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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9정맥/금북정맥

금계령에서 구비구비 산줄기를 돌아 차동고개까지의 금북정맥5구간

금계령에서 구비구비 산줄기를 돌아 차동고개까지의 금북정맥5구간

o 산행일시:2005.6.18(토)08:30~15:55 (7시간25분)

o 산행코스:각흘고개(해발 213m)~봉수산(534.4m)~천방산(478.9m)~극정봉(424m)~차동고개(해발 215m)

o산행거리:실제 걸은거리 19.7km

o 산행인원: 나홀로

o 준 비 물:물4병(소2,대2), 영양갱2개, 쵸코파이1개, 인절미, 쑥떡, 토마토2개

o 산행지까지의 교통: 지하철(오리역~야탑역), 시외버스(분당종합터미널~천안종합터미널~온양온천터미널),택시(온양온천 터미널~각흘고개)

o 산행지까지의 교통 및 이동시간

- 분당 오리역~야탑역까지 : 지하철(05:45~06:05)

- 야탑분당종합터미널~천안시외버스터미널 : 시외버스(06:20~07:20)

- 천안터미널~온양온천터미널 : 시외버스(07:25~08:00)

- 온양온천터미널~각흘고개 : 택시(15,000원, 08:05~08:27)

- 귀가 : 차동고개~유구시외터미널(택시이용7,000원, 16:10~16:25)~천안터미널(시외버스16:25~17:00),

천안터미널~분당터미널(시외버스 17:00~18:00)

o 산행지 개요

= 금북정맥경기도 안성시 칠장산(七長山)에서 태안반도(泰安半島)의 안흥진(安興鎭)까지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산줄기의 옛 이름.길이는 약 278km이며, 한반도 13정맥의 하나이다.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의 끝인 칠장산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칠현산(七賢山: 516.2m)·서운산.청룡산(靑龍山:400m)·성거산(聖居山:579m)·국사봉(國師峰:402.7m),차령(車광덕산(廣德山:699m)·차유령(車踰嶺)등 충남을 가로질러 청양의 일월산.백월산(白月山: 395m) 에 이르고, 여기에서 다시 서북으로 뻗어 오서산(烏棲山:790m)·보개산(寶蓋山:274m)·월산(月山:395m)·수덕산(修德山:495m)·가야산(678m)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뻗어 성왕산(252m). 팔봉산(362m)·백화산(白華山:284m)·지령산(知靈山:218m)·안흥진으로 이어진다.

백두대간상의 속리산에서 분기된 '한남금북정맥'이 충청북도을 가로질러 경기도 안성의 칠현산에 이르러서 금강의 북쪽 마루금인 '금북정맥'과 한강의 남쪽의 '한남정맥'으로 분기된 것이다. 지금 칠현산 지역은 칠현산(516.2m), 칠장산(492m)으로 나뉘어있지만 예전엔 칠현산으로 불리였던 것 같다.

이들 산줄기 중 이번 산행구간은 금강의 북쪽 울타리인 금북정맥의 다섯번째 구간으로서 공주와 아산시의 경계지점인 각흘고개 즉 금계령에서 시작하여 구비구비 봉수산을 거쳐 천방산으로 돌아 극정봉을 경유 수많은 이름 모를 봉우리를 지나 공주와 예산군의 경계지점인 차동고개에서 마감하는 비교적 짧은 구간의 산행이다.

= 봉수산(534.4m) :충남 예산군 대술면공주시 유구읍 및 아산시 송악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세가 봉황의 머리를 닮아서 봉수산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현재 산의 모습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산도 높지 않고, 코스도 단순하여 나들이 겸 등산 코스로 좋다. 산기슭에는 887년(진성여왕 1)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봉곡사(鳳谷寺)가 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47년(인조 24)에 중창하였다. 산행은 송학리에서 시작한다. 제1코스는 송학리마을 입구에서 출발하여 차도를 따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 길로 접어 들어 올라간다. 대나무 숲이 우거진 마을을 지나 오르면 주능선 안부에 닿는다. 이곳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오르면 정상 앞 봉우리에 이른다. 다시 북쪽을 향해 한번 내려갔다가 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 하산은 북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안부에 이른다. 이어 여러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내려가면 봉곡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소나무가 울창한 시멘트 길을 내려가면 송악저수지 앞에 닿는다. 이 코스는 약 9.5㎞ 거리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제2코스는 송학리마을 입구에서 차도를 따라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 길은 1코스로 가는 길이므로, 남서쪽으로 향해 새터마을에 이른다.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난 계곡 길을 따라 오르면 정상에 다다른다. 하산할 때는 북쪽 능선을 따라 가다가 안부에서 오른쪽 계곡 길로 내려오면 유명리에 닿는다. 여기서 큰길을 따라 내려가면 주막거리에 도착한다. 이 코스는 약 7.5㎞ 거리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교통편은 서울 남부터미널이나 강남터미널에서 온양까지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온양에서 송학리행 버스나 유구행 버스를 이용하여 송학리에서 하차하면 된다. 부근에는 온양온천, 수덕사 등의 명소가 있다. 숙박 시설은 온양온천 부근에 많다.

= 천방산(478.9m) :금북정맥 속리산 천황봉 기점 246.75km지점에 위치한 산으로 좌측 아래에는 충남 공주시 유구읍의 탑곡리 마을로 첩첩 산중에 우뚝 솟은 산이지만, 금북정맥의 마루금에서는 약 3분 정도 동쪽(좌측)으로 벗어나 있다. 산정에는 삼각점이나 표지석 등 아무것도 없는 그냥 평범한 정상일뿐이지만, 지도상에는 분명히 천방산임을 알리고 있다.

= 극정봉(424.0m) :충남 공주시 유구읍 명곡리에 위치한 산으로 정상에는 ‘예산24, 1991복구’라는 삼각측량점이 설치되어 있으며 아래의 사기장골 마을의 정상부이기도 하다.

사기장골(沙器장골)조선시대 선조 때부터 이곳에서 백자를 구웠다는 사기소가 있었던 곳인데 구전에 의하면 깊은 골짜기 중앙으로 물줄기가 흐르는 냇물이 있었다. 도공은 가마에 불을 넣을 때마다 이 냇물에서 목욕을 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불을 가마에 지폈으며 소음이 없는 곳에서 조용히 기도를 하며 그릇을 구웠다고 전해 내려온다.

= 배실마을 :전설에 따르면 마을이 배(船)를 닮았다 해서 배실이라 부르는데 배가 바다를 항해하여 7년이 걸리는데 배에 물건을 싣고 육지에 닿아서 짐을 푸는 데에도 7년이 걸리는 그런 배(船) 형이라 한다. 배가 그만치 크다는 설인데 여기 사는 사람들은 이 마을에서 7년을 살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만 한다고 한다. 원인인즉 7年을 더 눌러 살면 배가 바다에서 항해할 때 폭풍우를 만나듯이 그렇게 어려움이 닥치는데 7년을 더 살다가 큰 재앙을 만나서 집안이 망했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 마을이다.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08:30 금계령 입구 각흘고개 표지석 뒤쪽 들머리로 산행시작

- 08:52 송전철탑

- 09:11 십자안부

- 10:06 봉수산 전위봉 능선분기점(530m)

- 10:11 봉수산 정상(534.4m)

- 10:28 460

- 11:03 단지동안부

- 11:36 천방산 분기점

- 11:39 천방산(478.9m)정상

- 11:47 천방산 분기점 우측 봉우리

- 12:00 방산리 안부

- 12:34 분기봉 갈림능선

- 12:54 소기리 안부

- 13:25 극정봉(424.0m)정상

- 14:05 배실마을 안부

- 14:28 자연굴이 있는 봉

- 15:08 비포장 차도 안부

- 15:31 성황당 고개안부

- 15:45 293.8

- 15:55 차동고개

o 산행일기

= 산행시작부터 들머리까지 =

오늘은 6월 들어 두 번째의 산행 일,,,,

지난 6월6일 현충일 날 제4구간을 다녀온 후 다섯번째의 금북정맥의 구간산행,,,,

오늘도 오후에 소나기가 온다고 하여 긴 산행은 불가능 할 것으로 생각되어

금북정맥 구간 중 가장 짧은 구간인 각흘고개에서 구비구비 산줄기를 타고

차동고개인 차령고개에 이르는 비교적 쉬운 산행이다.

그렇지만 이 구간도 잡목 때문에 고생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어제부터 생각했지만 오늘은 온양온천까지 가서 각흘고개로 진입해야 하기에

수원에서 지하철로 이동 예정으로 아침 이른 시간인 새벽 4시 잠에서 깨어

산행 채비를 챙겨 5시경 집을 나섰지만, 오리역 삼거리 부근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수원행 첫버스(720-2번)를 기다리지만 오지를 않는다.

5시 27분경 다시 방향을 틀어 야탑종합터미널에서 천안을 거쳐 온양온천으로

이동하여야겠다는 생각으로 방향을 급선회하여 오리역에서 지하철로 이동,,,,,

06:20천안행 첫 버스에 몸을 싣고 천안으로 향한다.

1시간 정도의 깊은 졸음에서 깨어나니 벌써 천안에 도착,,,,

곧 이어서 아산행 버스에 올라 온양온천으로 약 30분간에 걸쳐 이동,,,

정류소 앞에 대기중인 택시를 이용 각흘고개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이곳 택시기사들이 잘 모른다고 한다.

한참 설명을 한 후 39번 국도로 접어들어 송악면을 지나

각흘고개에 도착하니 08:27분경,,,빠르게 준비를 한 후

각흘고개’표지석 뒷쪽의 가파른 마루금 들머리를 이용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각흘고개(금계령)~송전철탑~봉수산 전위봉~봉수산 정상(534.4m)=

충남 아산시 송악면과 공주시 유구읍의 경계선상 39번 국도상의

4차선 도로 위에 있는 각흘고개의 또 다른 이름은 금계령이다.

주변에는 금계산장, 금계령주유소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금계령이란 말도 통하는 것 같다.

경기도 안성시의 칠장사에서 시작하여 수없이 많은 고개를 넘어 오면서 국도와

지방도상의 도로와 함께 이어지는 고개는 오늘이 열 네번째,,,

첫번째 구간에서 옥정현(390m)과 배티고개 즉 이티재(390m),

그리고 엽돈재(370m)를 넘어서고,,,,

두번째 구간에서는 부수문위고개(57번 국도)와 우물목고개, 유랑리고개, 대현휴게소 앞 21번 국도 그리고 돌고개이고,

세번째 구간에서는 고등고개의 2차선도로와 1번 국도상의 덕고개 그리고 제11탄약창 앞 도로와 차령고개(190m),,,

그리고 지난 6월 6일 현충일 날 끝낸 네번째 구간에서는 23번 국도상의 차령고개에서 출발하여

갈재고재를 넘는 비포장도로를 거쳐 오늘 시작점인 각흘고개(213m)까지,,,,,,

지금까지의 가장 높은 고개인 옥정재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고도가 낮아졌다가

차령고개부터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는 고갯길인 것 같다,,,,&&&&&&&&

오늘의 출발 지점인 각흘고개는 해발 213m인데 비하여

끝나는 지점인 차동고개는 해발 215m이기 때문이다.

금계령의 표지석인 각흘고개 213m표지석 뒷편의 가파른 들머리를 올라서니

능선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의 시작이다. 이동통신탑이 우뚝 솟아 있는 능선,,,,,

우측으로는 묘지2기와 호화스런 가족묘지로 추정되는 미래의 묘터가 조성되어 있고,,,,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하고 이제부턴 제법 가팔라지는 오름 길,,,

제법 얼굴에 땀이 송송 맺히기 시작하는 계속되는 오름 길,,,

좌측에는 망가져 쓰러진 움막 같은 그물이 방치되어 있는 구간을 통과하여 계속 오른다.

10여분을 올랐을까??, 좌측방향에서 이어 오는 능선과 만나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호젓한 능선을 이어 작은 오르내림을 계속하는데

좌측으로 내림길이 이어지는 곳과 만나 계속 직진으로 진행한다.

계속되는 우거진 소나무 숲을 이어가면 다시 우측으로 내림길과 다시 미팅을 한 후

봉우리 두어개를 넘어서면 좌측에 거대한 송전철탑과 만나게 되는데,,,

땀 때문에 안경을 쓰지 않은 까닭으로 눈이 침침하여 송전철탑의 번호판이 보이질 않는다.

다시 오름이 계속 이어지다가 오똑한 봉루리 하나를 넘어서는데,,,,

웬 삐삐선이 길을 따라 이어간다.

조용한 주변을 구슬프게 울어대는 홀딱벗고새는 오늘도 어김없이 가까이에서 들린다.

좌측내림이 이어지는 안부 하나를 지난 후 우측으로 오름을 이어 가는데,,,,

오늘의 능선은 완전히 한바퀴 돌아야 할 것 같다.

지도상으로 보았을 때 탑곡리를 사이에 두고 바로 건너편이 천방산인데,,,

계속 북쪽방향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야 하는 산줄기,,,,,

탑곡리 계곡을 사이에 두고는 한바퀴 도는 셈,,,,,,&&&&&&&&&&&&

그러니까 직선거리는 약 2km정도인데 약 6~7km를 돌아야 하는 것,,,,,

이제는 계속되는 오름 능선,,,,, 잡목 숲 때문에 쉽지 않은 구간,,,,,

가파른 오름에서 잠시의 휴식으로 여름철 산행시 최고의 맛인

얼음물을 거의 300cc가까이 마신다. 최고의 맛이다.


09:54
분경 오름 길 우측에 설치한 이정표시 대리석 표지석을 뒤로하고

(직진방향 정상 260m, 우측 길상사 960m, 뒤 각흘고개라고 표시하고 있음)

가파른 오름을 치고 올라서니 봉수산 방향쪽으로 대전원진사람들이라고

표시한 분들이 설치한 鳳首山 534m라는 표찰에 나무에 매달려 있는 530 전위봉,,,,,

봉수산의 전위봉인 이곳 530봉에서 봉수산 정상은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약 5분 정도 거리에 벗어나 있다. 이곳의 이정표시 표지석 역시

좌측 능선방향으로 천방산,극정봉이라 표시하고 있고, 우측으로는 정상160m,

그리고 뒤편은 각흘고개라고 표시하고 있는 모습,,,,,,

이곳에 배낭을 벗어두고는 봉수산을 향하여 내림을 줄다름쳐 내려선 후

곧 약간의 오름능선을 이어 올라서니 정상 표지석 하나 없는 정상,,,

깨어진 돌에 예산 306이라고 표시한 삼각점이 정상임을 알리고 있다.

=봉수산 정상(534.4m)~460봉~단지동 안부~천방산 정상(478.9m)~방산리 안부~분기봉 갈림능선~소기리 안부~극정봉(424m)정상=

다시 530봉인 분기봉으로 돌아온 후 마음껏 물을 마시고는 이제 마루금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서는데 잡목 때문에 도저히 등로 자체가 보이질 않는 구간이다.

좌측으로는 커다란 송전탑이 옆으로 지나가고 있고,,,,,,*********88*****

지금까지 북쪽방향으로 진행하던 등로가 이제부턴

쪽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어느 정도 내림 후에 다시 오름 능선을 이어 올라서니

삼거리 분기봉인 460봉,,,,,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지만 우측방향으로 이어가야 하는 구간,,,,,

분기봉 주변에는 산짐승들이 땅을 파헤쳐 놓았을 뿐만 아니라 새까만 배설물까지,,

우측으로 꺾어 30여m 진행하면 능선은 이내 좌측 사면으로 꺾어지는 내림 길,,,,,

서쪽방향이던 능선이 이제 남쪽방향으로 내려서고 있는 구간,,,,,

그런대로 펑퍼짐함은 능선 길을 이어가는데 좌측 아래로 보이는 계곡의 도로가 꼬불꼬불,,,,

아마 탑곡리의 안쪽 마을로 연결되는 도로인 것 같고 맨 마지막엔 마을로 보이는 집 몇 채,,

동서는 물론 북쪽 방향까지 3면이 금북정맥의 산줄기로 둘러싸여 있는,,,

즉, 좌우로 천방산과 봉수산이 그리고 북쪽으로는 460봉이 싸고 있는

천애의 요새 같은 분위기의 마을,,,,---탑곡리---,,,,,,

이어지는 등로는 두어 개의 봉우리를 넘어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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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을 넘어서면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이내 좌측사면과 직진 길,,,

직진 길을 따라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송림 숲이 좌우로 꽉 차있는 호젓한 길인데

이내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내려서면 단지동십자안부의 임도 길 같은 널따란 길과 조우한다.

좌우 길을 무시하고 길을 건넌 후 묘지1기를 지나면서는

잡목과 쓰러진 나무가 많은 구간의 오름 길,,,,,

제법 가팔라지는 오름을 올라서면 우측으로 다시 능선을 따른 후부터

또 다시 가파른 능선을 150m이상 치고 올라서면 천방산 갈림 능선,,,,,,

천방산은 좌측으로 정맥에서 약간 비켜나 있다.

지금까지 금북정맥을 이어오면서 정맥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난 산만도 꽤 되는 것 같다.

첫번째 구간에서는 덕성산과 무의산이 그랬었고,

세번째 구간에선 국사봉이 또 그랬었고, 오늘 다섯번째 구간에서는

앞서의 봉수산과 지금의 천방산이 마루금에서 조금 비켜나 있다.

분기능선에 배낭을 잠시 벗어 두고는 천방산 정상(478.9m)을 잠시 다녀오지만

별 특색없는 정상,,,, 표지석은 물론 삼각점 조차도 없는 무미 건조한 봉우리일 뿐,,,,,

다시 분기능선으로 돌아온 후 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한다.

2~3분 후 도착한 능선 내림 길 직전의 봉우리,,,,,

천방산과 거의 비슷한 높이 정도,,,,,

이곳의 정상부에는 누군가가 베어진 통나무로

사각형으로 만들어 앉아서 쉬기 좋게 만들어 놓아 잠시 휴식,,,,,

이곳에서부터 한동안 가파른 내림 능선이 이어지다가

다시 호젓하고 편안한 능선 길 후 10여분 후에 방산리안부를 지난다.

다시 오름 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내림 등

반복되는 오르내림이 연속되면서 작은 봉우리 몇 개를 넘는다,,,,

머그네미 마을쪽으로 갈라지는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서는데

넓은 공터인지?? 묘지터 인지?? 분간이 되지 않은 곳에서는

엄청난 잡목과 잡풀로 등로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수풀을 헤치고 지나친 후 능선으로 접어 들어 어느 정도 진행하니

이제 거의 비슷한 고도로서 편안한 능선 길이 이어지다가

이제 급경사의 내리막이 이어지는 내림 길,,,,

푹신한 낙엽의 완충역할로 뛰어내려서니

우측 소기리와 좌측 머그네미 마을을 잇는 안부,,,

이제부턴 내려 온 만큼 오름의 연속인 다소의 경사가 있는 오름 능선이다.

중간쯤 올라서는데 뭔가가 푸드득 하기에 고개를 드니

고라니 한 놈이 우측 능선으로 냅다 달아난다.

나를 보고 놀란 모양,,,,

주말 산행객들이 보통 정상이나 마루금의 정상부에 올라서면

야~~호~~~하고 고함을 지르는 것을 우리 정맥산꾼들은 가능한한

피하고 있는 이유가 동물들이 놀라지 않게 하기 위함이리라.

그런데 나의 발자국 소리에 놀란 고라니 한 마리,,,,,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뛰는 모습을 쳐다보니 미안할 따름이다.

계속되는 가파른 오름을 치고 올라서니 능선이 분기되는 봉우리,,,,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다시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이어가노라면

조그만 안부 하나를 지난 후 약간의 오름을 올라서니 드디어 도착한 극정봉 정상,,,,,


정상은 작은 공터처럼 평편한 능선의 한줄기로서

정상에는 백곰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표시로서 코팅 처리한 마분지 하나

돌로서 눌러 놓은 정상 표시물 ===극정봉 424m-백곰산악회====

그리고 바로 옆에는 예산 24, 1991 복구라고 표시된 삼각점 하나,,,,,

중앙에는 뿌리째 뽑힌 채 쓰러진 나무 하나가 의자역할을 하고 있다..

끝부분의 그늘에서 점심을 겸하여 잠시 휴식,,,,,

아까 먹다가 남은 쑥떡과 인절미로서 점심요기,,,

그리고 토마도 하나와 물이 전부다

약 15분간의 충분한 휴식을 한 후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다시 진행,,,,

=극정봉(424m)정상~배실마을안부~자연굴 봉~비포장차도안부~성황당고개~293.8봉 삼각점~차동고개 =

극정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이 아닌 우측방향의 희미한 내림 길로 내려서야 한다.

조금 가파른 내림을 내려선 후에는 이어지는 호젓한 능선 길……\\\

금새 나타나는 가파른 오름 길이 다시 이어지면서 마루금이 우측으로 분기된다.

계속 나타나는 분기봉과 가파른 오름의 연속,,\\\ 역시 마루금은 우측,,,,

봉분이 무너진 묘1기를 지나고 잠시 진행하면 십자안부 하나를 지나는데

지도상의 표기로 보면 좌측은 배실마을이고 우측은 삼배실마을,,,,

조금의 오름을 올라서면 다시 분기봉으로 이곳에서는 우측이 아닌 좌측방향,,,,

아마 이곳 분기점의 우측 능선은 예산군 대술면과 신양면의 경계능선,,,,,

좌측 마루금은 다시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면서 계속 반복되는 오른 내림의 봉우리,,,

능선의 분기점은 계속 이어지지만 정신만 바짝 차리면 등로를 잃을 염려는 없는 곳,,,,,

올해 들어 처음 듣는 씰록매미 소리,,, 처량하게 울어댄다..

아마 수도권의 남쪽 지방이라서 그런지 매미가 빨리 우는 것 같기도,,,,,

송림 숲이 이어지다가 좌측사면과 우측길이 분기되는 곳에서 주의하여

우측 능선으로 접어들면 처음 만나는 봉우리에는

군부대의 무너진 벙커 같기도 한 커다란 굴이 있는 봉우리,,,,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내림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올라서면 분기봉을 지나는데

여기에서는 좌측방향으로 진행,,,,,몇 년 전 산불이 났던 곳인지???

나무의 밑동이 새까맣게 그을러 있는 모습,,,,,

이곳을 벗어나 내림 길 후에는 다시 봉우리 두어 개를 오르락 내리락 한 후

능선 분기점을 지나 우측으로 진행하면 우측에 묘1기를 지나 내려서면

저 멀리 보이는 호화묘지인지??? 납골당인지???

이들의 조성을 위해서 만든 비포장도로를 접하게 되는데

이곳 안부까지 차량의 통행은 불가능 할 것 같은 느낌.

도로를 건너 절개지를 올라서면 이어지는 능선 오름 길,,,,

갈증을 채우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름을 올라서면

묘지와 연결되는 도로가 바로 아래 우측으로 이어지다가 좌측으로 완전 꺾여져 가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휘어져 얼마간 진행 후부턴 다시 좌측으로 꺾여져 이어진다.

얼마 후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직전에 평강신씨 묘소를 지난 후

곧 나타나는 안부에는 큰 나무 두 그루가 우뚝 솟아 있는 옛 성황당고개,,,,,,

우측은 불모골, 좌측은 명곡리 쯤 되는 것 같다.

이곳을 지나면서 산 아래 도로의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가 요란한 것으로 보아

아마 차동고개가 가까워 옴을 느낄 수 있는 곳 같은데,,,,

아까 묘지 조성 비포장도로 안부를 지날 때쯤 내리기 시작하던

빗방울의 굵기가 다소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시각이 오후 3시30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산속은 점점 캄캄해 오는 분위기,,,,

성황당 안부를 지난 후 또 다시 조그만 안부 하나를 더 지나면서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고 있어 잡목 숲으로 우회해야 하는 등로,,,,

차동고개가 가까워 오면서 좌.우측에 많은 묘지를 지나게 된다

희미한 마루금은 여름철을 지나면서 점점 잡목 속에

숨어버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약간의 오름을 치고 올라서니

판독이 불가능한 오래된 삼각점봉인 293.8봉에 올라서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성 폭우와 함께

하늘이 내려 앉을 듯 요란한 천둥까지 동반하고 있으니

번개라도 칠까 봐 짚고 가는 스틱이 조금 거슬린다.

직진하여 이어지는 등로 주변에는 온통 묘지<<<<<

좌측에 가족 묘지로 추정되는 새로 단장한 묘지군을 지나

우측이 묘지조성 임도 길이 아닌 직진하여 내려서면

송림 숲으로 마루금은 이어지다가

이내 좌측 내림 길로 내려서는데

소나기가 내리는 빗속에 차량들이 질주하는 모습이 보인다.

잡목과 우거진 수풀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등로를 대충 잡아 내려서니

32번 국도가 지나는 차동고개의 유구읍 쪽이다.

그러니까 차동고개의 고갯마루 보다 좌측으로 내려선 것이다.

휴게소 방향으로 도로를 건너 소나기를 피하여 뛰어가는데,,,

갖가지의 표시물들이 출렁거리는 고갯마루인 차동고개,,,,,

여기는 차동고개 정상(해발 215m)라는 푯말외에

예산군 신양면 차동리, 건설교통부 예산국도유지건설사무소,

예산군 신양면, 어서오십시요 백제의 고도 공주입니다.,

공주시 유구읍, 오르막 차로끝, 낙석주의,

어서오십시오 충절의 고장, 사과의 고장, 예산입니다.등 등…………

비가 내리는 것도 핑계가 되겠지만

지금 이 시간(15:55)부터 천종산과 국사봉을 거쳐

분골고개까지 진행을 한다고 할지라도 최소한 7시간 이상은 소요될 것 같기에

아침에 각흘고개에서 출발시 생각한 바대로

오늘의 산행은 여기에서 마무리 짓기로 하고

빗속을 달려 좌측 SK주유소를 지나 차동고개휴게소에서 잠시 비를 피하며

휴식을 취한 후 114안내를 통하여 공주시 유구읍 쪽의 택시를 호출하니

택시는 10여분 후에 도착 곧 바로 유구시외터미널로 이동하는데 비는 서서히 그치기 시작,,,

기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유구읍 쪽으로 접어드는데 기사님 왈,,,,,

서울행 버스가 오후 4시25분 전후하여 있다며,,,

지금 탈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는 도중,,,,

시외버스터미널을 벗어난 차량이 반대편에서 오는 모습을 보는 순간

연세 많으신 기사님의 재치 있는 순발력이 효력을 발휘,,,,,,,,,,,%%%%%%

깜박이로 신호를 준 후 택시에서 내려서 타라는 말씀,,,,,

7,000원를 계산하고 기다려 준 버스에 오르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 후

온양온천과 천안을 경유 동서울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버스에 올라선다.

아침에 출발한 각흘고개를 넘어선 차량은 약 30여분 이상을 달려

지금의 아산시인 온양온천을 잠시 경유하여 천안으로 향하며

다소 여유 있는 산행을 마치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유종선
안녕하세요? 금북정맥을 이어가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6월 18일은 중부지방 날씨가 대개 흐렸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봉수산 구간에는 소나기가 내렸군요.
다음 구간은 길이 뚜렷하지 않는 곳도 있고, 여름이라 풀섶이 무성한 곳도 있을 터인데,
아무쪼록 최근에 개체수가 부쩍 늘어난 멧돼지 만나는 일 없이 무사히 마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5-06-27
08:47:17



산초스
정맥길이 많은분들이 다니지않아 여름철에는
길찾기도 힘들고 잡모과 덩쿨등으로 너무 힘든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단한 열정으로 새벽부터 분당에서 공주까지
이제 얼마 않남은것 같은데 무사히 완주하시기를 바랍니다^^**
2005-06-27
13:26:34



김용진
####- 유종선 지회장님!!!
유선생님 말씀처럼 진짜 여름철에는 무더위는 물론
잡목과 우거진 수풀 덩쿨로 인하여 엄청 산행자체가 힘드네요...
그날 갑자기 소나기가 퍼 붇는 바람에 조금 힘들긴 했어도
무사히 구간 종료를 했습니다. 점점 짙어져 가는 여름철의
잡목과 풀섶때문에 다음구간부터는 가을철에 종료할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항상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산초스님!!
요즘도 인근산행을 하시는 산초스님.....
항상 관심과 염려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여름철의 정맥산행은 정말 힘드는것 같네요...
그래서 다음 구간부터는 가을철을 이용할까 생각중입니다.
여름철에 건강에 조심하시고 내내 즐산하시길,,,,,
2005-06-27
19:10:13



김일래
김용진님 오랫만입니다.
내 못하는것 하시는 분들 대단해 보입니다.
대간이니 무슨 정맥 하면서 길도 희미한곳 찾아 다니시니.
그저 높은산 하나 뚝닥 올라 갔다 오면 한갖지련만.
숲길 해충과 뱀 조심 하시고 안산 하십시오.
2005-07-01
14:01:22



김용진
####- 일래산배님!!
감사합니다. 산행을 다니다가 보니 어떤 목표없이
산행을 한다는 것이 의미가 좀 덜한 것 같아서
년중 목표를 두고 산행을 시작하는 버릇을 길러다 보니
정맥 산꾼으로 변모한것 같습니다.
선배님도 항상 즐산하시고 건강하십시요..
2005-07-05
12: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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