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2차 7박 8일중
둘째날 7코스 일부 및 8코스 올레 여행
o 여행일시 : 2012.12.01(토) 08:35~15:43
-소요시간 : 7시간 8분(휴식 및 식사시간 모두 포함)
o 여행코스 : 7코스 투짜리 및 8코스 전체 (약 22.8km)-7코스 구간 : 강정마을 리무진 정류장~성현농수산~강정포구~선녀묘지~월평포구~
유채꽃과 야자나무군락지~굿당산책로~월평마을 송이슈퍼~아왜낭목
(약 6.5km)
-8코스 구간 : 월평마을 아왜낭목~약천사~선궤내~바당올레~대포포구~대포연대~
중문 지삿개 주상절리대~제주국제컨벤션센터~씨에스호텔~베릿내오름
~베릿내공원~롯데호텔 해변~중문해수욕장~하얏트호텔~제주한국관~
중문관광단지 정문~반딧불이포토존~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해병대길
폐쇄로 통제)~논짓물~하예포구~대평포구(약16.3km)
o 올레길 일기
어제보단 일찍 기상하여 간단하게 컵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서복임시정류장에서 공항행 리무진에 올라 강정마을 정류장까지 진행한다.
리무진 요금은 1인당 1,000원으로 진짜 우리나라 전체에서 가장 싼 가격인것 같다.
강정마을 주변은 어제 그렇게 시끄럽게 확성기로 요란을 떨던
데모꾼들도 없는 상태로 조용한 아침이다,
정류장에사 내리자마자 도로를 건너 강정포구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10여분후에 강정포구를 통과하여 월평포구로 향하면서 저멀리 보이는 산방산이
점점 가까워옴을 느끼게 하고, 월평포구는 한없이 해안에서 쑥 들어간 곳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마을사람들은 동물개,동물포구라고 부른다고 한다.
"개"라는 말은 제주어로 포구를 뜻한다고 하지만, 동물은 왜 붙여졌는지 궁금할뿐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 월평포구가 7코스의 종점이었었는데, 종점이 변경되었다는
안내판과 함께 월평마을방향으로 1.3km 정도 더 걸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월평마을 방향으로 접어 들면서 또 다시 해안선을 따라 10여분 진행하게 되는데
굿당산책로의 해안선은 그야말로 올레길이 아니면 관광으로는 보기힘든 절경으로
유채꽃 밭과 야자나무군락지를 지나기도 하며 다시 깊숙하게 마을로 돌아오는
아름다운 코스이다.
월평포구에서 20여분 거리의 월평마을 송이슈퍼에도 스탬프가 있을뿐 아니라,
슈퍼에서 서쪽으로 조금 가면 아왜낭목 밑에도 똑같은 스탬프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 화장실를 들일겸하여 10여분 간 휴식을 취하며 강정마을을 출발한지
1시간여 만에 종점에 다다르며 7코스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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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진행해온 7코스의 종점이 변경된 만큼 8코스 역시 출발점이 달라진 것이다.
그러기에 위 지도에서 보는 봐와 같이 출발점이 월평포구가 아니라 월평마을의
아왜낭목 아래에서 출발하며, 또한 중문의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되는
갯깍~해병대길 역시 폐쇄,통제되어 하얏트에서 중문관광단지 정문으로
나와 도로를 따라 예래동 대왕수천생태공원으로 이어가야 한다.
월평마을 아왜낭목에서 10여분의 휴식을 끝내고 09:48분에 출발하여
10여분 마을올레를 지나면 웰리조트 정문을 통과 뒷편으로 나오면
약천사로 이어져 약천사 내부를 모두 돌아보겠금 올레코스는 길을 안내한다.
약천사는 단일 사찰로는 동양최대의 대적광전(대웅전)을 가진 사찰로서 약천사라는
이름은 약수물이 사시사철 나오는 연못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어쨌던 엄청난 불사로서 그 웅장함이 대단한데 우리가 올레답사중인 오늘은 중국의
많은 관광객이 관광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관광차량 역시 5~6대정도 되는 것 같다.
약천사에서 선궷내로 이어지는 올레길의 선궷내는 약천사가 있는 절모르앞
바위굴로서 "선궤"라함은 "서 있는 궤"라는 뜻으로 "궤"는 제주어로 바위굴을
의미한다고 하며,따라서 이 바위굴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내가 바로 선궷내이다.
이곳을 지나 한참을 이어가면 바당올레길로서 밀물일 경우에는 우회하라는
안내표시가 있지만 지금은 썰물로서 걷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상태로 바당올레를
지나는데 오늘 처음으로 반대쪽에서 오는 올레꾼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시간은 벌써 10시 30분을 넘어서는데 우리 처제의 발걸음이 점점 무거워지면서
시간을 지체하기 시작하기에 대포포구에 다다르면서 10여분간 휴식을 취한다.
대포포구에 오기전 바당올레길의 정비공사가 한창인 것을 보니 제주특별자치도가
올레길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도 알것만 같다.
조금 험한 길은 계속 정비를 하고 위험한 곳은 올레길 자체를 변경하면서 까지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보기 좋은 현상이기도 하다.
대포포구를 벗어나니 바로 중문 관광단지와 이어지는 관광올레길이다.
억새풀 지대를 지나면서 멀리 요새처럼 보이는 아프리카박물관의 모습도 이채롭다.
이어지는 지삿개 주상절리대를 지나면서 제주의 본 모습을 보는 듯 신기하기만 하다.
약25만년 전에 바다로 솟은 현무암질의 용암이 분출후에 굳어져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다양한 모양의 돌기둥이 이곳 중문해안 약2km를 천하의 절경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중문 지삿개 주상절리대의 주변은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는 모습이고,
매표소 옆을 지나 돌고래쇼장과 각종 조각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컨벤션센타 옆 올레길을
따라 멀리 바라보이는 하이얏트 뒷쪽 해안가의 주상절리대의 절경에 감탄을 자아내지만
통제된 해병대길의 절경을 이번에는 가까이에서 보지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계속 이어 "씨에스호텔" 해안 올레길로 접어들어 쉼없이 진행하여 제주도 옛 초가마을
을 재현한 관광구역을 지나 베릿내오름 입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또 갈등이다.
Wife와 처제는 기달릴테니 혼자만 오름에 갔다오라는 것........,,,,
베릿내오름은 서사면으로는 천제연폭포가 있는 천제연계곡으로 이어지는
해발 100m의 아름다운 오름으로 측화산 또는 성천봉이라고도 한다는 것이다.
어쨌던 이곳 오름입구의 표시로는 8-A, 8-B 두코스로 표시하여 올레8코스를
두개의 코스로 나뉘어 A코스 오름은 오른쪽으로, 오름을 오르지 않는 B코스는
왼쪽으로 직진하라는 표시가 입구에 표시되어 올레길을 안내하고 있다.
오름의 입구는 가파른 나무테크로 계단이 계속 이루어져 산책삼아 오르는 분들은
괜찮겠지만 계속해서 올레길을 이어가야 할 올레꾼에게는 지레 겁을 먹게 만들기도
하는것 같다. 밀림같은 솦속의 나무테크는 정자를 만들어 놓은 정상까지 꼬불꼬불
이어져 연인들의 산책로는 안성맞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곳이다.
"베리"라는 말은 가파른 계곡, 절벽. 벼랑을 뜻하는 고어라는 말과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며 전망이 좋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중문해안과 하이얏트호텔,
해병대길 주상절리대, 그리고 중문의 풍광들이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같기도 하다.
25분정도의 베릿내오름의 답사를 끝내고 오름입구로 회귀하여 올레 8-B코스로
다시 이어 계단테크를 내려서니 베릿내공원과 이어지는 돌다리와 테크는 계속된다.
베릿내폭포 또는 개다리폭포라고 하는 마른폭포는 여름내 계속 물을 쏟아내리던
흔적만 숲속으로 보일뿐 물 한방울 흐르지 않고 말라 있는 모습이다.
다시 이어지는 올레길은 롯데호텔 방향으로 이어지면서 아름다움을 과시하며
젖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있는 여인상을 지나 중문해수욕장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우리는 롯데호텔 해안올레 잔디밭옆 나무테크 바닥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기로 한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점심이래야 컵라면과 햇반, 고추장, 팩소주 하나, 비스켙과자,
그리고 감귤과 커피가 전부이지만 지금까지 짊어지고 온 보온물통(2개)의 뜨거운
물을 모두 소모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25분간의 휴식을 겸한 점심식사는 마지막 커피 한잔으로 끝내고 하이얏트호텔을
돌아가는 해안산책로를 따라 내려서니 우측으로 완전히 회전하여 도로를 따라 중문
관광단지 정문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것으로 올레길 표시기는 우리를 안내한다.
(아마 이곳에서 좀모살해변으로 내려섰으면 해병대길로 이어졌을 것이리라.)
그리고 또하나 이곳 중문단지 내부를 잘 아는 올레꾼들 같았으면 씨에스호텔에서
정문으로 나와 바로 직진을 하였다면 약 2시간은 절약하여 중문관광단지안내소로
나왔을 것이리라. 아무튼 중문단지 정문에서 좌측으로 돌아 도로를 따라 진행한 후
좌측 예래동방향으로 완전히 좌회전하여 대왕수천생태공원 쪽으로 이어간다.
중문정문을 출발한지 35분여가 지나면서 반딧불이포토존에 다다르며 잠시 휴식,,,,
호수같은 저류조 둘레길 테크를 한바퀴 돌고 난후 사자조형물과 야외학습장을 지나
예래생태체험관에서 바라본 예래마을의 그림같은 풍경, 그리고 억새숲을 지나는
대왕수천생태공원은 또 하나의 올레길의 명물이 아닐수 없는 모습이다.
대왕수천이 바다와 연결되면서 이제는 우회전하여 논짓물 발향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쉼없이 걸으면서 뒤돌아 본 중문관관단지와 해병대길 주상절리대는 언젠가는
걸어봐야 할 길로 남겨두고 20여분후에 논짓물휴게소에 도착하여 잠시의 휴식이다.
휴게소에 쉬고 있는 동안 만나는 반대방향에서 오시는 부부올레꾼 한 팀과 관광차
서울의 목동에서 오신 분들을 만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8코스 종점까지
얼마 정도 걸리겠냐고 두 올레꾼에 물어본 결과 대답이 걸작이다.
부부 올레꾼 왈!!!! 자기들은 엄청 걸음이 빠른편인데 아침 10시경 9코스 종점에서
출발해서 이제 여기 도착했으니(약 5시간 소요), 대평포구 8코스 종점까지는
본인들 보다 20여분 더 소요되어 1시간 20분 정도는 걸릴 것이라는 대답????
어이없는 대답을 들으며 출발하여, 주변의 관광을 즐기며 15분후에 하예포구를
지나고 엄청나게 넓은 마늘밭을 지나니 대평포구 우측편을 가로막은 거대한
박수정기 주상절리대가 보이기 시작,,,,,,%%%%%%%%%%
이로부터 6분후에 대평포구에 도착하게 되면서 논짓물에서 여기까지 총소요 시간
35분으로 그 두분의 올레꾼은 어떻게 시간계산을 했는지가 의문스러울 뿐이다.
아무튼 대평포구 올레안내 조랑말 표시에서 5분정도 더 이어가니 올레꾼쉼터인
대평횟집 앞의 스탬프 종점에 도착한다.
이렇게 7시간 이상을 함께 걸어 준 Wife와 처제가 고마을뿐이며, 이곳 포구에서
직진하여 대평마을로 들어서면 삼거리 슈퍼를 지나, 대평마을 버스종점이 있는
대평슈퍼앞 즉 대평농수간물직판장이 있는 마을 중심지인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대평마을의 유래를 보니 "대평"이라는 말은 평평하게 길게 뻗은 드르(들;평야)을 뜻하며
제주어로는 "난드르"라고 한다는 것이며, 뒷편에 귀가 쫑끗한 것처럼 생긴 산이름이
"군산"이고, 이 군산이 대평마을 에워싸고 있는데, 뒷편에서 보면 호랑이가 동남쪽을
바라보며 누워 있는 형상이 그려진다고 하며,
그래서 대평에는 호랑이가, 서귀포 앞바다에는 범(범섬)이 있어 그 사이에 있는
마을이름을 猊來(사자예, 올래)라고 지었다고 한다.
그럴듯한 마을 유래 설명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 서귀포 시내버스(대평으로 들어 올때는
120번, 나갈때로 100번으로 변경)가 도착하여 버스에 올라 1시간여 경과후에 서귀포의
동문로타리에서 하차하면서 오늘의 남은 7코스와 8코스 올레길을 완주하고,
저녁식사로는 송정하우스의 마지막 밤임을 감안, 근처 '흑돼지 5겹살" 식당에서
하얀 제주소주 2병을 곁들여 쫄깃쫄깃하고 맛있는 오겹살로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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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7코스 일부 및 8코스 구간 사진 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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