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 두번째 고봉인 명지산의 설경
o 산행일시:
o 산행코스:명지산 1,267m
- 명지산 입구 주차장~승천사~명지폭포~삼거리~명지4봉(1,079m)~명지1봉(1,267m)~익근리
o 산행인원: 나홀로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승용차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10:00 익근리 명지산 입구 주차장
- 10:14 승천사 일주문
- 11:30 삼거리 갈림길
- 12:00 나무계단 급경사
- 12:19 명지4봉으로 향하는 능선
- 12:46 명지4봉(1,0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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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산행일기
아침 07:30분경 아파트를 나서니 경비원 아저씨께서
오늘은 먼 산을 가시는 것 같다며 인사를 한다.
가평쪽으로 한번 다녀올 요랑이라고 하고는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을 몰고 가평으로 향한다.
토요일 아침이라도 출근하시는 분들이 아직은 있는 까닭에
수서~분당간 도로는 약간씩 밀린다.
남한산성 나들목을 빠져 나오자 마자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로 올려
구리 톨게이트를 지나고 의정부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일동방향의 47번 국도로 나들목을 빠져 나와 진접읍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차량의 속도가 줄어든다.
호평방향 진입로에서 새로운 자동차전용도로로 접어들어 신나게 달려
마석터널 구간을 지나 이내 대성리 방향으로 내려서서
원래의 경춘선 도로에 합류한다.
청평을 들어서면서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아침 뉴스에서 경기북부 지역에 5~10mm정도의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예사롭게 생각하여 우비를 준비해 오지도 않았는데
제법 빗줄기가 강해지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가평을 지나 목동 부근에서 차량을 정차시키고는
슈퍼에 들리지만 문이 잡긴 상태이고 인근의 철물점에 들리니
시골의 농꾼들이 논일을 할 때 입는 우의를 하나 사서 다시 출발!!
집에서 출발한지 꼭 2시간 반정도 경과해서야 익근리 명지산 주차장에 이른다.
잠시 화장실에 들러 체중조절을 마치고는 우의 윗도리를 입고는
산행채비를 하여 승천사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지금까지 오던 비는 갑자기 눈으로 변하여 제법 펑펑 쏟아진다.
10:14분경 승천사를 통과하여 곧장 산림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제법 많이 쌓인 눈 때문에 약간씩 미끄럼이 시작되지만 삼거리까지는
아이젠 없이 그대로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계속 GO!!!
명지폭포지점을 지나 한참을 걸은 후에서인
11:30분경에야 명지2봉과 명지4봉의 갈림길인 삼거리에 도착!!
10여분간의 휴식을 취하며 아이젠을 착용하고 있는데
젊은 친구들 4명이 도착하여 함께 휴식,,,,,,
곧장 직진을 하여 명지1봉으로 향하여도 되겠지만
오늘은 지난 2004년에 다녀왔던 구간으로 올라
명지1봉 정상과 명지2봉 사이의 익근리 구간으로 하산할 요량으로
우측 명지4봉 방향으로 접어든다.
이제부턴 제법 가팔라지는 등로,,,,,
젊은 친구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급경사 계단구간을 지나 능선까지 오르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발목까지 빠지던 눈은 능선상으로 접어들수록 무릎까지로 변하기 시작하고
명지4봉 약간 못 미친 지점을 통과할 즈음에는 지금도 계속 내리는
세찬 눈바람으로 눈앞을 분간하기도 힘들 지경!!****
정상 0.9km, 익근리 4.9km라고 안내하고 있는
이정표가 우뚝 서있는 명지4봉에 도착 잠시 휴식,,,,,,
4명의 젊은이 들도 휴식 중,,,,###########,,,,
정상까지 0.9km라고는 하지만
이제부턴 많은 눈으로 오르기도 힘들거니와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30분이상 소요되리라…..
엄청나게 쏟아지는 함박눈과
북쪽으로부터 세차게 휘몰아치는 눈바람을 맞으며,
한걸음 한걸음 진행하여 이윽고 정상 0.4km지점을 통과하여
가파른 마지막 오름을 치고 올라서면서
많은 산객들이 붐비는 비좁은 명지정상에 올라선다.
점심요기를 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명지 정상은 3년 전이나 변함이 없는 모습!!!!!!
뽀족한
한 분의 도움으로 몇 컷의 사진을 찍고는
점심으로 지참한 떡을 먹으려고 하지만
엄청나게 몰아치는 눈바람으로 어찌할 방법이 없을뿐더러
지금까지 점심요기를 하던 산객들은 모두 하산하고 텅빈 정상,,,,,
그래서 갑자기 몰아치는 두려움!!!
서서히 주변은 캄캄해 지기 시작하기에 서둘러 배낭을 챙겨
우측의 2봉 방향으로 진행 하산을 서두른다.
명지2봉을 못 미친 곳에서 좌측 방향으로 가파른 하산길,,,,
수많은 계단을 내려서니 앞서 하산하던 산객들과도 다시 조우,,,,
중간에서 잠시의 휴식으로 정상에서 먹지 못한 점심요기를 마친다.
빠른 걸음으로 가파른 하산 길을 재촉하여
널따란 산림도로에 접하면서 이제는 등로라고 하기보다는 편한 산책길,,,,,
약 3km이상을 걸어 승천사를 지나고
어느새 아침에 차량을 주차한
넓은 명지산 군립공원주차장에 다다르면서
약 5시간에 걸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오랫만입니다. 5~10mm의 비가 많은 눈으로... 덕분에 원없는 눈 산행, 그것도 바로 내리는 눈을 맞으며 밟으며 행복 하셨겠습니다. 3월도 중순이라 올해 눈 산행은 다 지나갔겠지요. 안산 하십시오. | 2007-03-10 14:42:14 |
### 일래 선배님### 요즘 전국의 산하를 섭렵하시는 것 같더군요,,, 한국의 산하에 자주 방문하지 못하여 댓글도 못올려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선배님도 즐산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요,.. 언제 한번 만나셔야지요. 요즘은 지방에 있는지라 자주 서울을 올라오지 못해서요????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 2007-03-10 23:1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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