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와서 처음으로 나서는 근교 산행기 (지난산행기)
o 산행일시:
o 산행코스:빈계산(牝鷄山, 415m)~
- 수통골~빈계산~빈계산 삼거리~
o 산행지 개요
= 금수봉(錦繡峰, 532m) :
금수봉은 계룡산 천황봉에서 뻗어나온 산줄기가 민목재를 지나서 백운봉(535.5m)에서 두갈래로 갈라져 오른쪽에 금수봉을 왼쪽에 도덕봉을 빚어 놓았다. 이 같은 명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금수봉은 정상 에 올라서서 사방을 내려다보면 주위의 풍경이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고 하여 금수봉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黑龍山 道德峰(534m) : 도덕봉은 대전시 유성구와 공주시 반포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계룡산과 대전시 중간에 위치해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전개되는 계룡산과 동으로 펼쳐지는 대전시와 유성 조망이 일품이다.
국립지리원 발행의 지형도에는 도덕봉(道德峰 534m)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마을 주민들은 흑룡산(黑龍山)이라 부른다. 이 산은 도덕봉과 한줄기인 백운봉(白雲峰 536m), 금수봉(錦繡峰 532m), 빈계산(牝鷄山 415m)등을 포함하고 있다. 도덕봉 정상 남릉은 서면이 50-100m의 암벽을 이루고 암릉 끝에는 커다란 수통굴이 있다. 일제때 구리를 캐던 곳으로 추정되는 구리골을 경유하여 수통굴로 가면 굴속에는 무속인들의 움집이 한채 있고 굴속 끝에는 작고 맑은 샘이 있어 산행길의 쉼터로 그만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주변 숲에 가려져 시야가 좁고 트인 경관을 구경키 어렵다.
o 산행인원: 나홀로
o 준 비 물:물2병(소), 떡, 양갱이
o 산행지까지의 교통: 시내버스
o 산행일기
대전으로 내려 온지도 벌써 3개월이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그 동안 아버지의 서울대분당병원 입원으로 매주 병원지키기를 하다 보니
더더욱 산행을 하지 못한 탓도 있다.
벌써 3월!!!
세월은 참 빠르게 내 달리는 듯싶다.
엊그제 17일날 아버지가 퇴원을 한 까닭에
아버지를 진주 동생집에 모셔다 드리고는
어제 곧장 대전으로 올라 온 까닭에 오늘은 다소의 여유가 생겼다.
아침에 일찍 일어 났으나 어느 산으로 갈 것인지를 정하지 않은 탓으로
망설이다가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는
사택을 빠져나와 괴정동의 큰길로 나온다.
함께 근무하는 분들에게서 여러 차례 수통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터라
오늘은 이곳을 가 볼까 하는 생각으로,,,,,,,
등산복 차림을 하신 노인분께 수통골행 시내버스를 여쭤어 보았지만
이곳에서는 없다는 말뿐이다.
버스 한대가 도착해서 기사님께 여쭤보니
이차를 타고 대전일보앞까지 가셔서 수통골행 차량을 일러 주겠다고 하는 친절한
여기사님 덕분에 오늘의 산행 계획은 제대로 풀리는 듯싶다.
대전일보 앞에서 갈아탄 버스 안에는 많은 산행객 차림의
승객들이 눈에 띄고, 우리를 태운 차량은 유성을 지나
한밭대학 방향으로 좌회전 한후 이내 종점인 수통골에 도착한다.
차량에서 내려서니 모두들 직진방향으로 등산로를 따라 걷지만
나는 예나 처럼 좌측방향의 지능선쪽에 눈이 가는 순간 조그만 소로길이 보여
이내 이곳으로 향하여 올라서니 앞서 몇몇분들이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지그재그의 오름길을 힘차게 쉼없이 올라서니
우측에서 오르는 길과 조우하며 이어져 제법 아래가 훤히 보이는 능선으로 접어들면서
이젠 우측에서 올라오는 또 다른 등로와 합수하여 다시 오름길을 올라서니 다시 능선으로 이어진다.
얼마간 올랐을 즈음 수통골 건너편의 앞 능선과
뒤쪽으로 계룡산 군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능선에는 계룡산의 천황봉에서부터
안내도와 함께 설명을 곁들인 도면에 많은 분들이붙어서서 보고 있는 모습,,,,,,
오늘은 디카를 가져오지 않은 탓에
여러 산꾼들의 틈을 빠져 나와 곧장 또다시 이어지는 오름을 올라선다.
돌탑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빈계산 정상,,,,,,
아직은 나무가지가 무성하지 않은 탓에 주변의 조망이 조금은 괜찮은 상태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성북동 방향이라는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내 우측의 가파른 내림길로 내려선다.
제법의 비탈진 등로,,,
한참을 내려서니 이제 거의 하산을 한 분위기
제법 널따란 안부 사거리,,,,
우측으로 내려서면 수통골 골짜기로 곧장 빠지는 것 같고,
좌측으로는 아마 아까 그 분이 이야기한 성북동 방향,,,,
이곳에서 다시 직진하여 가파른 암릉을 타고 오르면
금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마 날씨가 조금더 따뜻해 이곳 안부 사거리에 이동매점이 설치되어
막걸리 등을 판매 한 듯도 싶은 곳,,,,,
많은 산객들이 붐비고 있는 모습을 뒤로하고
곧장 직진하여 가파른 오름을 치고 올라서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올라서니 좌측방향에 팔각정 정자가 하나 보이기 시작,,,,,
팔각정에서 조금 쉬어갈 요량으로 우측길을 벗어나 좌측으로 올라서는데
이건 장난이 아니다. 엊그제 내린 비 때문도 아닌 것 같고
날씨가 좋으니 얼었던 땅이 녹은 것 같은데,,,,,
엄청 질퍽거리는 등로,,,,,,,,,,,,,,,,,,,
먼저 올라오신 남자 두분이 쉬고모습,,,,
정자의 의자에 걸터 앉아 겉옷을 벗어 배낭에 넣고는
조금의 휴식으로 준비해 온 물로서 마음껏 목을 축이고 있는데,,,
언제 뒤따라 올라오셨는지???
여자분 두분이 주시는 떡과 커피로
오늘의 점심을 겸하여 요기로 때운다.
이곳에서 내려 다 보는 경치가
비단같이 아름답다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두분의 아저씨가 한참 설명을 하신다.
이곳에서 천황봉까지는 7~8시간 정도 걸리고,
남쪽에 보이는 저수지가 방동저수지,
그리고 서쪽으로 보이는 능선이 계룡산의 주능선,
건너편 북쪽의 능선이 도덕봉으로 향하는 능선이란다.
그리고, 대전시내의 전체가 맑은 날씨 덕분에 훤하게 아련 거린다.
갈마동에서 오셨다는 두 여자분은 함께 온 것도 아닌데
산행을 하면서 아마 만난 것 같다.
나를 보고 어디서 오셨냐고 하기에 대전의 지리도 잘모르는 탓에
서울에서 대전에 볼일이 있어 왔다가 잠시 산행 중이라고 얼버무리고는
이내 남자분 두분과 함께 백운봉 방향으로 내림 길을 내려선다.
이제 능선으로서 조그만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구간,,
어느덧 삼거리,,
직진방향 등로에는 나무토막으로 가로막아 놓고
안내판에는 등산로가 아니라는 표시,,,
그러나 두분은 그곳에서 하산 할 거라고 하면서 오름을 올라선다.
나도 두분의 뒤를 따라 오름을 올라서니 백운봉 정상 ,,,,
이곳에서 계룡산군들의 모습은 손에 잡힐 듯 더 가까이 보인다.
조그만 이른 시간이라면 천황봉을 향해서 달려갈 듯 하지만
오늘은 산행 준비도 허술하지만 시간관계상 접기로 하고 다시 백,,,
도덕봉능선을 타기 위해 삼거리까지 Back이다,,,,,
우측으로 돌아 산책로 같은 능선을 따라 빠른 걸음으로 진행,,,
간간히 우측 수통골로 빠지는 등로가 나타나지만 아랑곳 없이ㅡ직진,,
하산로 같이 다시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안부를 지나고 나면
또 다시 오름을 치고 오르는 몇몇 구간을 제외하고는
능선 길은 산책로와 다름없는 등로
몇 개의 오름내림을 하고 나니 나타나는 도덕봉!!
다른 봉우리보다는
아크릴판으로 도덕봉이라고 사면으로 표시,,,
한쪽면은 어딘가 달아나고 없지만,,,,,
이곳을 조금 벗어나면 정상보다 더 훤한 암봉,,
수통골과 빈계산,
오늘 내가 한바퀴 돌아 온 능선이 뚜렷하게 조망되는 곳,,,,,
잠시의 휴식을 취하며 조금 남은 물을 마져 마시는데,
반대방향에서 오시는 분들이 라디오를 듣고 있어,,
궁금하던 차에 묻는다.,
오늘이 WBC야구 준결승,,,,,
그곳도 일본과 우리나라가 세번째 맞붙는 날이기에,,,,,
스코어가 어떻게 되었냐고,,,,
아직은
조금은 불안한 느낌을 감출 수는 없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잘못만든 룰 때문에
숙적 일본과 세번을 붙어야 하니??? 원,,,,,???
두번 잘 이겨 놓고 한번져서 결승진출을 못하면,,,???
이게 무슨 꼴,,,***************
아무튼 두번은 이겼으니 마지막도 잘하여 결승 진출 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가파른 암릉을 내려서는데
앞서 가든 여자분이 다리를 후덜거리며 옆으로 비켜선다.
가파르면서 잘못하면 큰일이 날 수 있는 낭떠러지 암릉 길이기 때문,,,,
그래도 철말뚝과 철로프 등 안전 장치가 되어있는 까닭에
잘만 잡고 내려서면 괜찮고 스릴이 있는 곳,,,
바로 아래 내려다 보이는 유성CC에서 골퍼들이 보일정도의 맑은 날씨,,,,
가파른 철사다리를 잡고 내려서니 암릉길도 마지막,,,,
이제부턴 흙길로 이어지는 등로,,,
얼마간을 내려서니 수통골과 이어지는 도로변과 마주한다.
우측 화장실에 들러 체중조절을 끝내고 내려서는데,,,
수통골 방향에서 내려서는 분들의 말씀………
야구도 지고 기분이 별로란다.
조금전 까지만해도 무실점이었는데 6회에 무려 다섯점을 내줘서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
터덜터덜 내려서서 등산안내도가 설치된 곳에서 잠시동안 머물며
오늘의 짧은 산행을 되새기면서 계룡산 국립공원의 등산로를 훑어 보며
수통골의 흥룡산군 중에 가장 긴코스 빈계산~
산행을 약 2시간50분으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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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산행기를 접합니다. 대전으로 내려 가셔서 모처럼 3월에야 근교산을 다녀 오셨나 봅니다. 그동안 집안일로 인해 산행도 못 하셔서 산 갈증이 얼마나 심하셨을까 짐작이 갑니다. 이제 푸르른 5월이니 맘껏 즐산 이어가시길 빕니다. 건강하세요. | 2006-05-06 23:28: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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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이 부화시킨 오리병아리 처럼 어미닭 잘 따라 다니다 물만 보면 뛰어들어 어미닭을 애태우는 오리 병아리 처럼 어디에 있던지 산만 보면 오르십니다. 언제 대전으로 가셨는지요. 계시는 동안 대전 인근의 산 잘 보고 오시지요. 아버님 퇴원 축하 합니다. | 2006-05-08 11:5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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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모퉁이님!! 언제나 처럼 잊지 않으시고 좋은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안일에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일로 인해 산에 오를 겨를이 없었네요.. 그렇지만 3월이후에도 서울에서 몇몇 산행을 즐겼지만 서울과 대전을 오가다 보니 산행기 쓸 시간이 없는 것이 현실이 되어 버렸네요.. 조만간에 그간 다녀온 산행기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산하시기 바랍니다. #### 일래선배님!! 대전에는 지난해 12월초에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연거퍼 계속되는 아버지의 병원 출입으로 주말에 시간내기가 진짜 힘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짬짬이 산을 찾고 있습니다만 산행기 쓸 시간이 만만찮습니다. 서울에서 대전을 오가다보니 말이예요 선배님의 산행기 종종 보고 입습니다만 댓글달지 못해 죄송하네요 항상 즐산하시고 왕성한 산행 즐기시길,,,,,, | 2006-05-09 08:2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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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랫만에 인사올립니다. 선배님.. 아버님일과 업무차 바쁘셔서 좋아하시는 산도 제대로 못다니셨네요. 전화 한번 올린다 하면서 차일피일 하다가 이제는 죄송스런 마음에 전화도 드리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되네요. 하여튼 몸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 2006-05-09 18:3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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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랫만에 뵙는군요. 그동안 대전에 가 계셨고 이래저래 바쁘셨군요. 아무튼 글로라도 종종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 2006-05-09 19:1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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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지맥,단맥 산행 > 중.동부권(강원.충청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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