발지까지 이동하여 쇠소깍에 도착하니
아침 09:15분으로 오늘의 출발이 상당히 늦은 시각이다.
물론 오늘의 목표는 6코스 완주와 동시 7코스를 이어 강정마을까지 이다.
처음시작은 그런대로 Wife와 처제도 제대로 걷게 되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속도가 느려지는 기분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태,,,,,,
소금막을 지나 게우지코지까지는 빠르게 앞장서던 처제가 제지기오름을
오르면서 힘들어 하기 시작하여 보목포구와 구두미포구를 지나면서 속도는
점점 줄었으나 제주올레사무국까지는 그런대로 계획된 시간에 도착한다.
사무국에는 제주올레의 각종 홍보물을 수공으로 만드는 분, 그리고 올레길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안내 등 노력하시는 여성직원들이 고마울뿐이다.
홍보믈 두어개를 매입 하고는 곧 바로 출발하여 KAL호텔을 지나
소정방폭포 방향으로 좌측으로 틀어 진행하지만 지난 여름 태풍으로 인하여
출입금지된 구간이 많기에 전체를 볼 수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정방폭포매표소를 지나면서는 곧장 서복전시관 방향으로 직행이다.
제주의 유명한 정방폭포는 수없이 많이 보아왔기에
표를 매표해서까지 굳이 볼 이유가 없기 때문이리라,,,,,>>>>>>>>>>
서복 전시관 역시 관람은 다음으로 미루고 통과하여 아침에
출발한 우리의 3일간 숙소인 송정게스트하우스 앞을 지난다.
Wife와 처제는 숙소에 들러 배낭의 무게조정을 하느라고 약간의 시간지체,,,,
이곳에서 올레길 안내 표시기를 따라 진행하면 서귀포 시내의
매일올레시장 방향으로 진행이 이뤄져 시내를 도는 것을 수정하여
시내방향은 생략하고 우리는 서귀포항으로 향하여 곧장 진행한다.
서귀포 앞바다의 3개의 섬인 섶섬과 문섬, 범섬에 대한 설명을 보니
3개의 섬 모두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섬으로서 우리 자연의 보고가 아닌가 싶다.
천지연과 새연교갈림길인 천지연광장으로 들어서면서 역시 천지연은
다시 볼 이유 없기에 새연교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새연교 다리 입구까지
진행하여 몇 컷의 사진을 촬영하고는 이내 꼬불꼬불 도로를 따라
천지동 시공원의 오르막을 올라서니 서귀포시에서 조성한 체육공원이다.
좌측 화장실을 다녀올겸 이곳에서 10여분간 휴식을 취한후
우측으로 나무테크를 따라 걸으며 우측으로는 천지연 계곡을 위에서
아래로 녀려보고, 좌측으로는 미니골프장과 이어지는 생태공원,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천지연폭포의 절경이 바로 이곳이 아닌가 싶다.
이명박대통령도 다녀 갔었다는 지나는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귀포에 대한
각종 노래비들(이미자의 서귀포 바닷가, 겅서울의 내고향서귀포, 조미미의
서귀포를 아시나요 등)을 지나면서 공원의 출구를 찾아 외골개로 향한다.
도로를 건너면서 빨간 이정표 하나를 발견, 뒤방향 "천지연 1.4km, 서귀포
잠수함1.2km, 진행방향으로 외돌개 1.2km"라고 표시하고 있는 모습이고, 3분여
진행하니 삼매봉으로 이어지는 우측오름길은 kbs서귀포방송센터로 오르는 길이다.
도로의 우측은 감귤농장으로 감귤을 수확하는 제주 아낙들의 콧노래 소리를
들으며 올라서니, 저 멀리 한라산뿐만 아니라, 서귀포시내 전체가 조망되는
쉼터에서 10여분간 휴식을 취한후 삼매봉의 정상 "남성정"에 올라선다.
내가 남성정으로 진행하는 동안 Wife와 처제는 삼매봉 둘레길을 따라
곧장 진행토록 하여 외돌개로 이어지는 내림 계단길에서 조우한 후
이어지는 비탈진 계단을 내려서니 외돌개 대형버스 주차장에 다다른다.
6코스가 끝나는 종착점과 7코스 시작점을 알리는 스탬프는 cafe인
동시에 올레길 휴게소 역할을 하고 있는 "솔빛바다"의 윗쪽(계단)
즉 대형버스 주차장을 지나 큰길을 건너는 위치에 설치되어 있다.
(cafe 여주인이 알려 준 덕분에 다시 BACK하여 발견)
14:15분에 이곳 종착점에서 6코스를 마무리하고
14:23분에 7코스 향하여 발걸음을 내딛는다.
============================================================================================
솔빛바다 앞에는 이곳이 외돌개임을 알리는 큰고목으로 만든 외돌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고 관광객이 다소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솔빛바다 윗쪽의 스탬프를 찍기위해 올라간 사이 집사람과 처제는
이곳 카페에서 출발하여 이미 어디까지 진행을 했는지 보이질 않는다.
나무테크로 이루어진 관광로를 따라 저 멀리 새연교와 문섬과 법섬,,,,,
그리고 외돌개의 주변의 아름다운 해안선의 절경을 내려다 보며 20여분 진행한
후에야 집사람과 처제를 조우하여 일단 점심식사부터 대충 해결하기로 한다.
신들의 정원이라 일컫는 돔배낭골에서 컵라면과 햇반,
그리고 팩소주 하나로서 점심을 가름한다.
휴식을 겸한 점심식사 시간으로 20여분을 소모한 까닭에 이제 좀더 빠르게
진행해야 했지만 처제의 걸음이 영~~ 신통치 않은 모습이어서
돔배낭골을 지나면서 버스정류장이 있는 적당한 곳에서 집사람과 처제는
종료시켜 숙소로 돌아가도록 하고 나혼자 강정마을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돔배낭골에서 20여분 진행하니 도로건너편에 보이는 "탐라농수산직판장"이
시야에 들어 오면서 저곳에 가서 처제가 지난번부터 찾았던 제주산 고사리를 사서
숙소인 송정게스터하우스로 돌아가라고 하고는 이제부터 나홀로 진행이다.
빠른걸음으로 진행하여 30여분후에 법환포구를 지나는데, 돔배낭골에서
법환포구까지 이어지는 일명 "수봉로"길은 오래전에는 염소가 다니던 길을 삽과
곡갱이로 다듬은 정성이 깃든 길아라고 생각하니 더 한층 제주올레길을
개척한 분들에게 고마운 생각을 하며 발걸음 재촉한다.
법환마을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서귀포시에 속하지만 국내 최남단의 해안촌이라고 한다.
현재는 제주도에서도 해녀가 가장 많은 어촌으로 전통생활문화가 생생하게 보존.유지
되고 있다고 하며, 건너편의 범섬과 어우러져 해안의 풍광이 예사롭지가 않은 곳이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바다속으로 곧 잠길듯한 햇살을 받으며 게속진행하여
10여분 후에 고려시대때 묵호의 난을 평정하기 위해 군영이 설치되었다는
군사요충지인 "오다리"를 지나 황해산성터라는 "흰돌밑"을 경유 법환마을과
강정마을의 경계지점인 "두머니물"에 다다른다.
이곳 두머니물은 법환마을과 강정마을의 화합의 장소라고 전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두머니물을 지나면서 이어지는 올레길은 완전한 마당올레이다.
두머니물에서 서건도에 이르는 해안길은 예로부터 물과 땅이 좋아 제주도에서는
드물게 벼농사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이 일대는 제주에서 제일이라 하여 ‘일강정’
이라 불렸는데, 올레길이 들어서면서 ‘일강정 바당 올레’로 명명되었다는 것이다.)
하루 두차례 썰물때 바닷길이 열려 건너갈 수있다는 서건도(썩은섬)
신비의 바닷길을 시간관계상 건너가 보지는 못하고 눈요기로만 접하며
직진 팻말의 지시대로 곧장 진행하여 16:50분이 넘어서야 "이레7쉼터"를
지나 전향적인 제주의 농촌 밭고랑사이 올레길을 지난다.
(내가 이곳을 지날때에는 서건도의 물이 모두 빠진 상태로 건너갈수 있었음)
이곳 밭고랑 사이의 올레길을 지나면서 바라보이는 한라산은
너무도 선명할 뿐만아니라 우리 남한에서 가장 높다는 산이
저렇게 낮아 보일수도 있는지 눈이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멀리 풍림리조트가 보이면서 좌측으로는 강정포구 앞에 정박한 배들과
제주해군기지 건설현장이 잠잠하게 눈에 들어오지만 이제 바다속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는 햇살이 아름다움을 더해 가고 있을 뿐이다.
오후 5:07분경 악근천 부표다리 앞에 도착하니 주의사항이 눈에 들어온다.
물이 많이 불었을 경우에는 우회해서 가야한다는 안내 표시이다.
나무테크 계단을 내려서니 부표로 설치된 다리가 물위에 떠있는 모습이다.
부표 8개에 의지하여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면 곧 바로
풍림리조트와 연결되는 계단길,,,,@@@@@@@@@@2
다리를 건너온후 바라보는 악근천의 절경과 풍광은 한폭의 산수화 같기도하다.
지난 여름철 거센태풍으로 쓰러져 버린 나무위에 "2012년 거센 비비람,,,
나의 흔적을 남기고 사라진다(태풍볼라겐)"이라고 쓴 글귀가
다시한번 태풍 볼라겐의 위력을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곳에서 붉은 계단을 올라서니 풍림리조트로서 "올레 베이스켐프"라고 표시하고
있고, 좌측으로 올레바닷가우체국과 제주올레 7코스 스탬프, 그리고 우측으로는
올레코스와 소식 등 다양하게 갖춰진 쉼터에 많은 분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다.
이곳 쉼터에서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사진 한컷을 촬영하고는 곧 바로
리조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강정천을 따라 진행하면서 육모꼴 기둥이
절묘하게 펼쳐저 있는 강정천의 주상절리대의 신비로움을 만끽한다.
이곳 강정천은 서귀포시의 식수원으로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주변이 온통 시끄러운 확성기 소리로 난장판이 아닐수 없다.
몇몇 데모꾼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강정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데모이다.
어제 저녁에 제주에서 서귀포로 들어오면서 리무진버스에서 잠시 보았지만,
지금 현장에도 마찬가지로 대모를 하는 사람은 10여명 정도의 외지인라고 한다.
그렇지만 경찰병력은 엄청나게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시끄러운 확성기 소리를 뒤로하고 강정포구 방향으로 진행하여
서광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마을길로 들어서는 순간 해군부대의 울타리에는
온통 울긋불긋한 글씨로 데모 진행자들이 어지럽게 써놓은 글씨와
현수막이 뒹굴고 있는 모습이다.(구럼비야! 보고싶다. 우리마을,우리바당 등등)
7코스 남은 거리 5.2km라는 이정표시를 본후 강정포구방향으로 한참을
진행하다가 어둠이 짙어오는 야간에 월평마을까지는 도저히 무리일것 같기에
다시 BACK하여 풍림리조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리무진을 타면서 오늘의
올레 6코스 완주와 7코스 강정마을까지의 진행을 마무리한다.
(숙소에 도착하여 간단히 샤워를 한후 쉬고있던 두여인과 함께 우리 숙소인
게스트하우스 바로옆 "숲섬식당'에서 고등어찜과 조림으로 거나하게 식사를 하며,
아침부터 컵라면으로 때운 부족한 칼로리를 보층한 후, 도미토리에 도착하니
새로운 손님 두분이 들어와 있기에 그들과 여행이야기를 나누며 내일을 약속한다.)
======================================================================
올레 6코스 및 7코스 일부구간 사진 슬라이드
'제주올레길과 제주탐방 > 2차 올레길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섯째날 17코스(광령1리~제주시내)의 올레 여행 (0) | 2012.12.23 |
---|---|
네째날 18코스(제주시내~조천읍)의 올레 여행 (0) | 2012.12.19 |
셋째날 9코스 및 10코스 올레 여행 (0) | 2012.12.16 |
둘째날 7코스 일부 및 8코스 올레 여행 (0) | 2012.12.14 |
제주올레길 2차 7박 8일간 여행 (0) | 2012.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