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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지맥,단맥 산행/수도권 한강이북

7여년만에 함께하는 소풍 같은 짧은 산행(수락산)

7여년만에 함께하는 소풍 같은 짧은 산행

o 산행일시:2005.8.20(토)10:20~15:00(휴식 약 2시간 포함 4시간 40분)

o 산행코스:의정부시 장암역~석림사~기차바위(홈통바위)~수락산정상~수락산장~내원암~청학리(초원식당)

o 산행인원: 남장군, 김본부, 고박사 등 4명

o 준 비 물:물3병(소2,대1), 쑥떡 약간

o 산행지까지의 교통: 지하철(분당 오리역~선릉역~건대입구~장암역)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10:20 장암역 출발

- 10:28 석림사 입구

- 10:35 쉼터 삼거리

- 11:39 능선 갈림길/20분간 휴식

- 12:00 기차바위(홈통바위)

- 12:12 정상 500m지점 갈림능선 점심겸한 휴식/1시간

- 13:40 수락산 정상(637m)

- 13:45 수락산장

- 14:18 내원암

- 14:43 청학리 계곡(청학리2.35km 지점 이정표)

- 15:00 청학리 초원식당

o 산행일기

오늘은 오랜만에 부부동반 모임인 ‘일심회’ 남자회원들끼리의 산행이다.

엊그제 휴가 마지막 날인 8월17일 함께 운동을 하면서 김본부의 제의로

갑자기 결정한 수락산 산행,,,,,

전체 남자회원이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아침 일찌기 준비를 서둘러 8시경 집을 나선다.

미금역에서 김본부와 만나 함께 의정부의 장암역까지 함께 가기로 하여 도킹……

미금역을 출발한 지하철을 이용 선릉역에서 환승,,,,,

건대입구까지 가면서 고박사와 전화통화,,,

빨리 준비하고 나오라고 연락한 후,,,,

다시 건대역에서 7호선 장암행 지하철로 환승,,,,,

남장군 댁으로 전화를 하니 15분전에 출발했다는 말씀,,,,

10:10분전인 09:50분경 장암역에 도착하니 남장군과 함께 하차한다.

다시 20여분을 기다린 후 고박사가 도착하면서 4명의 회원들의 산행이 시작되는데,,,,

우리를 비롯해서 엄청난 산행객들이 석림사 방향으로 향하여 올라선다.

그런데 오르는 길목 상점에서 족발 하나와 막걸리를 2병이나 사서

가방에 넣는 남장군과 고박사님????

오늘의 산행은 산행보다 오랜만에 즐기는

소풍(?)이라고 해야 좋은 듯 싶다.

막걸리 2병을 미리 집에서 챙겨 넣어온 남장군 인데,,,,

또 다시 2병을 추가로 사서 넣으니

산행이 제대로 될 리가 있겠는가?????

남장군과는 2003.11.1(토)에 다른 일행과 함께 수락 산행한 적이 있지만

나머지 분들과는 아무튼 7여년전 만에 함께 하는 산행이니 만큼 회원들과의 단합된 힘과

오늘 하루의 즐거움을 느끼면 좋을 것 같은 산행이 되지 않겠는가????

노강서원’ 앞을 지난 후 좌측으로 오르는 능선방향으로 절반 정도 올라서고,,,

나머지 분들은 모두 석림사 쪽으로 향한다.

노강서원은 조선숙종 15년 인현왕후 폐출을 죽음으로서 간언하였던

정재 박태보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숙종21년에 서울 노량진에 건립하였던 서원인데,,,,

중간에 여러가지 사건을 거친 후 1969년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옮겨져

다시 지었다고 하는 것으로 사당과 동재, 서재가 있다.

이곳을 벗어나 석림사 정문의 우측에 설치된 등산로 안내판에서

오늘의 오름 방향을 설정하고는 곧장 계곡을 따라 오름을 시작한다.

많은 산객들과 함께 올라서서 첫번째 쉼터에서 잠시 휴식 후,,,,,

계속되는 계곡과 이어지는 오름을 쉬엄쉬엄 오른다.

두번째 쉼터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차츰 가팔라지는 오름 등로

벌써 능선과의 하늘금이 맞닿는 계곡 아래에서 또 다시 잠시 휴식,,,,

10여년 만에 처음 산행을 한다는 김본부를 위한 배려 차원,,,,,,

남장군과 고박사의 경우는 가끔 산행을 즐기는 까닭에

우보걸음의 오늘의 산행에는 별 지장이 없는 상태,,,*********……

남장군이 준비해 온 토마토를 하나씩 나눠먹는데

이 맛이 그야말로 꿀맛,,,,,,

각자가 준비해온 물로서 목을 축이며 약 10여분간 휴식을 끝내고

마지막 오름을 치고 올라서니 능선의 갈림길,,,,

좌측으로는 도정봉과 동막골 방향,

우측으로는 기차바위와 정상 방향,,,,

이곳에서 또 10여분 이상의 휴식이다.

다시 오름을 올라서니 기차바위로 향하는 가파른 바위 암릉구간,,,,

엄청 오랜만에 올라보는 기차바위 즉 홈통바위 구간,,,,,

위에서 내려 오시는 분들,,,

그리고 아래에서 위로 오르기 위해 대기중이신 분들,,,,

수락산은 원래 수도권 인근을 비롯하여

서울시민들이 많이 찾는 산이기에

암릉구간에는 수락역에서 깔딱고개로 오르는 곳이나

도솔봉에서 정상방향으로 오르/내리는 구간이나

또 지금의 이 기차바위구간이나 많이 밀리기 마련,,,,,

밧줄에 팔 힘을 실어 50m의 구간을 여자분들도 잘도 올라 챈다.

산행 경험이 많은 분들인지라 오르내리는 모습이

군대에 갔다 온 남자들 못지 않다.

우리의 김본부만 잘 오르면 되는 것,,,,,

고박사가 1차로, 그 다음이 나, 그리고 김본부, 남장군 순으로 기차바위를 통과

능선에 올라서니 정상 500m의 이정표 삼거리,,,,,

이곳에서 점심을 겸한 각자가 준비해 온 배낭을 풀어헤치니

빵, 김밥, 떡, 포도, 복숭아, 그리고 막걸리 4병과 족발,,,

엄청난 진수성찬의 포식거리,,,,

거의 막걸리 몇 잔을 들이키니 취기가 올라오고,,,,

산행에서 만난 분들과 어우러져 이 많은 막걸리 전체를 해치우며

웃고 즐기는 사이 어느새 1시간이 지나간다.

잠시 후 수락정상에 올라서서 처음 정상에 오른 김본부에게

이곳의 설명과 경치 등 주변상황을 설명하고,,,,,

디카로 김본부의 정상 기념사진을 촬영하고는

김본부 친구가 운영하는 청학리 초원집을 향하여 출발한다.

가파른 계단 길을 내려서니 청학리계곡의 금류와 은류폭포에서 쏟아지는

비단에 흐르는 옥수같은 계곡물의 영향으로 시원하기 짝이 없는 내림 길,,,,,

어느새 수락산장을 지나고 내원암을 거쳐 청학리계곡에 이른다.

정상을 알리는 이정표 구간을 내려서는데 좌우로 가득찬 차량들,,,,

그리고 이곳에서 정상은 1.68km, 내원암 0.8km,

그리고 청학리 2.35km라고 표시하고 있는 이정목,,,,,,

많은 인파들 사이로 함께한 일행들끼리 이야기 꽃을 피우며

어느새 청학리 초입에 내려선 후 우측의 차도쪽으로 방향을 튼다.

옛날 7여전에 이곳에 부부동반 산행 후 찾았을 때에는

비포장 길이었는데,,,

어느새 포장이 이루어 지고 많은 차량들 때문에

다소의 위험을 느끼는 차도구간,,,,

탱크저지선이 나타나면서 우측에 위치한

오늘의 뒷풀이 장소인 초원집에 도착하면서

오늘의 산행은 마무리 되고 오리불고기와 함께하는

쇠주,맥주 파티가 시작된다.

우리의 김본부!!!

도착과 함께 천안 시골의 초등학교 동기생과 함께하는 동창회,,,,

오늘 산행하자고 제의한 김본부의 의도를 이제야 알겠다는 남장군과 고박사

그리고 주변 산객들,,,,(김본부의 동창중 몇분들도 산행 후 참석)

두어 시간에 걸친 뒷풀이를 마무리하고는 노원역으로 옮겨 이어진 노래방까지,,,

이렇게 오랜만에 ‘일심회’회원들과 함께한 소풍 같은 산행을 마무리하며

고박사와 함께 지하철 7호선에 오른다.



산모퉁이
평소보다 시간과 거리는 짧으셨지만 기쁨은 더 하셨던 것 같습니다.
마침 오늘 수락산 석림사-홈통바위-정상-석림사 이렇게 직장동료들과 야등을 하고 와서 산행기를 읽으니 더 반갑네요.
깔끔한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시고 꾸준히 즐산 이어가세요.
2005-08-24
00:47:46



김용진
####- 산모퉁이님도 수락산 홈통바위 산행을 하셨군요..
오랜만에 친구들과 하는 산행도 그다지 나쁘진 않았지만
먹는 것이 주가 되다 보니 어쨌던 산행의 재미는
들한 느낌이었습니다. 항상 즐산하시고 행복하시길....
2005-08-24
15: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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