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과 제주탐방/최종마무리 여행

제주올레 마무리, 마지막 7일차 제16코스 짜투리 올레 여행

키나발루 2013. 2. 9. 12:19

 

제주올레 마무리 7박 8일중

마지막 7일차 제16코스 짜투리 올레 여행 

o 여행일시 : 2012.12.31(월) 09:53~13:22 (소요시간 : 점심식사 포함 3시간 39분)

o 여행코스 : 16코스 짜투리 (13.0km)

    - 구엄리~수산봉(물뫼오름)~곰솔~수산리~정수물~항파두리입구~항몽유적지~고성숲

      길~고성천길~청화마을~향림사~광령초교~광령1리사무소 (13.0km/소요시

      간 3시간 39분)

  

o 올레길 일기

 어제 저녁때 제주에 도착하여 묵은 숙소는 동문로타리주변의 옐로우게스트하우스이다. 6명이 합숙가능한 방은 남은 자리가 2층 침대 한칸밖에 없다. 4명이 가능한 방은 모두 찬 상태이고, 그나마 2인실 방은 아직은 남은 상태이다. (2인실도 침대하나로 1층과 2층으로 분리 되어있음)

그래서, 침대의 2층은 오르내리기가 불편할뿐더러 이번 제주여행시 여태껏 한번도 이용한적이 없는 관계로 2인실을 택하여 1층에서 숙박하기로 결정한다. 대신 가격은 6인실(18,000원)보다 4,000원이 더 비싼 가격(하루숙박 22,000원)이지만 화장실과 샤워 이용이 편리할뿐 아니라 잠자리가 편하기에 2인실을 택했다.

그리고 난후 숙소 바로 아래 1층의 식당에 들러 김치찌개와 소주 한병을 곁들여 식사를 마치고 일찍 잠에 들려고 했으나, 같은방 2증에 숙박할 룸메이트가 온것이다. 이 분은 40대 초반으로서 고향은 부산이지만 낚시를 좋아해서 지금은 마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분과 마산에서 온 4인실의 젊은 친구들이 4층 식당에 마련한 작은 잔치에 참석하여 새벽 1시까지 소주를 곁들이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며, 올레길 이야기로 늦게 잠에 들었기에 아침에 일어나니 6시30여분이 지난 시간이다.

엊그제 성산포에서 준비했던 컵라면 하나가 남았기에 4층식당(이용시간은 07:00이후)으로 이동하여 이것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동문로타리에서 시외버스터미널를 경유하여 서일주행 버스로 구엄리까지 이동한다.

어제 저녁 버스를 탓던 서일주 하귀파출소 앞에서 2코스 더 가서 내린 곳이 구엄리이다. 구엄포구에서 불과 0.4km지점인 것으로 봐서 어제 하귀방향으로 걸을 것이 아니라 구엄리 방향으로 걸었더라면 훨씬 편했을 것인데 식당주인장의 말만 들은 것 자체가 잘못이다.

아무튼 오늘은 이곳 구엄리에서 수산봉을 거쳐 해안가 올레가 아닌 육지 마을과 농로올레를 걷기 시작한다. 수산봉을 향하여 곧장 걸음을 재촉하니 고도 120m밖에 되지 않는 작은 오름인 수산봉 앞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회관을 지나 충혼묘지 탑앞에 도착한다.

테크계단을 올라서면 이 오름 역시 주민들을 위한 작은 체육시설을 지나 곰솔방향의 수산저수지로 내려선다. 곰솔은 천연기념물 441호로 나무의 모양이 특이하다.

수산리마을 사람들은 곰솔이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으로 믿고 보호하고 있으며, 특히 눈이내려 덮히면 흡사 백곰과 같다하여 곰솔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수산봉 둘레길을 따라 돌아가면 좌측으로는 대원정사라는 절이 위치하고 우측으로는 수산저수지가 마치 크다란 호수처럼 이어진다. 곧장 저수지 뚝길을 따라 걷노라니 철새들과 호수, 그리고 수산봉,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저수지 뚝의 마지막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동네올레로 접어들어 걷노라니 외국인 한분이 말을 타고 지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게 느껴진다. 수산리 마을을 마주하며 올레길은 좌측으로 '큰섬지'리는 물통을 벗어나 수산리 밭길로 접어든다.

감귤밭과 말목장을 지나는데 감귤농장 노인 한분께서 주시는 감귤을 받아 배낭에 챙겨 넣고는 곧장 이어지는 밭길을 통과하여 예원동 복지회관 앞을 지나 공사가 한찬인 예원동 마을길을 이어 2차선 도로를 횡단하면서 '창천리' 하루방 뒷길 숲길로 이어진다.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줄지어 선 도로를 따라 10여분 진행하면, 아침부터 내린 잔눈깨비가 수북히 쌓인 농촌체험 휴양마을 '유수암리' 표시목을 만나고, 좌측으로는 항파두리 토성이 이어지는 지역으로 이곳에서 죄측으로 돌다가 곧장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항목유적지로 이어진다..

이곳 토성은 고려의 삼별초가 진도에서 제주로 들어오면서 삼별초를 토벌하기 위해 몽고군이 공격해 올 것을 대비하여 쌓은 성이다. 이 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된 이중성이고 길이가 15리에 달했다고 전해진다. 이 토성을 복원하기 위해 이 일대의 땅에 경작을 금지하는 경고문이 여러군데 세워져 있기도 하다.

어쨋던 삼별초와 관련이 있는 항몽유적지에서 화장실에도 들릴겸 하여 10여분 이상 지체를 한후 곧장 직진해서 유채꽃이 만발했던 중간스탬프가 설치된 쉼터 정자를 통과하여 성텀방로구간으로 이어 고성숲길로 들어선다.

숲길을 벗어나 고성천을 가로지른 올레는 마을로 이어지다가 밭길로 다시 계속되는가 싶더니 '제주루터교회'앞을 지나 산길을 넘어서니 한국불교 태고종 '향림사'라는 절앞으로연결되어 마을올레로 이어지면서 16코스의 종점이 가까워 옴을 짐작한다.

10여분 마을을 이어온 올레는 광령초등학교 옆을 지나 교문 정문방향으로 우회전하면서 일주일간의 제주올레 마무리 여행의 종지부를 찍으며, 그동안 세 차례에 걸친 방문으로15일간의 올레 21개 코스 여행을 마치며 다음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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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령1리사무소 바로 옆의 제주올레 16코스 쉼터의 문은 굳겨 닫혀있는 모습이다. 이곳에서 제주시내까지는 30여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지만, 시내버스가 자주 다니는 곳이 아니기에 시내버스를 기다리는데만 20여분 이상 소요된다.

시내버스로 제주중앙로타리 부근에서 하차해서 지난 17코스 종주시에 경유해야 했지만 시간관계상 그냥 지난친 동문시장 방향으로 향한다. 제주에서 유명한 재래시장으로 많은 중국관광객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약 1시간 가량 동문재래시장의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제주고사리와 감귤초코릿 등 내일 새해 아침 귀경시의 선물을 준비한후 돼지국밥집에 들러 마지막 남은 팩소주를 곁들여 제주에서의 마지막 점심식사를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에 마친후 숙소인 엘로게스트하우스 6인실로 이동하여 늘어지겨 낮잠을 한숨자면서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게스트하우스에서 빵과 계란후라이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제주공항으로 이동하여 조금 늦게 구름속에서 올라오는 2013년 새해 새아침의 태양을 바라보며, 올 한해는 더욱 건강하게 모든 것이 평온하기를 빌어보며 서울로 향하면서 2012년의 제주여행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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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코스 짜투리 올레여헹 진행시간별 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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