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8.은티마을~버리미기재

제8구간 은티마을에서 버리미기재까지

키나발루 2012. 9. 12. 10:39

 

 

제8구간 은티마을에서 버리미기재까지

o 산행일시: 2012.9.9(일) 05:30~14:10(8시간40분)

- 휴식 1시간 = 실제산행 소요시간 7시간 40분

- 장시간 휴식, 점심식사, 간식시간등 1시간 포함


o 산행코스: 은티마을~희양산/구왕봉 갈림길 이정표1지점~지름티재(650m)~820봉~구왕봉(879m)~호리골재~주치봉(683m)~은티재~722봉~악휘봉삼거리~악휘봉(845m)~악휘봉삼거리 회귀~묵은헬기장~787봉~827봉~852봉~막장봉(868m)갈림길~장성봉(915.3m)~전망대바위~버리미기재(480m)

 

o 산행거리: 15.4km, 도상거리 13.4km, 평균속도 : 2.3km/h)

o 산행인원: wife와 함께

o 준 비 물: 물5병(중4,소1),가래떡,초코렛.자유시간 각4개,컵라면 1개(따뜻한 물:보온물통),밥과 김치

o 산행지까지의 교통: 승용차(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연풍나들목에서 OUT~연풍면 은티마을)~은티마을입구 대형주차장에 차량주차(하산시 버리미기에서 택시이용 은티마을로 이동 : 연풍개인택시 백종석사장: 011-459-5206,043-833-8580)

 

o 시간대별 코스
- 05:30 마을입구 은티마을유래비 및 장승에서 산행준비완료

- 05:45 희양산 이정표

- 06:10 지름티재

- 06:45 구왕봉(879m)

- 07:17 주치봉(683m)

- 07:28 은티재(5분간 휴식)

- 07:40 암릉.로프구간 바위에서 10분간휴식

- 08:17 철계단

- 08:56 출입금지/독버섯구별방법 표지판 삼거리(좌측방향)

- 09:06 악휘봉삼거리

- 09:15 악휘봉(845m)과 선돌

- 09:25 악휘봉삼거리 회귀

- 09:37 오래된 묵은헬기장

- 09:47 사자모양 바위 

- 11:20 조망이 좋은봉(10여분 휴식)

- 12:00 막장봉(868m)갈림길(출입금지표지판)

- 12:14 장성봉/막장봉/절말 이정표

- 12:25 장성봉(915.3m)(점심식사로 30분 휴식)

- 13:16 하산 전망대봉(문경소방에서 설치한 솔라표시등02

- 14:10 버리미기재(480m) 하산

 

 

o 산행지 개요

 

=은티마을(480m) : 마을 유래비에 의하면 은티 마을은 여느 산골 마을처럼 계곡을 중심으로 발달하여 그 형세가 마치 여성의 성기와 같은 여근곡(女根谷)이다. 이를 여궁혈(女宮穴)이라고 표현하여 쎈 음기를 막기위한 풍수의 하나로 남근석과 전나무등를 심어 놓았다고한다. 

 

=구왕봉(887m) : 충청북도 괴산군의 연풍면 주진리와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의 경계에 위치하는 산으로서. 동쪽으로 인접한 희양산과의 사이에 '지름티재'라는 고개가 있다. 동쪽으로는 희양산 · 이만봉 · 시루봉, 백화산 등 900m대의 높은 산이 이어진다. 구왕봉 남쪽에는 봉암사가 자리 잡고 있는데, 879년(신라 헌강왕 5) 지증대사가 큰 못의 용을 구룡봉으로 쫓아낸 뒤 못을 메워 봉암사를 세웠다고 한다. 이 구룡봉이 지금의 구왕봉이라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도 한다.

 

=악휘봉(845m) :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과 칠성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45m 이다. 제1봉부터 제5봉까지 5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으며, 제4봉이 주봉(主峰)이다. 백두대간의 본 줄기에서 약간 벗어난 산으로, 전체적으로 갖가지 모양의 바위와 노송군락이 많아 경관이 뛰어나며 각 봉우리의 아름다움도 빼어나다. 특히 정상 부근은 기암괴석과 노송, 고사목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제3봉과 제4봉 사이의 벼랑 위에는 4m 높이의 입석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테마백과에서)  

=막장봉(868m) :  충청북도 괴산군의 칠성면 쌍곡리와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서 백두대간의 마루금에서는 벗어나 이으며, 서쪽으로 문경시 장성봉과 연결되어 속리산국립 공원에 속한다. 지명은 이 산의 정상부로 이어지는 시묘살이 계곡이 협곡을 이뤄 광산의 갱도처럼 생겼는데, 그 마지막에 있는 봉우리라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장성봉(915.3m) :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915.3m이다. 산이름은 ‘긴 성’이라는 뜻이며, 멀리서 보면 암봉(巖峰)처럼 보인다.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줄기를 가은읍 서쪽에서 떠받치고 있다. 주위로 악희봉·구왕봉·희양산·애기암봉(731m)·둔덕산(970m)·대야산(930.7m)·군자산(910m) 등이 둘러싸고 있다. 희양산과의 사이에 자리한 북쪽 계곡은 봉암사가 있는 봉암용곡인데, 희귀식물인 솜다리(에델바이스)도 서식하는 등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능선 아래에는 예전에 수정을 캐내는 수정광산으로 쓰던 석굴 4∼5개가 있기도하다.

o 산행일기

 

  어제 밤 늦게 챙겨둔 배낭을 메고 새벽 3시반경 집을 나선다.

  물론 이른 새벽에 일어나 간단한 요기를 챙겨준 wife에게 고마울 따름일 뿐만아니라

  오늘은 산행을 함께 하겠다며 따라 나서기까지 한다.

 

  수원톨케이트에서 차를올려 영동고속도로외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경유

  연풍IC에게 아웃하여 은티마을에 도착하니 새벽 5시 30분경,,,,,,

  근데 오늘 비가온다고는 하지않은 듯 한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

 

  이때부터 마눌의 잔소리가 시작된다.

  일기예보도 듣지않고 왔느냐...??

  비가 온다고 했으면 애초부터 출발을 하지 않았어야지 등등....

 

  잔소리에는 묵묵부답이 상책,,,,

  은티마을을 지나 희양산 이정표를 길잡이 삼아 마을 끝자락에 올라서니

  어둠이 서서히 가시고 동쪽하늘이 밝아오기 시작.....

 

  이른시간에 좀더 속도를 내어 진행하는것이 산행에서는 좋은 방법중에 하나,,,

  날씨가 더워지는 것까지 고려함은 물론이거니와

  새벽의 시원한 공기 속에서는 쉼없이 걷는 것이 오랜 산행에서의 경험,,,,,

 

  지름티재를 지나고 구왕봉을 지나면서도 잠시 서서 휴식하는것 외에는

  곧장 바로 호리골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호라골재 우측으로 은티마을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

 

  고이 잠드신 묘지속의 옛 어른이 깰세라,,,,곧장 진행....

  넓은 주치봉을 지나 가파른 내림을 내려서니 은티재(우측은 은티마을 내림길),,,,

  이곳에서 5분여간 휴식을 하며, 초코렛과 더불어 물 한모금을 처음으로 마신다,,,,

 

  이어지는 산행로는 오르막,,,,

  그리고 암릉이 시작되는 능선,,, 722봉을 지나면서 구름이 걷힌

  희양산 암릉은 더욱 선명하게 육중함을 들어내고,,,,

 

  계속 이어지는 오르락 내리락 암릉을 이어 철계단을 올라서니

  독버섯에 대한 안내와 더불어 우측인지?

  좌측인지?(출입금지 안내도) 약간 횟갈리는 등로,,,,

  지도를 펼쳐 방향을 확인하니 좌측으로 꺽어야 하는 등로,,,,

 

  이곳에서 조금진행하니 악휘봉 갈림길 안내 이정표,,,,

  좌측으로 직진하면 장성봉 방향이고, 우측으로 꺾으면 악휘봉,,,,

  악휘봉은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상황,,,

 

  집사람을 이곳 갈림길에서 잠시 쉬게하고는

  난 배낭없이 맨몸으로 악휘봉을 잠시 보기 위해 줄다름질쳐

  이내 악휘봉에 올라서서 주변을 조망하고 다시 갈림길로 회귀,,,

  소요시간은 내략 왕복 20분이면 충분,,,,,

 

  악휘봉은 바위 암봉으로,,,둘러쌓인 봉우리로서

  주변의 덕가산이 잘 조망될 뿐만아니라

  이곳을 그냥 스쳐 지나갔으면 빼어난 아름다움을 영원히 보지 못하였을 것이리라,,,,

 

  아울러 바로 아래의 입석바위(선돌)는

  속리산 천왕봉 주변의 입석바위 등 그 어느 입석보다도 멋있는 자태,,,,

  높이가 4m정도 된다고 하지만 바로 아래는 낭떠러지 절벽으로

  세찬 비바람 속에서는 계절에 따라 나홀로 오똑하게 다양한

  자태를 여러 산행꾼에게 뽐내고 있는 모습이다.

 

  갈림길로 돌아오니 집사람은 조금 무서웠다는 이야기,,,,

  그도 그럴것이 오늘 산행하는 동안

  등로에서 산객이라고는 한사람도 만나지 않았기에,,,

 

  장성봉 방향으로 유유히 뚜벅뚜벅...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며 787봉과 827봉을 지나 852봉에서

  10여분간 휴식으로 간식의 즐거운 시간,,,,,,

 

  휴식을 하고 있는 중에 멀리 장성봉 방향에서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

  인기척을 내어 보지만 아무런 반응은 돌아 오지 않는다.

 

  휴식을 끝내고 장성봉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출입금지 안내가 설치된 삼거리,,,,,,

 우측으로는 아마 막장봉인듯,,,,직진이 장성봉 방향,,,,

 

  삼거리를 조금 지나면서 장성봉에서 내려오는

  산객 세분을 오늘 처음으로 만나 간단한 인사를 나누며 지나친다.

  이분들은 막장봉으로 가는 분들,,,,,

 

  이분들은 선(線)산행을 하는 대간꾼이 아니라

  장성봉과 막장봉을 올라오신 점(点)산행객,,,,,

  스쳐 지나 치는데 막걸리 냄새가 코를 진동한다.

 

  나 역시도 친구들로 함께 산행하는 날이면 약간의 음주를 하지만

  험한 산에서의 음주는 금뭉이라는 생각을 하며 장성봉 오름막을 올라선다.

  우리 뒤에도 세분의 산객이 장성봉 오름을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오늘의 대간산행중 마지막 봉우리인 이 장성봉이

  이곳 주변의 일일산행으로 좋은 코스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오늘의 마지막 장성봉에 도착하니 아직은 시간이 넉넉한 12시 25분,,,,

  뛰따라 온 젊은 산객의 도움으로 오늘은 집사람과 함께한 사진을 처음으로 촬영,,,,

  우리는 대간 산행중이라고 하였으나 니븐들은 대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듯,,,,,

 

  아무튼 오늘의 대간 산행중 마지막 봉우리인 만큼

  이제는 버리미기재로의 하산만 남은 상태,,,

  그리하여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컵라면을 꺼내는데,,,

 

  집사람이 조그만 도시락까지 김치와 함께 준비한 덕분으로

  넉넉한 점심으로 포식을 한후 과일과 간식,커피까지 한잔하고 나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족하도다"라는 옛 글귀가 생각난다.

 

  점심과 휴식을 끝내고 정상 우측의(내림에서는 좌측)

  출입금지 안내가 있는 곳으로 진행하여 내림을 내려서니

  이내 전망이 좋은 바위가 나타나고

  문경소방서 119-02의 솔라표시 등이 등로 길임을 안내한다.

 

  점점 가팔라 지는 내림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며

  연풍택시 기사님께 전화하여 버리미개재로 하산중이라고 하니

  도착후 전화를 하겠다는 연락이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출입금지 지역에서 하산을 하고 있는지라

  혹시나  버리미기재의 국공원 감시초소에 누군가 대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하며 내려서고 있는데 주변에 인기척이 점점 가까워 지기 시작,,,,,

 

  가파른 내림 길에서도 숨을 죽여가며 하산을 하였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인기척은 산약초를 캐는 사람들이라는 말씀,,,

  거의 하산이 완료될 즈음 택시가 도착하였다는 연락,,,,,,

  (물론 국공원 감시초소에는 아무도 없는 상황)

 

  장성봉을 출발한지 거의 1시간이 소요될 즈음에 버리기미재에 도착하니

  지난번 버리미기재에서 대야산 방향으로 진행시와는 주변이 많이 변한 상태,,,

  주변에 한참 공사중으로 중장비와 각종 안내판이 너절부리하게 널려져 있다.

 

  아침에 출발시에는 비가 올것 같은 좋지않은 날씨 인듯하였으나,

  약간의 구름으로 무덥지 않은 날씨 덕분으로 오늘의 산행을 이렇게 종료한다.

 

  사실 오늘 집사람이 함께하지 않고 나 혼자의 산행이었더라면

  이화령에서 출발하여 이곳 버리미기까지 15~16시간정도의 긴 산행을 계획했었는데

  집사람이 함께한 덕분으로 짧은 산행으로 일찍 마무리하는 행운,,,,,,,

 

  9월에는 추석대비 시골에서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 산소의 벌초와 각종 모임 등으로

  이번에 산행을 하고 나면 월말까지는 산행이 어려운 처지이고

  추석이후 10월에는 대만여헹과 제주도 여행, 감나무 밭의 감 수확 등

 

  대간 산행의 날짜를 잡기가 쉽지 않은 일정이었으나

  이번 산행으로 대간 산행을 시작한지 1년을 넘어가고 있다.

 

  직장에 있을 때에는 직장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직장을 쉬면 자주 산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우리의 생활이라는게 점점 할일과 약속들이 있기에 

  월 1회의 산행을 하기도 힘드는 상황,,,,,,

  아무튼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오늘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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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진행 경로에 따른 사진 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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