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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9정맥/금북정맥

백제의 위례성과 고려 태조의 발자취 구간 종주기(금북정맥2구간)

백제의 위례성과 고려 태조의 발자취 구간 종주기(금북정맥2구간)

o 산행일시:2005.5.5(목)07:37~16:30(8시간 53분)

o 산행코스:엽돈재~위례산~성거산~태조산~경암산(취암산)~경부고속도로~돌고개

o산행거리:30.6km

o 산행인원: 나홀로

o 준 비 물:물3병(소2,대1), 영양갱2개, 컵라면, 떡, 커피, 한라봉 1개

o 산행지까지의 교통: 승용차(집~남부터미널), 시외버스(남부터미널~안성),택시(안성터미널~엽돈재)

o 산행지까지의 교통 및 이동시간

- 분당 무지개마을~남부시외종합터미널까지 : 승용차(05:10~05:50)

- 남부시외종합터미널~안성종합터미널 : 시외버스(3,200원 : 06:20~07:15)

- 안성종합터미널~엽돈재 : 택시이용(장호원행:12,000원 : 07:20~07:35)

- 귀가 : 돌고개~천안아산역(택시 7,000원), 천안아산역~가리봉역~철산역(전철 2,200원 : 17:50~19:30)

o 산행지 개요

= 금북정맥경기도 안성시 칠장산(七長山)에서 태안반도(泰安半島)의 안흥진(安興鎭)까지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산줄기의 옛 이름.길이는 약 278km이며, 한반도 13정맥의 하나이다.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의 끝인 칠장산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칠현산(七賢山:516.2m)·서운산.청룡산(靑龍山:400m)·성거산(聖居山:579m)·차령(車嶺광덕산(廣德山:699 m)·차유령(車踰嶺국사봉(國師峰) 등 충남을 가로질러 청양의 일월산.백월산(白月山:395m)에 이르고, 여기에서 다시 서북으로 뻗어 오서산(烏棲山:790m)·보개산(寶蓋山:274m)·월산(月山:395m)·수덕산(修德山:495m)·가야산(678m)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뻗어 성왕산(252m). 팔봉산(362m)·백화산(白華山:284m)·지령산(知靈山:218m)·안흥진으로 이어진다.

백두대간상의 속리산에서 분기된 '한남금북정맥'이 충청도을 가로질러 경기도 안성의 칠현산에 이르러서 금강의 북쪽 마루금인 '금북정맥'과 한강의 남쪽의 '한남정맥'으로 분기된 것이다. 지금 칠현산 지역은 칠현산(516.2m), 칠장산(492m)로 나뉘어있지만 예전엔 칠현산으로 불리였던 것 같다.

이들 산줄기 중 이번 산행구간은 금강의 북쪽 울타리인 금북정맥의 두번째 구간으로서 안성의 서운산 아래 엽돈재에서 시작하여 부수문위고개를 지나 위례산,우물목고개,성거산,갈뫼고개,유왕골고개,태조산,도라지고개,아홉싸리고개,유랑리고개 등을 경유 취암산과 경암산을 거처 21번 국도를 지나 경부고속도로를 통과하여 고려산으로 향하는 코스이다.




= 위례산(529.5m) :백제 시조 온조가 이곳에서 최초로 백제를 세운 '위례성'의 역사를 안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토성과 석성, 적성층 등 당시의 흔적이 남아있는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산이다. 위례산의 산성은 위례산 정상을 둘러싸고 있는 테뫼식 산성으로 둘레는 950m정도이다. 성벽은 토·석 혼축공법(土·石 混築工法)과 석축공법(石築工法)의 2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흙과 돌을 혼합하여 쌓은 부분은 자연암반을 평탄하게 고른 후 1.5m너비에 2열로 돌을 평행으로 쌓고, 그 위에 흙과 잡석 및 기와조각을 섞어 쌓았다. 현재 남아있는 성벽의 높이는 1.5m정도이다. 돌로 쌓은 성벽은 경사가 급한 40m구간에만 남아 있는데 주로 자연할석으로 쌓았으며, 현재 놓이는 4m정도이다. 이 성은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해 백제의 도읍지였던 위례성으로 보기도 하나 조사결과 도읍성(都邑城)이라기 보다는 국방을 위한 산성으로 보이며, 쌓은 시기도 삼국시대 후기로 추정된다.(정상석 뒷면과 위례성의 유래에서)

= 성거산(579.1m) :고려 태조가 이산을 바라보니 산 위에 오색의 구름이 떠있어 신이 계시는 산이라 하고 조선 이태조와 세종대왕이 온양온천에 갈 때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이곳은 천안시 성거읍과 북면 그리고 목천면의 경계를 이루는 꼭지점이다.

또한 성거산성은 성거산 정상부에 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둘레는 약 550m이며, 처음에는 흙으로 쌓은 성이었으나 뒤에 돌로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산성을 백제시대 쌓은 위례성의 익성(翼城)으로 추정하여 삼국시대에 쌓은 성으로 보기도 한다. 혹은 조선시대 임진왜란시 목천과 직산현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하여 쌓았다고 전하나 정확한 축성연대는 알 수 없다.(정상석뒷면과 성거산성의 유래에서)

= 태조산(421.5m) :줄기차게 내려온 백두대간(白頭大幹)이 용트림해 속리산에서 분기, 서진(分岐, 西進)하여 금북정맥(錦北正脈)을 만들고 돌연 남쪽으로 머리 돌려 힘을 모아 일으킨 산이 태조산이다. 고려 건군 이전에는 동, 서도솔(東, 西도率)로 불리었는데 서기 930년 고려 태조 왕건이 천안의 진산인 이곳 태조산에 올라 주위를 살펴보고 오룡쟁주지세(五龍爭珠地勢)로 군사적 요충지임을 판단하고 천안에 천안도독부(天安都督府)를 두고 민호(民戶)와 군사를 상주케 함으로써 천안과 태조산의 지명이 유래되었다. 남쪽으로는 취암산, 북으로는 국사봉이 청룡과 백호가 되어 저 멀리 경배(敬拜)하고 있는 일봉산(日峯山)과 월봉산(月峯山)은 해와 달로써, 한복판에 여의주를 놓고(남산) 다섯용의 지형이 보이는 곳이 태조산이다.(태조산 정상의 태조산 유래에서)

= 경암산(=취암산319m) :두 봉우리의 모양이 마치 수리처럼 생겼다 하여 취암산(鷲巖山)혹은 취엄산(鷲嚴山)이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배너머산 이라고도 한다. 정상에는 “평택 464, 1991 재설”이라고 한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건너편 흑성산(519m) 정상에는 통신안테나 등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 유량동 :천안시 유량동은 서기936년 고려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신검(神劍), 양검(良劍) 형제를 정벌하기 위해 천안에 군사를 주둔시키면서 8만 여명 분의 군량을 쌓아두었던 곳이라 하여 유량동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왕건은 이곳에서 경상도 선산(善山) 지방으로 내려가 격전을 치른 끝에 후백제를 멸망시켰다.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한 중요한 거점이 산아래 유량동이다.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07:37 엽돈재 절개지로 산행출발

- 08:09 묵은 헬기장

- 08:30 부수문위고개 57번 지방도

- 09:13위례산 정상

- 09:44 능선 분기봉

- 10:04 신설 철탑

- 10:10 우물목고개

- 11:03 성거산 정상

- 11:29 만일고개

- 11:39 주택은행연수원 갈림길 삼거리

- 11:52 분기봉

- 11:46 갈뫼고개 십자안부

- 12:27 사각정자

- 13:11 태조산 정상

- 13:19 삼각점 분기봉

- 13:33 전망대봉(제2,3 포스트 이정목)

- 13:38 흑성산 갈림능선 분기봉

- 13:44 아홉싸리고개

- 13:54 유랑리고개

- 14:21 10번 철탑

- 14:56 바위암봉

- 15:12 배넘어고개

- 15:48 319.9봉(경암산=취암산 정상)

- 16:02 대현휴게소 앞(21번 국도)

- 16:15 216

- 16:30 돌고개

o 산행일기

= 산행시작부터 들머리까지 =

오늘은 지난 4월 16일 금북정맥 첫 산행이후

두번째 구간의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고 짐을 챙긴다.

지난 번까지는 분당 야탑에서 버스로 이동했었지만

분당에서와 남부터미널의 첫버스 출발시간이 1시간가량 차이가 나는 까닭으로

오늘은 남부터미널로 이동하여 출발하고자 했었기에

새벽4시30분에 맞춰놓은 알람의 모닝콜이 울어댄다.

대충의 세수를 마치고 집사람이 갈아주는 과일야채 쥬스 한잔으로 아침을 때우고는

큰아들 놈을 꺠워 남부터미널까지 승용차로 이동을 부탁하니

흔쾌히 차량을 몰고 이동한다. 물론 어제 미리 부탁을 해 놨던 터이다.

어린 아이들이 있으면 오늘이 어린이날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겠지만,

이제 어른이 되어버린 아들이기에 그럴 필요조차도 없기에 오늘의 산행을 출발한다.

05:10분경 집을 출발한 승용차는 새벽공기를 가르며 경부고속도로를 경유

양재동 남부터미널 앞까지는 금새 도착이다.

약 05:50분경 도착 터미널 입구에서 점심용으로 김밥 한줄을 사는데 2,500원,,,,

김밥 파는 아주머니께 이렇게 비싸게 팔아서 장사가 되느냐고 했더니,,,,

도로변의 김밥나라에서 파는 것과는 다르다고 한다.

다르긴 뭐가 다를까???.... 비싼 점포값이 더 플러스 되었겠지???

터미널의 창구에는 6시부터 매표를 한다고 한다.

10여분 이상을 기다린 끝에 매표를 마치고 안성행 첫버스에 올라 또 10여분을 기다린다.

서울을 출발한 차량은 잠깐 눈을 붙이는 사이 07:15분경 안성터미널에 도착……

지난 1차 구간 종주시 엽돈재에서 안성으로 이동시 이용했던 그 택시 기사님께 연락하여

안성터미널 앞에서 34번 국도상의 엽돈재로 이동(콜택시 전해성 011-470-8580)

07:30분경 엽돈재에 도착 산행채비를 갖춘다.

生居鎭川이란 커다란 표지석이 반기고 그 뒤쪽에는 옥정재에서 보았던

또 같은 모양의 호돌이와 호순이가 웃으면서 반기고 있는 모습이다.

간단한 채비를 갖추고는 우측 절개지의 공사중인 방향으로 오름을 시작한다.

임도를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절개지 보강작업을 하는 것인지??

절개지 위까지 계속 공사 중,,,,

절개지 위에 올라서서 직진방향으로 공사 진행방향이 아닌

좌측의 조그만 소로 등로로 접어들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 엽돈재~공터~통신탑~부수문위고개~돌탑과 삼각점~위례산 =

유순하게 이어지는 이른 아침녘의 등로에 여름이 오는 까닭으로

거미줄들이 엄청 성가시게 한다. 일반 등산로 같으면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산객들이 이동하였을 것이나 정맥 마루금은 그렇지가 않다.

지난 첫구간 산행시에도 진행방향으로 보였던 3개의 표시기.

경남마루금사람들, 마산 전수배,진희자, 청산마루 부여 전상배님의 표시기

이분들의 표시기만은 진행방향으로 나를 안내하고 있다.

나머지 선답자분들은 거의가 역방향 표시기,,,

아침부터 울어대는 홀딱벗고 새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계속되는 작은 오르내림을 30여분 달려

갈림길에서 직진을 버리고 우측으로 올라서면 묵은헬기장

이곳을 지나 갈림길에서는 직진이 아닌 좌측방향으로 진행하면 계속되는 내림 길,,,,

벌거숭이 묘 1기를 지나 다시 두어개의 묘지를 지나 내려서면

KTF의 통신탑을 조우하는데 이곳에서는 직진을 버리고 왼쪽방향을 뚝 떨어지는 내림 길,,,,

천안시에서 설치한 등산로폐쇄라는 플랜카드 우측으로 내려서면

간간히 차량들이 지나가는 부수문위고개

충청북도의 입장면과 북면의 경계로서 57번 국지도상,,,,

길 건너편의 컨테이너박스는 왜 설치되어 있는지??

혹시 등산로폐쇄구간의 등산로 입장을 통제하기 위한 임시사무실인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길을 건넌 후 위례산이란 이정목이 가르키는

임도방향으로 올라서는데,, 또 등산로폐쇄 플랜카드,,,,,,,,,,,,,,,,

성냥이나 라이트 등 불을 가지신 특히 담배를 피우는 분들은 조심이 필요하겠다.

부수문위고개의 까치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임도를 따라 10여분 진행하면

임도는 좌측으로 내려가고 등로는 우측으로 이어진다.

넓은 일반 등산로를 따라 오르막을 올라서면 좌측 사면의 묘지군을 만나지만

우측의 오름을 올라서서 진행하면 이제부턴 좁은 등로,,,,

아마 아까 일반등산로의 넓은 길들은 묘지조성을 위해

포크레인이 이동하였기에 등로 자체가 넓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먼저 핀 진달래 꽃의 꽃가루와 꽃잎들은 벌써 떨어져서 꽃길을 만들고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계속되는 오름을 올라서는데

한국의 산하= 산하사랑의 초대회장님이신 1500산 김정길님의 표시기가 나를 반긴다.

김선배가 금북정맥 종주를 하신 것은 아닐진대

이곳 위례산 산행을 위해서 온 것인지???

그분은 지금도 어디에선가 1,500산 목표를 두고 산을 오르고 있을 것이다.

호젓하게 이어지는 등로상에 또 하나의 색다른 표시기

단국대병원 도보성지순례라는 표시기,,,,

이곳이 성지??? 성거산 아래의 순교성지는 오늘의 산행 루트이지만

위례산 아래는 또 무슨 성지가 또 있을까 ???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오름을 이어가는데

지난 첫구간 산행시 보았던 이정표시가 생각난다.

배티고개에서 서운산 오르는 등로상의 좌측 방향으로 무명순교자 묘지라는..*****

어쨌던 산행을 하는 분들은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갖가지 방법으로 산행을 즐긴다고 생각된다.

조금 가파른 등로를 올라서니 오늘 두번째 대하는 이정 표시목,,,,

산불조심이란 글귀와 함께 좌측방향 위례산 0.3km, 뒤 부수문위고개 1.9km,

우측 입장(양대리) 2.1km------

좌측으로 조금 가파른 오름을 올라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다시 조그만 봉우리에 올라서니 누군가가 쌓아 놓은 조그만 돌탑과

447재설, 78.10건설부라고 표시한 삼각점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을 벗어나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몇 분 가지 않아

위례산의 정상부라고 표시한 넓은 공터에 다다른다.

다른 곳과는 색다르게 설치한 위례산의 정상석

그 옆에 위례산악회에서 설치한 철판으로 크게 세워놓은 정상 표시판,,,

그런데 어느 산을 가나 같은 경우를 많이 대하지만 이곳도 마찬가지,,,,

정상석에 표시한 위례산의 높이와 표시판에 쓰여진 높이가 다르다는 것

523m, 529.5m, 또 옆의 성거산 위례산성의 안내판에는 525.9m,,,

과연 어느 높이가 정확한 것인지???

얼마 전 신문지상에서 동해의 독도 위치표시가 국토지리원에서 발표한 것과

국토개발연구원에서 발표한 것 그리고 울릉군청에서 발표한 것 등

세가지 모두가 다르게 표시되어 정확한 위치를 동경 얼마??, 북위 얼마??

그리고 주변 섬 개수와 물밑의 암초 수 등을 파악한다고 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나라의 모든 측량 삼각점이나 산들의 해발 높이가

조사기관마다 다르게 발표하고 있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같은 장소에 이렇게 다양하게 표시하고 있으면 배우는 어린 학생들이 이곳을 찾을 경우

어른들은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 위례산~480봉~우물목고개~성거산 순교성지~성거산 =

현재 시간 09:22분으로 아침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산행객들은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이곳 정상에서 약 10여분간의 휴식을 취하면서

정상석 뒷면에 새겨진 위례산의 유래에 대하여 살펴본 후

이정목이 표시(뒤 부수문위고개 2.4km, 우물목고개 2.4km, 기로리 3.3km)하는

직진방향의 우물목고개 방향으로 진행 후

곧 이어지는 삼거리에서 우측방향으로 내림 능선을 이어가

다시 거듭되는 갈림길에서 좌측방향으로 내려서서 진행하면

위례산악회에서 설치한 이정목이 설치(뒤 위례산, 좌측 군단이 2.1km,

직진 우물목고개 2.2km)된 안부에서 직진하여 오름을 올라선 후 이어지는 내림능선이다.

10여분을 달려 가파른 오름을 치고 오르면 탁 트인 480봉인 능선분기봉

건너편의 우측으로는 새로 건설되고 있는 철탑주변의

벌거숭이 산들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저 건너로 보이는 성거산의 웅장한 돔형 시설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처럼 거창하게 보이니까? 성거산인가????

이정목에는 뒤 위례산 0.9km, 좌측 유성농장입구 2.9km, 우측 우물목고개를 표시하고 있다.

가파른 내림 길을 따라 내려서면 묘2기를 지나 임도에 내려서는데

반대방향에서 진행하는 금북정맥 종주를 하시는 한분과 마주쳐 이런저런 의견을 교환하며

5여분간의 시간을 보내는데 그분은 오늘 배티고개까지 진행 예정이란다.

잠시동안 임도를 따라 진행후 이내 우측 진행하여 능선으로 접어든 후

새로이 설치한 철탑 하나를 지나고 이내 또 하나의 철탑과 조우,,,,,

내림을 내려서니 아스팔트 도로의 우물목고개에 당도하는데

성거산 산행을 하고 내려오는 또 한분의 산객과 마주하는데

이분은 도로 옆 공터에 주차한 차량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는 직진방향으로 이제 도로를 따라 진행할 수 밖에 없다.

성거산보라매농장 간판을 뒤로한 후

이내 나타나는 천주교 대한교구 성거산성지 안내판을 지나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쉬엄쉬엄,,,, 내려 쬐는 때양 볕을 잠시 피하기 위해

도로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양갱이와 물로서 마음껏 목을 축인다.

성거산 순교성지의 오르내리는 차량들이 간간히 지나가고 있는 모습,,,,,,

우물목고개에서 20여분을 지나 성거산순교성지의 제1줄 무덤입구를 지나고

또 다시 제2무덤 입구라는 표지석을 지나 계속 가팔라지는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성지안내문에는 “1866년 병인 박해시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하였던 7개 신앙공동체 중

하나인 소악동(소악골·쇠악골)이라는 교우촌이며 박해 당시 이곳의 교우 5명이 체포되어 공주감영에 교수를 받아 순교하신 분들과 많은 무명 순교자 및 교우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10:34분경 성거산 공군부대 정문 근처 우측에 세워진 이동통신 철탑앞에 다다른다.

정문 못 미쳐 좌측에는 성거산성에 대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원래 성거산의 정상에는 돔형으로 공군레이다기지가 주둔하고 있는 관계로

우물목고개에서 오르는 산객들을 위해 안내문을 설치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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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거산성(聖居山城)

지 정 별 : 문화재자료 제263호

지정년월일 : 1984년 5월 17일
위 치 :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

성거산(해발 579.1m) 정상부에 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둘레는 약 550m이다. 처음에는 흙으로 쌓은 성이었으나 뒤에 돌로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산성을 백제시대 쌓은 위례성의 익성(翼城)으로 추정하여 삼국시대에 쌓은 성으로 보기도 한다. 혹은 조선시대 임진왜란시 목천과 직산현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하여 쌓았다고 전하나 정확한 축성연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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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을 뒤로하고 정문 좌측의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는데

정문의 위병을 서고 있는 헌병이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다.

군부대에서 철조망 주변을 잘 정리한 관계로 이동하기는 별로 어려움이 없다.

약 10여분 진행 후 군부대 정문의 반대편인 능선으로 접어들어 좌측으로 진행하면

십자안부에 도착하는데 좌측으로 많은 표시기들이 붙어있을 뿐만아니라

안내판에는 뒤쪽 군부대 방향으로 진입금지(군사보호지역) 이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정맥의 진행방향을 착각하기 쉬운 곳이다.

아마 좌측방향으로는 군부대로 진행이 어려울 경우 마루금을 벗어나

순교성지방향으로 우회하는 등로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곧장 직진하여 오름을 올라서서 진행하면 이내 현재의 성거산 정상으로 하여

정상석을 설치한 공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10여분의 휴식을 취하며 떡으로 허기를 채우고 마음껏 물을 마시는데

오늘 준비한 2.5리터의 물이 거의 다 소모되어 바닥이 나고 있다.

진행 중에 약수터라도 있으면 무조건 약숫물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휴식을 취하는 사이 전화가 걸려온다.

공사장 근처에 차량이 있는데 차량 이동시켜 달라는 전화다.

어디냐고 했더니 성남의 동서울대학 부근 이란다.

아들놈이 매주 즐기는 축구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아들 전화번호를 일어주고는

혹시 전화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에 청년들 중에 있을 것이라 하고는 전화를 끊고,,,,

위례산 정상석과 동일한 모양의 정상석을 살펴보니 해발 579m라는 표시와 함께

뒷면에는 성거산(聖居山)의 유래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 성거산~만일고개~갈뫼고개~유왕골고개~성불사 갈림능선~도라지고개~태조산 =

직진방향이 아닌 우측의 가파른 내림 길로 내려서서

미끄럼방지용 볼록형계단을 따라 계속 내림길로 10여분 정도 하산하면

119산악위치표시판 이 설치되어 있는 태조산 주등산로길 30지점을 지나고

다시 5~6분을 더 진행하면 커다란 안부에 내려서는데 이곳이 만일고개,,,,,

이정목에는 취암산 9.3km, 태조산 3.4km, 송전리 1.3km,

만일사 1.1km, 성거산 1.7km라고 안내하고 있고

주변에는 많은 돌탑들을 쌓아놓은 모습이다.

이곳부터는 일반등산로와 접한 관계로 많은 산객들과 조우하는데

태조산에서 성거산 방향으로 진행하는 분들과 마주친다.

만일고개에서 부터는 서서히 시작되는 오름 능선,,,,,,,,,,

이내 나타나는 능선 분기점 갈림길에는 스테인리스표시판으로

우측방향으로‘주택은행연수원’을 나타내고 있지만

직진방향인 ‘좌불상, 만일사’방향으로 곧장 진행한다.

이어지는 분기봉에서는 좌측이 아닌 우측방향으로 진행하여 내림길을 내려서면

갈뫼고개(걸마고개?) 안부를 지난 후 다시 묘지안부를 통과하여

오름 능선을 이어간 후 다시 나타나는 묘1기을 지나 반질반질한 능선길을 이어가면

호서대학, 태조산관광단지, 만일사’등을 안내하는

이정목이 설치된 ‘태조산 주등산로길 21지점’인

삼거리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진행한다………%%%%%.......

호젓하게 이어지는 낮은 등산로에는 많은 산객들이 분비고 있는 모습,,,,,,

어지럽게 설치된 이정표시들이 더 정신을 헷갈리게 하는 것 같다.

넓은 고개의 안부인 유왕골고개에 12:11분경 다다르는데,

부부로 보이는 젊은 산객이 성거산에서 오시느냐고 묻기에

서운산아래 엽돈재에서 온다고 하자 놀래는 기색이다.

이곳 부근에 약수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산객들께 여쭤보지만 잘 모른다고 한다.

이정목에는 우측으로 망향의동산 5.9km, 좌측으로 독립기념관 9.3km,

용연저수지 6km라고 표시하고 있으나, 태조산 방향은 직진,,,,,

다시 능선길을 이어 직진으로 진행하는데 이내 사각정이 있는 곳에 도착하니

오늘이 어린이 날인데도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아이들 둘을 데리고 올라 온

젊은 부부를 만나 약수터를 여쭤 본다.

이분들의 안내로 다시 백하여 조금 전 경유한 유왕골고개의 우측(진행방향에서는 좌측)

독립기념관 방향으로 내려서서 꼬불꼬불 임도 길을 2~3분 내려서니 약수터가 나타난다.

큰병과 작은병 모두에 물을 채우고는 마음껏 목을 축이고 다시 오름을 올라서서

유왕골고개를 통과한 후 다시 사각정에 도착하니 12:27분으로 약 15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이곳에서는 좌측의 반질반질한 등로로 접어들어 진행하면

좌측으로 덕전야영장, 우측으론 좌불상 1km, 직진방향은 성불사라고 표시한

이정목이 설치된 안부를 지난다.

좌불상이 있는 각원사는 천안의 명소로서 태조산에 위치한 대사찰로 남북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만든 청동대불이 앉아있는 높이가 15m, 귀의 길이만도 1.75m, 손톱길이도 30cm나 된다고 한다.

계속 이어지는 등로상의 조그만 갈림길 삼거리에는 무조건 좌측방향이다.

사각정과 벤치 등 쉼터가 설치된 넓은 휴식공간의 삼거리에는

많은 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사각정에서 쉬고 있는 분들은 아마 교회에서 온 분들인지 모여 앉아

찬송가를 부르며 기도를 하는 모습이고

주변 벤치에는 끼리끼리 모여 앉은 분들이 이야기 꽃을 피운다.

잠시의 휴식을 취하며 많은 땀을 흘린 만큼 식수로서 보충을 한다.

성불사 방향이 아닌 좌측의 태조산 방향으로 넓은 등로를 따라 진행하여

이내 태조산수련장 삼거리 갈림길에서 직진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이정목에는 정상 1.4km, 태조산수련장 2.2km라고 안내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시 이어지는 오름길을 올라서면 분기봉에서는 직진방향이 아닌

좌측방향으로 진행하여 내림 길을 내려서는데

정상 0.8km, 태조산수련장 1.8km라고 표시한 안내 이정목이 설치된 도라지고개를 지난다.

이곳 도라지고개를 지나 나타나는 태조산 0.6km지점의 갈림길

이정목(태조산수련장 1.1km,성거산 4.5km)을 통과한 후 다시 이어지는 오름 길의 계속

녹색헨스가 설치되어 있는 문을 통과하여 좌측방향으로 가파른 오름을 올라서는데

녹섹헨스는 좌측으로 이어지고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오름길은 계속된다.

산의 정상 같지 않은 정점에 올라서니 천안 태조산의 유래 간판과 등산시 소모칼로리 비교표 등

여러가지 안내판과 또 다른 위치도 등 그리고 위례산과 성거산의 정상석 모양과 똑 같은 정상석

그냥 지나는 넓은 등로상에 설치되어 있다.

고려 이태조가 이산의 서쪽에 주둔함으로서 칭명케 되었다고 전해오는

태조산이 유량천과 산방천의 분수령을 이루는 태조산에 대한 정상석 뒷면의

설명을 읽고 사진으로 몇 컷을 찍고는 이내 태조산을 내려서서 취암산으로 향한다.

= 태조산~전망대봉~흑성산 갈림능선~아홉싸리고개~유랑리고개~ 321.3봉~장고개~배넘어고개~경암산(취암산)=

내림 길을 이어 내려서면 다시 우측으로 철문이 있는 교육보험연수원

뒷능선상의 안부에 내려서는데 이곳의 이정목에는 교육보험 0.7km, 태조산 0.4km, 취암산 5.4km라고

표시하고 있는데 아까 정상부근에서 앞서가던 젊은 두 부부가 이곳에서 휴식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곧장 직진하여 다소의 오름을 올라서서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좌측으로 이어지던 녹색헨스의 출구가 있는 삼각점 분기봉에는

좌측으로 열려있는 출입문을 따라 진행하는데

이정목에는 제2post 표시와 함께 우측으로 교육원 삼거리 1,670m,

뒤 태조산 600m, 좌직 제3포스트 1,230m라고 안내하고 있고,,,,,

삼각점에는 보1, 1984.8.9이라고 표시하고 있는 모습……..

이곳을 통과한 이후로는 간간히 보이는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이라는 시멘트 푯말

아마 이 부근에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오름을 올라서면

전망이 좋은곳이라고 표시한 이정목이 설치된 전망대봉에 올라서는데,,,,

이곳이 뒤 제2포스트 380m, 직진 제3포스트 850m 라고 표시하고 있는 태조산 목천길 7지점이다.

다시 이어지는 능선을 지나 5분여 진행하면

좌측으로 통신철탑이 여럿 보이는 흑성산의 갈림길 능선 분기봉이다.

이곳에서 직진방향은 흑성산(519m) 방향이고, 정맥마루금은 우측방향으로의 내리막,,,

5~6분 정도 내림을 내려서면 아홉번 굽이쳐 고개를 넘는다는 아홉싸리고개에 당도하는데

이곳이 태조산 제6지점으로 옆의 이정목에는 태조산 1.7km, 흑성산 2.1km, 유량동 1.1km,

취암산 4.1km, 성거산 6.5km라고 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두어개의 철탑을 지나면

선답자들이 한구간으로 끝나는 유랑리고개의 터널위에 도착한다.

이곳에 설치된 이정목에도 취암산 3.3km, 태조산 2.5km, 유량동1.5km, 지산리 1.1km라고 안내하고 있으며,

우측에는 목천읍에 설치해 놓은 플랜카드가 나풀거린다.

유랑리고개 터널아래로는 달리는 차량들이 쌩쌩거리고

마루금은 터널위로 연결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갖가지 플랜카드가 설치된 터널 위를 통과하여 호젓한 오름을 올라서는데

아까 교육보험 뒷 능선에서 뒤따르던 젊은 부부가 힘이 안 드시냐고 묻는다.

그분들은 성불사 방향에서 올라와서 태조산만 넘어 오는데도 힘이 드는 모양이다.

아침 7시반부터 지금까지 6시간반 동안이나 걸어온 만큼 힘이 안 들수는 없겠지만,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너무 많이 남았다.

엽돈재에서 시작해서 왔다고 했지만 이분들은 엽돈재가 어딘지???

그리고 서운산이 어딘지??? 는 모르는 것 같은 느낌,,,,

약간의 오름을 올라서서 이분들을 먼저 보내고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길옆의 그늘에서 자리를 깔고 진수성찬을 준비한다.

컵라면과 그 비싸게 산 김밥, 그리고 먹다가 남은 떡, 과일, 커피 등,,,,

두어분의 산객이 스쳐 지나가고 약 20여분에 걸친 식사를 하고는

14:15분경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계속되는 오르막을 올라 10번 철탑을 지나 묘1기를 지나면서

이어지는 오르막을 올라서니 321.3봉에 올라서지만 삼각점은 보이질 않는다.

이정목에는 취암산 2.9km, 구성약수 1.7km, 성거산 8.0km라고 안내하고 있고

좌측으로 약간 내려서면 또 다른 철탑을 통과 묘지1기를 다시 지난다.

십자로 안부인 장고개를 지나면서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소나무 숲의 오름 길,,,,

등로 길 좌측 커다란 바위 암봉에 올라서니 멀리 독립기념관이 보이는 듯하다.

잠시의 휴식을 취한 후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다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십자안부의 배넘어고개를 지나는데,

이곳 고개의 마루턱에 배나무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잠시 가팔라 지는 오름을 묵묵히 올라서면 시야가 확 트이는

천안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나무둥지로 대충 역어 만든 의자에 걸터 앉아 땀이 흘러내린 만큼의 물을 다시 보충한다.

또 다시 작은병의 물은 모두 소모되고 이젠 큰병의 물 한병만 남은 상태다.

오늘은 날씨가 더운 탓인지 다른 날보다 엄청 많은 물을 마신다.

벌써 약 4리터 정도의 물을 마셨으니 말이다.

우측으로 보이는 천안시내와 길게 뻗어 달리는 경부고속도로를 내려다 본 후

다시 가파른 내림 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얼마 가지 않아

다시 가파른 오름인 태조산 목천길 3지점을 통과한다.

전망이 좋은 봉우리(취암산 정상??)에서 약 10여분을 달려 다시 올라선 봉우리,,,

이곳이 능선이 분기되는 319.9봉인 경암산 정상,,,,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여태껏 내리 쬐이던 햇살은 언제 없어지고 멀건 하늘이 컴컴해지기 시작하더니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에는 우비도 챙기지 않았고,,,,,

그리고 배낭 덮개인 카버도 챙기지 않았는데 말이다.

설치된 이정목에는 태조산 5.8km, 아홉싸리고개 4.1km,

동우아파트 1.3km, 삼용동 0.9km 라고 안내하고 있고,

삼각점은 1분정도 지난 후 설치되어 있는데 평택 464, 1991재설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경암산(319.9m)은 두 봉우리의 모양이 마치 수리처럼 생겼다 하여

취암산(鷲巖山)혹은 취엄산(鷲嚴山)이라고도 쓰며 배너머산이라고도 부른다고 하고,

그리고 또 이빠진 산으로도 불리운다고 한다.

이정표에는 취암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정상석 하나 없으니

아까 시야가 확 트인 그 봉우리가 경암산인지??

아니면 지금 올라선 이곳이 경암산인지?? 모를지경이다.

= 경암산(취암산)~동우아파트 능선~21번국도(대현휴게소)~경부고속도로지하통로~216봉~돌고개 =

아무튼 이 삼각점 봉우리를 지나 내림을 내려서면 로프구간의 내림 길,,,,,,

목천길 2지점의 암봉 릿지구간에 이르는데,,,

빗방울 때문에 릿지 오름을 포기하고 우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한다.

경암산 1봉이라고 하는 암봉과 우회길의 갈림길에는 식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 산을 오르는 분들의 식수제공을 위해 식수운반조에서 설치한 것으로

절약하여 드시고 깨끗하게 이용하자는 안내문이 곁들여져 있다.

혹시 몰라 큰병에 있는 남은 물을 작은병으로 옮겨 붇고는

다시 큰병에 반병정도 이 물로서 채워 넣는다.

의자 2개까지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다시 내림 길을 따라 내려서니 나무계단 길을 내려서고 묘1기를 지난다.

철봉2개와 의자2개가 있는 넓은 등로를 지나 평상이 놓여있는 동우아파트 뒷 능선에 다다른다.

아파트 바로 뒤의 철책담장에서는 좌측이 아닌 우측으로 진행하여

묘1기를 지나 얼마간 진행하면 뚜렷한 길을 버리고

아파트 옆 방향으로 통하는 희미한 좌측 길로 진행하고,

갈림길에서는 침대 등의 쓰레기 더미가 있는 우측으로 무조건 진행하여야 하는데

이곳부터는 희미한 등로로서 등로 찾기가 다소 힘들어 진다.

묘지지대를 지나 희미한 등로를 계속 진행을 이어가면 21번 국도의 절개지 상단,,,

우측사면으로 내려서는데 이제 빗방울이 엄청 굵어지기 시작한 까닭으로 등산바지는 거의 다 젖은 상태,,,,

많은 차량이 쌩쌩거리며 달리는 21번 국도를 따라 진행하여 내려서니 대현휴게소 앞을 지난다.

경부고속도로 지하차도를 통과하여야 하는데,,,

어디까지 진행해야 할지??? 대현휴게소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고속도로 지하통로,,,,

이곳을 통과한 후에는 절개지의 상단으로 어프로치,,,,,

자하통로 통과 후 뒤돌아 보니 벽에 붙어있는 표시판에는 335.66km,

불편사항신고 041-561-0021라고 표시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과 전 오른쪽으로는 천안삼거리가구단지 이어지고,,

서울, 안성, 천안, 논산, 공주 등이 적힌 고속도로상의 이정표가 보이는 대전 60km, 청주 26km지점,,,,,,

조금씩 더해지는 오름을 올라 해독이 불가한 삼각점이 설치된 216봉에 올라선다.

다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한 후 갈림길에서는 직진능선을 버리고

우측방향 내림 길을 내려서야 한다. 잘록한 안부를 지나 10여분 정도 더 진행하여

묘지를 내려서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돌고개에 다다르는데,,,

도로 건너편에는 ㈜ 동덕에프시 공장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빗방울 세지면서 이젠 배낭과 옷 등 모두가 비에 젖은 탓으로

오늘의 목표지점인 덕고개까지 더 이상 진행을 못하고

지금 시각 16:30분에 오늘의 산행을 종료한다.

어제 저녁에 몇년전 퇴직한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갈이 있었던 터라,,,,

저녁8시에 만나 함께 문상을 하자는 제의도 있고 하여

광명시내 병원의 상가에 참석키로 하고 천안시내까지 택시로 이동한다.

천안역내 화장실에서 여벌로 가지고 온 옷으로 갈아 입고,

화장실에서 머리도 대충 감고 등산화의 흙들도 대충 닦으니

윗도리 자켓만 없을 뿐 상문을 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오후 5시50분 서울행 전철에 올라 1시간이상을 달려 가리봉역에서 환승

7호선 지하철로 철산역으로 이동하여 친구들과 조우하여 상가로 향하면서

오늘의 산행과 상문 참석을 마무리 한다.

또 내일은 이른 새벽부터 고객과의 운동 약속,,,’’’’’’’

요즘은 자치기 시즌인 관계로 고객사와의 약속이 계속되고,,,

지방 출장 등이 이어져 당분간은 또 다시 산행이 어려울 같다.



산초스
바쁘신 와중에 금북정맥 2구간 우중산행을 힘들게 하시고
문상까지 다녀오시고,,다음날은 또 자치기하러..정신없습니다...
사실 디카를 안찍고 메모를 하면서 긴거리 ,특징없는곳을
지난후에 되돌아보며 산행기를 작성하려면 상당히 어려운데
너무 자세히 기록하여 주셔서 다음 후답자들이 아주 유용하게
참조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 일요일 삼도봉 산행에서 뵈면 좋겠는데,,,
수고하셨습니다^^**
2005-05-19
11:56:39



山梨(똘배)
형님!!~ 산행하기 더운 계절임에도 장시간 긴거리 산행하셨네요.^^*
바쁜 시간 내셔서 부지런히 정맥산행이어 가시니 존경스럽네요.
저는 항시 널널 유람산행이나 하니 말입니다.
요새는 게을러져 산행기도 뜸하답니다.

자세한 산행기 잘보았구요.. 여름철 건강하게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2005-05-19
15:55:35



김용진
####- 산초스님!!
오랜만입니다. 자주 연락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민주지산 줄기의 삼도봉에도 가야하겠는데,,,
요즘 집안일과 직장일들이 매번 겹치는 바람에
참석이 어려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즐산하시고
행복한 하절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똘배 아우님!!
여름에는 해가 워낙 기니까?? 진짜 산행을 할만도 하지요...
아침일찍 출발하면 하루종일.. 거의 12시간 가까이도 걸을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자주 연락 드리지 못하여 죄송.....
2005-05-22
20: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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