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의 칠현산에서 태안반도 안흥진을 향하여 첫발을 내 디디며 (금북정맥 1구간)
o 산행일시:2005.4.16(토) 10:05~19:45(9시간 40분)
o 산행코스:칠장사~칠현산~곰림정상~덕성산~사장골정상~제비안말정상~무이산~서운산~엽돈재
o산행거리:25.7km
o 산행인원: 나홀로
o 준 비 물:물3병(소2,대1), 초코파이 2개, 영양갱2개, 컵라면, 떡, 커피, 한라봉 2개
o 산행지까지의 교통:지하철(오리역~야탑역), 시외버스(야탑~안성~죽산),
택시(죽산~칠장사)
o 산행지까지의 교통 및 이동시간: 대중교통
- 분당 무지개마을~야탑 시외버스터미널까지 : 지하철(06:50~07:17)
- 야탑시외터미널~안성종합터미널 : 시외버스(3,600원 : 08:20~09:00)
- 안성종합터미널~죽산 : 37번 시내버스(장호원행:1,700원 : 09:05~09:40)
- 죽산~칠장사 앞 : 택시이용(9,000원 : 09:45~10:00)
- 귀가 : 엽돈재~안성시외터미널(택시 14,000원), 안성~서울궁내동톨게이트(남부터미널행 시외버스 3,600원 : 08:40~09:10)
o 산행지 개요
= 금북정맥은경기도 안성시 칠장산(七長山)에서 태안반도(泰安半島)의 안흥진(安興鎭)까지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산줄기의 옛 이름.길이는 약 278km이며, 한반도 13정맥의 하나이다.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의 끝인 칠장산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칠현산(七賢山:516.2m)·서운산.청룡산(靑龍山:400m)·성거산(聖居山:579m)·차령(車嶺)·광덕산(廣德山:699 m)·차유령(車踰嶺)·국사봉(國師峰) 등 충남을 가로질러 청양의 일월산.백월산(白月山:395m)에 이르고, 여기에서 다시 서북으로 뻗어 오서산(烏棲山:790m)·보개산(寶蓋山:274m)·월산(月山:395m)·수덕산(修德山:495m)·가야산(678m)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뻗어 성왕산(252m). 팔봉산(362m)·백화산(白華山:284m)·지령산(知靈山:218m)·안흥진으로 이어진다.
백두대간상의 속리산에서 분기된 '한남금북정맥'이 충청도을 가로질러 경기도 안성의 칠현산에 이르러서 금강의 북쪽 마루금인 '금북정맥'과 한강의 남쪽의 '한남정맥'으로 분기된 것이다. 지금 칠현산 지역은 칠현산(516.2m), 칠장산(492m)로 나뉘어있지만 예전엔 칠현산으로 불리였던 것 같다.
이들 산줄기 중 이번 산행구간은 금강의 북쪽 울타리인 금북정맥의 첫번째 출발점 구간이다.금북정맥의 정확한 분기점은 한남정맥과 마찬가지로 현재 칠장사(안성시 죽산면)가 자리잡은 해발 492m인 칠장산에서 시작된다.
= 칠장산(492.4m) :"칠장산군"(덕성산 - 칠현산 - 칠장산)은 백두대간 중 속리산에서 가지쳐 나온 정맥인 한남금북정맥에 속한 산이다. 높이는 높지 않지만 산의 폭이 크고 숲이 울창하여 그 일부는 안성시와 진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산기슭에 칠장사란 고찰이 있어 유명해진 산이다. 칠장산과 칠현산, 덕성산은 능선상으로 바로 이웃하여 연결되어 있어, 세산을 이어 종주할 수도 있는 산이다. 칠장산, 칠현산은 걸미 삼거리에서 신대마을로 들어가는 도중에 우측으로 지름길이 있어 이용할 수 있으며, 신대마을에서 칠장사까지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 칠현산(516.2m) : 백두대간 중 속리산에서 가지쳐 나온 금북정맥상의 "칠장산군"(덕성산 - 칠현산 - 칠장산)에 속하는 산으로, 높이는 높지 않지만 산의 폭이 크고 숲이 울창하여 그 일부는 안성시와 진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산기슭에 칠장사란 고찰이 있어 유명해진 산이다. 칠장산과 칠현산, 덕성산은 능선상으로 바로 이웃하여 연결되어 있어, 세산을 이어 종주할 수도 있는 산이다. 칠장산, 칠현산은 걸미 삼거리에서 신대마을로 들어가는 도중에 우측으로 지름길이 있어 이용할 수 있으며, 신대마을에서 칠장사까지 40분정도가 소요된다. 칠현산 정상에서 칠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산죽과 나무들이 연이어진 한적한 길이며 도중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고찰 칠장사가 위치하고 있다.
= 덕성산(519m)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과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요순산(堯舜山)·무위산(無爲山)·무수산(無愁山)·국사봉(國寺峰)으로도 불린다. 이산은 진천군 북서부의 서운산(瑞雲山:547m)·무제봉(武帝峰:574m)·옥녀봉(玉女峰:457 m)·백석봉(白石峰:468m)·장군산(將軍山:436m)·만뢰산(萬賴山: 612m)과 함께 차령군(車嶺)의 연봉을 이루고 북동에서 남서로 뻗어 있다.덕성산 남쪽 계곡에 구암리(鳩岩里) 무술 리[無愁里]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이곳은 진천 태생으로 삼국통일에 큰 공을 세운 김유신(金庾信:595∼673) 장군이 소년시절부터 용화향도(龍華香徒)라는 낭도(郞徒)들과 무예 등 화랑도(花郞徒) 정신을 연마하던 터이다. 북쪽 골짜기 비들목도 화랑들이 전서구(傳書鳩)를 길들이던 마을이며, 동쪽으로 내려오면 화랑의 연무대와 병기고 자리에 병무관(兵武館) 마을이 있다. 또 산기슭 화랑벌의 화랑도 수련관 자리가 궁전터라 전해오고 있다.
= 무이산(m) :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에 소재한 산으로 김유신 장군의 화랑의 병무관과 관계있는 관계로 정상석에는 누군가가 ‘병무산’이라고 표기하고 있으며 ‘제비안알정상’과 3~4분 거리로서 광혜원의 들녘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에는 해독이 어려운 삼각점 하나만 자리를 지키고 있을뿐이다.
= 서운산(547m)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과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서 경기도의 최남단인 안성시 서운면과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을 경계로 차령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성시에서 남쪽으로 약 12km 떨어져 있다. 아담하고 바위가 거의 없는 유순한 산세를 가졌다. 4월초가 되면 계곡과 능선에 진달래가 피고 5월이면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청룡사, 석남사 등의 산사와 청룡사 대웅전(보물 제824호), 청룡사 삼층석탑, 명부전, 관음전 및 조선 현종 때 주조한 무게 약 5톤의 동종 등의 문화재가 있다. 청룡사는 고려 원종 6년(1265년)에 명본국사가 대장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절로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중건하면서 청룡이 서운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하여 산 이름은 서운산, 절 이름은 청룡사로 하였다 한다.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10:05 칠장사 경내 주차장 도착 산행출발
- 10:17 칠장산,칠현산 삼거리 능선
- 10:29 칠현산 방향의 작은 헬기장
- 10:33 광혜원 중고개 ‘칠순비 부부탑’
- 10:51 능선상의 작은 돌탑
- 10:54 칠현산 정상(516.2m)
- 11:03 곰림정상(500m)
- 11:25 ‘생거진천’덕성산 갈림길 삼거리
- 11:28 덕성산 정상(519m)
- 11:36 다시 ‘생거진천’덕성산 갈림길 삼거리
- 11:46 능선 무명봉
- 12:10 삼각점봉=454.6봉(306재설, 76.9 건설부)
- 12:38 연내동 안부의 돌탑
- 12:53 사장골 정상(10여분간 휴식)
- 13:17 제비안말 정상
- 13:21 무이산(병무산) 정상
- 13:30 돌탑 안부
- 14:12 옥정재(안성 금광면과 진천군 이월면의 경계=387번 지방도),해발390m
- 14:27 작은 헬기장= 410봉 삼각점
- 14:56 철탑
- 15:19 천막 움집 지난후 진달래 군락지 안부
- 15:35 철판바닥 넓은 헬기장
- 15:40~16:00 점심식사 및 휴식
- 16:28 서북에서 서남방행으로 틀어지는 무명봉
- 16:46 정자와 납골당(중앙CC 골프장 클럽하우스 옆), 장고개
- 17:07 421.8봉 헬기장
- 17:10 등로상의 삼각점 지점
- 17:24 배티고개(=이티재),해발 370m
- 17:40 무명순교자의 묘 갈림길 능선
- 18:03 석남사 갈림길
- 18:15 삼각점봉(진천 21, 1984재설)
- 18:16 서운산 정상(=북삼리성547.4m)
- 18:48 방향전환 분기봉
- 19:06 또 하나의 분기봉
- 19:21 묘지 1기 옆 휴식
- 19:35 충남,충북,경기도의 분기점인 삼도봉
- 19:45 엽돈재(충남 천안시 안내판)
o 산행일기
= 산행시작부터 들머리까지 =
지난 4월 5일 용인의 마지막 산줄기인 시궁지맥을 다녀온 후
2주간은 업무상의 일 때문에 고객을 모시고 다른 운동을 했기에
그간 못해온 산행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음주부터 또 2주간은 베트남 하노이 및 제주 출장 등
바쁜 일 때문에 산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오늘은 반드시 금북정맥의 첫 구간 산행을 무조건 떠나기로 한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안성행 첫 버스로 산행을 떠나기로 하였던
어제 저녁의 다짐이 새벽에 늦게 일어난 까닭으로 무산될 뻔,,,,,,,
금요일 다소의 과음이 이렇게 만들고 말았던 것….
최소한 아침 5시반에 일어나 준비하고 나가야 할 터인데 일어나니 6시…..
준비하고 06:30분경 집을 출발 분당의 오리역으로 뛰어갔으나
6시 45분 지하철을 놓치고 만다.
7분후를 기다려 허겁지겁 야탑역에서 시외버스터미널로 달려갔으나,,,
역시 첫 버스인 7시20분 차량은 떠난지 2분후,,,,
어쩔 수 없이 금북정맥의 첫구간 산행을 다음으로 미루고 가까운 산으로
향할 것인가??? 망설인다.
그런데 주변에 마땅하게 새롭게 개척할 산행지을 찾지 못하고
다음차량인 8시 20분 차량으로 안성으로 향하기로 마음 먹고
터미널내에서 아침시간의 뉴스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낸다.
드디어 시간이 흘러 차량에 탑승…….
분당을 벗어난 차량은 고속도로를 질주하여 1시간후인 9시20분경
안성의 종합터미널에 나를 하차시킨다.
지난번 한남정맥 종주시 한번 이용했던 곳이라 이내 37번 군내차량으로
옮겨 탄 후 죽산으로 향하여 달려 9시40분경 죽산에 도착,,,,,
주변의 개인택시를 이용 칠장사로 향하여 10:00시경 칠장사 경내에 겨우 도착,,,,
= 칠장사~칠장산과 칠현산 갈림길 삼거리~칠현산 =
1시간이상이 늦은 관계로 쉴틈도 없이 이내 혜소국사비 뒷편의
등산로를 향하여 올라서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등산을 못하도록
입산금지 표시줄이 막혀 있다는 말씀,,,,
담배를 피우지 않는 분들은 문제 없다고 하자
망설이던 그분들도 나의 뒤를 따르고,,,,,
산죽 등로를 따라 꼬불꼬불 산길의 오르막을 올라서니
앞서가던 젊은 남자 두분이 쉬고 있는 모습……
이내 칠장산과 칠현산의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한다.
원래 금북정맥의 시작점은 3정맥 분기점인 헬기장 바로 직전에서 출발이
되어야 하나 지난 한남정맥 종주시 지나쳤던 곳이기에 3정맥 분기점에서의
출발은 생략하고,, 이곳 삼거리에서 간단한 준비를 마치고 칠현산으로 향한다.
어제 저녁에 잠시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 보았으나 거의 모든 선답자들이
금북정맥의 시작을 태안반도의 안흥진에서 칠장산방향으로 끝내고 있는 산행기,,,,,
왜 그렇게 시작하는지??? 궁금증을 남기게 한다.
그렇지만 원래 우리 산줄기의 근간은 북에서 남으로인 백두대간에서 시작해서
우리나라의 13정맥의 시작한다고 생각하기에 난 스스로 백두대간 방향에서의
출발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동쪽에서 서쪽방향으로 산행을
고집 아닌 고집으로 생각하기에 이미 종주를 마친 한북정맥, 한남정맥 종주시와
마찬가지로 동북쪽에서 서남쪽방향으로 오늘도 진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참고할 산행기를 찾지 못하고 온 것이 못내 아쉬울 뿐이다.
동쪽방향에서 서쪽방향으로의 금북정맥 산행기는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칠현산 우측아래의 펼쳐진 골프장을 내려다 보며
능선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달려 가는데 골프장 자체가 눈에 익은 것 같은 느낌
삼성소유인 안성의 세븐힐스골프장 인 것 같다.
조그만 헬기장을 지난 후 무명봉의 봉우리 하나를 다시 지나
한참 내리막을 내려서니 광혜원 중고개로 이곳에는 칠순비기념탑이라는 비석과
함께 정성들여 쌓아 올린 높은 돌탑이 자리하고 있다.
기념비 뒷편을 보니 광혜원의 ‘김성기,임경순님’두분의 칠순비 기념탑인 것 같다.
이곳을 지나 칠현산 정상을 향하여 다소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며 생각한 것이
진짜 이분들이 정성드려 쌓아올린 탑이라며 무병장수 하실 것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이분이 직접 쌓지는 않았지만 이 두분을 위해서 누군가가 정성을 드렸다면
정성을 드린 이유가 있을진대,,,, 분명 이 두분은 오래오래 만수무강 하시리라….
광혜원이라는 글씨를 대하자
지난 3월 한달동안 아버지께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하고 있을동안
아버지병석의 맞은편에 계시던 젊은 암환자가 생각난다.
그분은 이제 겨우 나이 52세에 암에 걸려 분당의 서울대병원이
개원하면서 입원한 이래 네번째 입원을 했다고 하는 광혜원에 사신다는 분,,,,,,,
아버지보다 며칠 일찍 또 퇴원을 했었는데 꼭 쾌유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오름을 올라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니
또 다른 조그만 돌탑 하나와 다시 만나고 이어지는 유순한 능선 후에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니 오늘 금북정맥의 첫번째 산인 칠현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광혜원 산악회 산님들의 200회 산행기념으로
2002.11.24에 세운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고 바로 옆에는 크다란 돌탑과
그리고 이정표시목들(좌 명적암, 직진 덕성산, 뒤 칠장산),,,,,
2001.4.15에 죽산산악회에서 설치한 또 다른 표시는 좌측 등산로 입구 신대마을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정상에는 인근에서 올라온 남자분 두분이 소주를 곁들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 칠현산~곰림정상~덕성산~사장골정상~제비안말정상~무이산~옥정재 =
몇 컷의 사진을 찍고는 이내 내림을 따라 직진하여 덕성산으로 향한다.
반복되는 오르내림의 능선을 따라 조금 가파르게 올라서니
흰색 페인트로 바위에 써 놓은 ‘곰림정상’이란 표시,,,,
아마 인근의 산행객들이 표시한 것이리라….
정상석 표시의 뒷면에는 역시 ‘광혜원’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이곳에서의 좌측 등로는 아마 일반산행객들의 등산로이고 직진방향이 정맥 마루금...
다시 시작되는 오르내림의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하여
20여분을 달려가면 또 하나의 분기점,…..
‘생거진천’이란 표시와 함께 좌측은 병무관 3.5km, 우측은 무술마을2.2km,
뒷편은 칠장사 5.2km라고 표시하고 있는 커다란 이정목….
한북정맥상의 양주의 불곡산이 그랬고, 한남정맥상의 안성의 국사봉이 그랬듯이
이곳 덕성산이나 무이산은 정맥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그렇지만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상태…..
좌측의 능선을 따라 약 3분정도 달려가면 잘 정비가 된 덕성산의 정상과 마주한다.
정상에는 역시 광혜원 산악회의 100회 산행기념으로 세운 정상석이 이쁘게
자리하고 바로 옆에는 또 하나의 커다란 돌탑…..
그리고 진천군에서 설치한 덕성산의 등산안내도…..
잠시의 휴식과 디카 몇 컷을 하고는 이내 삼거리 갈림길로 향한다.
계속 이어지는 가파르게 오르는 오르막과 내림 길의 반복……
너덧개의 무명봉 봉우리를 넘고 또 넘으며 능선의 바로 아래에 꾸불꾸불
이어지는 임도를 내려다 보며 마루금으로 이어간다.
12:10분경 ‘306 재설, 76.9건설부’라고 표시한 삼각점봉인 454.6봉을 지나
분기봉에서는 직진이 아닌 좌측 능선으로 붙어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는데 오늘 칠현산이후 두번째 만나는 산행객,,,,,
반대방향에서 칠장사를 향하여 금북정맥의 마지막 구간을 종주하신다는 부부산님,,,,
대구에 사신다는 ‘권재형,임채미’산님이시다.
부인인 임채미님이 권재형님을 엽돈재까지 모셔다 들이고
차량을 칠장사에 주차시킨 뒤 대중교통을 이용
다시 임채미님은 옥정재에서 남편이신 권재형님과 조우하여
함께 산행을 하신다는 말씀과 남한의 9정맥중 한남정맥만 남은 상태라고 말씀 등 ‘한국의 산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산행에 대한 정보를 잠시 교환한다.
이분들의 금북정맥 종주를 축하드리며 다음의 남은 한남정맥구간도
무탈하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빌어드리고 싶다.
물론 나 보다야 젊은분들이니 거뜬히 해 내시리라고 생각된다.
이분들과 헤어진 후 10여분 이상을 내려서니
정성들여 쌓아올린 안부의 돌탑과 마주하고 난뒤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오름 길을 향하여 올라선다……
오름을 올라서니 분기봉으로 흰색 페인트로 표시한 ‘사장골정상’
이곳에서의 마루금은 좌측방향으로 다시 내려선 후
가파른 비알을 올라서면 조그만 바위가 있는 무명의 정상….
이곳에서 잠깐의 쉼을 한 후 다시 진행하여 우측방향으로 뚝 떨어진다.
다시 가파른 오름을 올라서면 ‘제비안말정상’이라고 표시한 분기봉인데
제비라는 글씨는 거의 지워져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좌측방향으로 4분정도 진행하면 무이산 정상
무이산 정상에는 판독이 어려운 삼각점과
광혜원 지역분들이 세운 조그만 정상석
병무산이라고 흰색페인트로 역시 표시하고 있는 상태…..
다시 제비안말정상 분기봉까지 돌아 온후 다시 능선을 따라
서서히 이어지는 내림능선……
조금 내려서니 주변의 마을인 연동과 연결되는 돌탑이 서 있는 안부,,,
이곳에서 다시 약간의 오름을 지나면 다시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마루금은 이어지고
다시 능선은 이어져 좌측이 아닌 직진으로 마루금을 따라
서서히 내려서면 387번 지방도로가 통과하고
충북 진천군 이월면과 안성시 금광면의 경계인 옥정재에 내려선다.
약간 좌측 방향의 공터 주차장에는 가족으로 보이는
네분이 삼겹살 파티를 하고 있는 모습,,,
옥정재라는 표시와 함께 해발 390m라는 커다란 표시물이 이곳의 위치를 안내하고 경기도와 충북의 양 지자체에서 세워놓은 가양각색의 간판과 표시물 때문에 어지러울 정도인데 청주 오송에서 세운 호돌이와 호순이가 웃고 있는 모습이다.
= 옥정재~410봉~이티재(배티고개)~서운산~엽돈재 =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의 좌측으로 대략 치고 올라서면
희미하게 이어지는 정맥마루금,,,,거의 임도와 나란히 진행된다.
조금의 오름을 올라서면 바로 옆에 지나던 임도는 우측으로 달아나고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져 올라서는 오름 길의 계속이다.
우측의 묘 1기를 지나고 서서히 올라서면 작은 헬기장을 지나
410봉인 삼각점봉에 도착하지만 삼각점의 판독은 불가능,,,,,,
좌측으로 넓게 이어지는 청룡CC의 골프장을 내려다 보며 마루금을 이어간다.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철탑을 바라보며 계속되는 오름 능선,,,
몇 개의 봉들이 우측으로 오르락 내리락 모습을 보며
이곳이 무제산 능선이라고 하는데 무제산은 어딘지????
커다란 철탑을 하나 지나 묘2기를 만나 진행하면 급경사의 비알 후에
또 다시 두어개의 봉우리를 더 지나면 또다시 묘1기를 지나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여진다. 표시기가 많이 달려있는 곳으로 진행하면 별 어려움은 없을 것…..
서서히 내려서는 내림 길의 좌측에는 흐름 한 움막 같은 막사를 지나
안부를 내려선 후 올라서면 진달래꽃이 만개한 군락지를 지나
서서히 이어지는 오름 길,,,,,,,,,,,,,,************************
분기봉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 서서히 오름은 계속되어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면 드디어
넓은 철판으로 만들어진 헬기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내림을 내려서 서서히 능선은 이어지는데
이곳의 능선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준비한 라면과 커피 등으로
20여분간 점심식사를 하면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16:00시경 다시 마루금을 향하는데 여태껏 서북방향으로 달려온 마루금은
이제부터는 서서히 서남방향으로 틀어서 진행,,,,,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이어지는 마루금은 안부 하나를 통과하여
빨간철탑이 보이는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하여 내려서는데
35번 철탑을 지나 곧 이어 53번 철탑을 지나친다.
좌측으로는 중앙골프장의 넓은 페어웨이가 내려 다 보이는 모습,,,,,
골프장으로 내려서지 못하게 쳐놓은 실망이 이어지는
옆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올라서니 정자와 납골당이 설치된 초호화 묘역
‘생거진천’인데도 죽어서의 안식처가 이렇게 호화판이 되어야 좋은지???
이곳을 지나 두멍골 안부에 엄청 쌓아 놓은 통나무덤불을 지나
가파른 절개지를 치고 올라 임도의 교차지점까지 계속 진행,,,,
오늘의 산행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엄청 많이 쌓인 낙엽구간을 통과하는 것
겨울철의 눈속을 걷는 것과 거의 같은 어려움,,,,,
무릎까지 빠지는 낙엽 길은 그야말로 걷기가 힘들 지경…..
구슬프게 울어대는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마루금을 계속 진행,,,,,
가파른 오름과 다시 내림 조금 넓은 헬기장을 지나는데 이곳이 421.8봉,,,,,,
지난 가을이후 무성하던 것을 올 여름을 대비 말끔하게 정리한 헬기장이다.
우측의 내림을 내려서 조금 내려서자 등로의 중앙에 설치된
삼각점 하나???? 왜 이곳에 있는지???
좌측으로 중앙CC의 진입로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배티고개가 가까워 옴을 느낀다.
계속 이어지는 작은 오르 내림을 통과한 후
드디어 나타나는 배티고개의 절개지//////
좌측의 골프장 진입로로 내려서서 배티고개에 당도한다.
‘안성 12km’이정표와 ‘이티재 해발 370m’라고 표시한
이정표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배티고개의 또 다른 이름은 이티재,,,,,****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충북 진천군 백곡면, 우측으로는 안성시,,,,
도로를 건너 좌측면으로 올라서니 ‘서운산정상 2.1km’라는 이정표시가
절개지를 돌아 올라서는 등로를 안내하고
가파른 오름을 지그재그로 올라 능선 안부에 올라선다.
안부 쉼터의 이정목은 직진 서운산 1.4km, 좌측 무명순교자의 묘,
뒤 배티재 0.6km라고 안내하고 있는 모습…..
그런데 능선을 따라 조금 더 올라서면 이번엔 또 다른 이정목이 표시하고 있는데 서운산 방향과 배티재 방향의 합이 맞지를 않는다.
아마 이는 내림 길과 오름 길을 감안한 거리측정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계속되는 오름 능선을 진행…..
지금까지 진행해 온 마루금 등로와는 너무나 다른 등로,,,
아마 일반 산객들이 많이 다니는 등로 인 것 같은데,,,,,,
오늘은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간으로 평시 산님들이 보이질 않은 것 같다.
18:03분경 석남사 갈림길을 지나는데 이곳의 이정표시는
뒤 배티고개 1.3km, 서운산 정상 1.4km, 우측 석남사 1.5km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갈림길을 2개 더 지나 올라서니
또 하나의 이정목이 우측 서운산 정상, 직진 좌성사,청룡사, 뒤 이티재, 석남사
라고 안내하고 있어 서운산 정상은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할 것 같다.
곧 나타나는 삼각점2(진천21, 1984재설)를 지나 정맥마루금을 약간 우측으로
비켜간 서운산 정상
많은 산님들이 들이 오르내린 흔적이 역력하다.
땅은 반질반질 할 정도이고 우측의 전망바위에도 오르내린 흔적들이 역력,,,,,,,,,,
‘북산리성’이라하는 서운산성에 대한 안내문과 547.4m라는 정상석이 나를 반긴다.
전망바위에 올라 안성시내를 조망하지만
희뿌옇게 낀 안개로 인하여 깨끗하게는 보이지 않지만
확 트인 조망이 가슴을 열어주는 기분이다.
벌써 오후 6시가 넘었으니 이젠 이곳에서 엽돈재 방향으로
빠른 시간에 하산을 하여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오던 길을 뒤돌아
좌측으로 꺾기는 마루금을 향하여 다름질친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우측의 묘지지대를 뒤로하고 커다란 헬기장이 있는 곳에서는
좌측의 내림 길로 진행하여 한참을 내려서야 마루금이 이어진다.
청룡사 2.2km, 서운산 정상 0.9km라는 이정목이 서있는
청룡사 갈림길을 지나 서서히 이어지는 능선 길은
또 다시 오르내림의 반복을 거듭하면서 남동방향으로 계속 진행된다.
반복되는 오름과 내림 길은 이어져 좌우로 능선길이 보이는
분기봉에서는 직진으로 진행하여 또 다른 무명봉을 넘어 다시 이어진다.
서운산에서 30여분만 진행하면 끝날 것으로 생각했던 엽돈재는 1시간을
훨씬 넘긴 후에야 분기봉 두어개와 묘지 1기를 지나
드디어 충북과 충남 그리고 경기도의 경계를 이루는
삼도봉을 내려서 캄캄한 절개지를 내려선다.
아침 첫 버스를 놓친 덕에 1시간을 늦게 출발한 까닭으로
오늘의 첫구간인 부수문이고개까지 진행을 못하고
19:45분경에야 엽돈재에 도착하여 금북정맥 첫 구간 산행을 마친다.
다행히 죽산에서 이용한 택시기사의 소개로 안성택시의
휴대폰 번호(011-470-8580 전해성기사)를 알고 있었던 탓으로
엽돈제에서 안성까지는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던 것을 위안으로 삼으며
오늘의 산행기를 마친다.
금북정맥을 출발 하셨군요. 끝까지 무탈 산행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금북정맥과 한남정맥, 한남금북정맥의 시발점인 안성의 칠장산에서 시작하였으니 칠현산의 일곱선인 이 끝까지 함께 하여 주시리라 생각됩니다. 칠장산에서 엽돈재까지 9시간대에 질주하시니 대단 하십니다. 새로운 출발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안성의 산초보 바람의아들 007 드림 - | 2005-04-26 00:13:09 |
감사합니다. 님의 말씀대로 칠현산의 일곱선인들의 정기를 받으며 금북정맥은 물론 한남금북까지 금년도 목표를 잡고 출발했습니다.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철에 건강하시고 무탈산행 즐기시길 빌겠습니다. | 2005-04-26 10:48:59 |
금북정맥 출정을 축하드리며 끝까지 안산무탈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님께서 올리신 한남정맥산행기를 참고로 무사히 한남을 끝냈는데 이제는 님의 발자취를 따라 또다른 준비를 해야 되겠군요. 많은 기대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23-24일 님과 alson님의 산행기에 의지해 꿈에 그리던 불수사도삼을 홀로 완주 했습니다. 늘 좋은글 올려 주심을 감사드리며 항상 즐산하십시오. | 2005-04-26 11:26:10 |
충남.북의 경계와 경기남부의 산들을 꾸준히 섭렵하시는 김용진님! 금북정맥을 오르내리시는군요 모처럼 바쁘신 시간에 시간을내어 산으로 향하시는 님의 모습이 부럽습니다 언제나 안전을 잊지마시고 늘 즐산하시기 바랍니다 잘 즐감하고 갑니다 | 2005-04-26 12:52:57 |
항상 저보다 앞서가시는 님의 산길 행보가 부럽습니다. 작년에 멋모르고 한북정맥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나름대로 산의 맥을 따라 걷고자 합니다. 올해는 백두대간길에 나섰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빠지다 보니 진도가 영 신통치 않습니다. 칠장산-칠현산-덕성산을 이어서 작년 여름에 올랐고 서운산만 작년11월에 올랐는데 님께서는 이에 무이산을 더하여 한번에 뛰었다니 놀랍습니다. 백두대간을 하는 중 틈나는대로 정맥길 한곳을 잡아 뛰어 볼까 합니다. 님의 산행기가 항상 도움이 되어 언제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항상 즐산, 안산하십시오. | 2005-04-26 14:47:52 |
김용진님! 반갑습니다. 금북정맥 첫출발을 축하드림니다. 잦은 해외 출장중에도 산행에 열정 대단하십니다. 상세한 산행기 후답자에 많은 도움되리라 생각하며 안흥진 방파제 까지 무사완주를 빌겠습니다. | 2005-04-26 22:20:53 |
형님!~ 오랜만입니다. 아버님은 많이 좋아지셨지요? 산을 찾으신것 보니 좋아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지척에 있으면서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담에 소주한잔 하시지요.. 새로이 금북정맥길을 나셔셨는데 더운 계절에 무탈.즐산기원드리고 담에 뵐수있기를 기대합니다.^^* | 2005-04-28 12:21:27 |
정맥의 뜻조차 모르는 저에게 선배님의 산행기는 새로운 충격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어제나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산을 찾는 선배님! 언제나 안산, 즐산하시길 기원힙니다. | 2005-04-30 08:08:56 |
####-범솔말님!! 안녕하세요? 꿈에 그리던 불수사 도북 완주를 우선 축하드립니다. 불수사 도북은 진짜 마음먹으신 분들께서는 꼭 한번 권할만한 산행입니다. 본인의 체력 측정을 겸해서 해 볼만한 산행.... 아무쪼록 축하드리고 금북정맥도 한번 하십시요...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계속 즐산하시고 건강하시길... ####-동두천 윤님!! 감사합니다. 님께서는 요즘은 한수이북산행을 하시는 걸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한수 이북은 웬만한 곳은 거의 산행을 마친터라 이젠 한수이남과 금강이북산행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은 하도 사무실의 영업일 때문에 빠쁜 터라 산행에 조금 소홀한 편입니다. 무더워 지는 여름철에 아무쪼록 즐산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고맙습니다. ####- 비엠더블유님!! 선배님! 말씀에 감사할 뿐입니다. 백두대간 계속 이어가셔서 나중에 저가 백두대간 종주시에 많은 참고가 되게 상세한 산행기 부탁드립니다. 선배님의 산에 대한 열정이야 저보다 훨씬 더하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무도워 지는 계절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산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부산백두산산악회!!! 여러가지 좋으신 말씀으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북정맥의 시작하여 이 무더위와 함께 종주를 할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낙동정맥과 낙남정맥 종주시 부산산악회와 한번 만날 기회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똘배아우님!! 그래도 아우님과 같이하는 친구분이 대단한 것 같네요... 아우님이 산행을 하자고 하면 묵묵히 따라 나서는 그분들의 산행에 대한 열정,,,, 아우님!! 조만간에 사무실 퇴근시간 즈음 한번 들리리다. 근데,,, 아우님 사무실 주변이 워낙 휘황찬란한 곳이라 어리둥절,,,,, 얼마전 아우님 사무실 주변을 한번 지나친 적이 있는데 문을 일찍 닫은 터라 뵐수는 없었지만????? ####- 박용현님!!! 감사합니다. 산행에는 나름대로 몇가지의 목적이 있지 않겠습니까? 용현님의 말씀대로 저는 많은 분들이 산행을 즐기는 유명한 산들보다는 다른분들이 많이 찾지않는 구간들의 선(線)산행을 즐기는 편이라 주로 정맥구간과 기맥.지맥,여맥 등의 능선산행인 선산행을 즐기고 있는편입니다. 님께서도 새로운 구간들을 산행하시고 좋은 산행기 많이 올려주십시요,, 앞으로 좋은 길잡이가 될것입니다. 고맙습니다. ####- | 2005-04-30 19:22:37 |
목록보기 |
'남한9정맥 > 금북정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계령에서 구비구비 산줄기를 돌아 차동고개까지의 금북정맥5구간 (0) | 2011.12.24 |
---|---|
끝없이 이어지는 고개에서 고개를 넘는 금북정맥 4구간 (0) | 2011.12.24 |
고려역사의 중간에서 잃어버린 금북정맥 3구간 (0) | 2011.12.24 |
백제의 위례성과 고려 태조의 발자취 구간 종주기(금북정맥2구간) (0) | 2011.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