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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지맥,단맥 산행/수도권 한강이북

두물머리를 한손에 넣을 수 있는 양평 청계산 산행

두물머리를 한손에 넣을 수 있는 양평 청계산 산행

o 산행일시:2007.3.11(일)12:45~16:20 (3시간35분)

o 산행코스:청계산(658m)

- 목왕리 벗고개~첫째 봉우리~둘째봉우리~청계산3.6km이정표~셋째봉우리~여섯째

봉우리~송골고개 안부~일곱째 봉우리~청계산 정상 표시판~청계산 0.5km이정표~

청계산정상(658m) 헬기장~안부~팔당공원묘원하산~벗고개 차량회수

o 산행인원: 나홀로 + 산행지에서 만난 동행자 2명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승용차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12:45 양서면 묵왕리 벗고개 도착

- 12:50 첫번째 봉우리

- 13:04 두번째 계단봉

- 13:10 정상 3.5km지점 이정표

- 13:16 세번째 봉우리

- 13:31 여섯번째 봉우리

- 13:36 송골고개 안부(정상 1.35km지점 이정목)

- 13:41 가팔른 오름 오른후 능선 안부

- 13:50 일곱번째봉 삼각점

- 13:58 청계산 정상 이정표

- 14:04 정상 0.5km지점 이정표

- 14:10 청계산 정상(658m) 헬기장/35분간 동행자 기다림 및 점심

- 15:10 팔당공원 묘원 안부방향으로 하산

- 15:38 팔당공원 묘원 정상부

- 16:20 벗고개 원점회기 차량회수

o 산행지 개요

= 청계산(658m) : 동쪽으로용문산과북쪽으로중미산을건너다보고있으며, 남서쪽으로는남한강이유유히흘러나가고있다. 교통이그렇게나쁜편은않은데도그냥지나쳐버리기쉬운산중하나이다. 목왕리미쳐에는조선중엽의문신인한음덕형선생묘와신도비가있어산행길에들러봄직하고정상에서면북한강이발아래펼쳐지고두물머리인양수리일대가잡힐내려다보인다. 양평에위치한청계산은수도권일대의개의청계산가장알려지지않은산이다. 호젓한산행을즐기고싶다면번쯤찾아만하다.(산림청산행지안내참고)

o 산행일기

2007. 3월 들어 첫 산행 길!!!

3월1~4일까지의 연휴기간(샌드위치데이 포함)은 집안의 행사로 엄청 바빴었다.

누나의 딸(생질녀) 결혼과 장모님의 생신과 그리고 필더 나들이 등,,,#####,,,,

그리고 어제는 금요일 날 밤 늦게 도착했던 것이 탈이 되어

누군가가 지하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을 잘못 밀쳐

차량이 많이 상한 사건 때문에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산행포기,,,,

물론 범인은 CCTV를 완전 뒤져 찾아내어

오늘 오전에 만나 좋게 변상 처리토록 조치하고 나니

오늘은 늦은 시간에 산행을 떠난다.

11가 넘어서야 양평으로 차량을 몰고 죽전을 내려서다가

죽전에서 나들목을 잘못 인식하여 용인의 동백까지 왕래하는 우를 범하고,

46번 도로를 타고 광주를 거쳐 하남시내~팔당대교로 이어지는

차량의 운행거리가 멀다가 보니

6번 국도로 양수리 대교를 건너 서종면 나들목으로 빠져 나와

목왕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계속 진행,,,,

시골 길인데다가 도로에 설치된 많은 둔덕 때문에 속도를 낼 수가 없는 까닭으로

오후의 조금 늦은 시간에서야 벗고개를 겨우 찾아 도착,,,,,,

간단한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할 즈음 뜻밖의 동행자 두 분을 만난다.

이분들도 청계산 산행은 처음,,,,

나 역시도 수도권 3개의 청계산중 이곳 양평의 청계산은 처음 산행지……

그렇지만 항상 산행지에서 만나는 분들은 금새 정이 들기 마련,,,,

처음엔 앞장서던 그분들이 차츰 뒤처지고 나홀로 유유히 오른다.

첫번째 봉우리에서 한참을 기다린 후 같이 산행을 하지만

두번째 봉우리 세번째 봉우리 모두 뒤처진 분들,,,,

이분들께 양해를 구하고는 이제부턴 나홀로 산행……

항상 그렇듯이 나홀로 산행이 엄청 홀가분하다.

뒤에 따라오고 있는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목왕리 벗고개에서 진행하는 구간은 봉우리 하나를 넘을 때 마다

완전히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는 다소의 산행이 아기자기한 구간이다.

네번째에서 여섯번째 봉우리 넘고 약1km가까이를 완전히 내리막으로 내달린 후,,,,

다시 오름이 시작되는 일곱번째 봉우리 구간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어 다소 미끄럽기도 하다…**********…

송골고개 안부에서 처음으로 나타나는 이정목에는

목왕리(벗고개) 등산로입구 1,935m,

우측으로 목왕리(팔당공원묘) 1,250m,

직진방향 청계산 정상 1,350m를 표시하고 있다.

물론 세번째 봉우리를 오를 즈음

정상3.5km라는 표시판이 있었지만

이정목으로 잘 안내하고 있는 것은 처음이다.

내려간 만큼 다시 올라가야 하는 일곱번째 오름을

지그재그로 올라 능선에서 다시 방향은 우측으로 틀어 진행,,

봉우리에는 삼각점과 비슷하게는 생겼지만

삼각점은 아닌듯 싶은 돌이 하나 박혀 있는 모습,,,,,,

정상방향을 가르키고 있는 하얀 이정표시를 지난 오르막은

응달이어서 눈들이 많이 쌓여 있는 마지막 남은 가파른 등로,,

특히 정상0.5km 이정표시가 있는 곳에서부터의 마지막은

많은 눈들이 녹지 않은 관계로 상당히 조심해야 할 구간이기도 하다.

널따란 헬기장이 펼쳐지는 양평의 청계산 정상,,,,,,

대리석으로 만든 정상석의 앞쪽은 “청계산 정상658m”

뒷부분에는 “21세기 양평의 선택, 친환경농업-맑은물사랑,

고운마음 작은정성 깨끗한 산, 2001.5.30, 양평군,

양평군산악연맹”이라고 새겨져 있는 모습이고,,,,,,

등산로 입구 들머리에서 부터 정상방향을 바라보았을때

조그맣게 보였던 소나무가 정상에 오르고 보니 아담하게 잘 자란

모습으로 정상에서 폼을 잡고 우뚝 서 있을 뿐만아니라,,,,,,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는 까닭으로 하늘도 맑아

시야가 한층 깨끗하고 선명하게 조망되는 모습,,,%%%%%,,,

바로 아래 손에 잡힐 듯 말 듯,,,,

펼쳐지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합류지점인 양수리의 두물머리,,,,,

저 멀리 북동방향으로는 화악산과 명지산, 연인산 능선이 가물가물

하얀 눈 옷으로 뒤덮여 있는 모습##########

바로 옆의 동쪽 방향으로는 아주 가깝게 보이는 눈 덮인 유명산과 용문산

그리고 뾰쪽하게 모습을 들어낸 백운봉과 그 뒷편의 중미산,,,,

바로 북서방향의 건너편에 가물거리는 축령산과

지난 달에 종주한 은두봉, 깃대봉 능선 등,,,,

정상에서 만끽하는 조망이 예사롭지 않은 광경이다.

오랜만에 북한산의 인수봉, 백운대의 모습도 보이고

마치터널에서 팔당댐까지 이어지는

백봉~갑산~적갑산~예봉산~예빈산 구간도 선명하다.

이곳은 청계산 정상입니다”라는 커다란 안내판과

내림 길 등산로를 안내하는 이정목도 세 곳이나 설치되어 있고

헬기장은 전체적으로 엄청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다.

15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한 분의 산객이 국수리방향에서

올라오시고 동행했던 뒤쳐진 두 분도 도착하여

그분들과 함께 진수성찬 점심식사를 즐긴다.

밥, 김치, 나물!!

내가 가지고 온 떡과 과일, 그리고 커피까지 한 잔하고 나니

시간은 벌써 정상을 올라 온지 35분여가 흐르고 있어

하산을 재촉한다.

하산은 여자분을 고려하여 팔당공원묘원 안부 방향으로 잡아

내림 길을 내려서는데 양지쪽방향이라서 그런지

밤새 얼었던 지면이 녹아 엄청 미끄러울뿐더러

등산화가 진흙탕으로 변한다.

공원묘원까지의 능선에는 자생하는 두릅나무가 많이 산재해 있는 모습으로

봄철 산행 시에는 다소의 두릅채취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잘 단장된 공원묘원의 콘크리트 도로를 접어들어

내려오는 지그재그 내부도로는 산책로 같은 분위기로

청계산 등반로 중 가장 짧은 코스가 아닌가 생각된다.

공원묘원 내부를 통과 신작로에 도착하여

벗고개까지는 차량을 회수하기 위하여 도로를 따라 진행,,,,,

그러니까 오늘은 청계산을 한바퀴 돈 거리로 짧은 산행이었지만,

다소 의미있는 산행이기도 하다.

아까 출발시에는 미쳐 확인하지 못했던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이정목에는 정상 3,285m, 전망대 2,715m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잘못된 것이 아닌지??

분명 세번째 봉우리 전의 이정표시는 정상 3.5km라고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망대라고 표시된 전망대는 어디 인지도 ?????

아무튼 오늘의 산행은 뜻하지 않은 동행분들과

함께한 여유 있는 산행으로

나의 애마에 동승하여 서울로 향하는 길목에서

이번의 꽃샘추위가 가시고 나면,,

더 한층 따사로운 봄날과 함께 산행은 계속되리라는 희망를 안고,,,,,

간단하게 하산주를 함께 곁들인다.



山梨(똘배)
고약한 양반이네요. 차를..ㅎㅎ
형수님과 함께 다녀오시지 그러셨습니까?
짬짬히 시간내시어 산행하시는 맛이 오히려 더 즐거우실듯 합니다.
형님께서 타지에 계시니 전화를 못드리네요.
언제 이슬이 한잔 하시지요..
건강하시구요^^*
2007-03-14
21:33:13



korkims
오후에 간단한 산행 한다는게 또 다른 산님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이렇듯 산을 사랑하는 님들을 만나면 시간가는줄 모르지요.
양평의 청계산에서 건너편을 보노라면 수종사로 유명한 운길산과 적갑산,예봉산 그리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구경하기 아주 좋은 곳이지요.
강남쪽 검단산,고추봉,용마산쪽도 잘 보일것이구요.
오후 반나절을 아주 뜻있게 보내셨네요.
앞으로도 쭈-욱 즐산,안산 이어가시길...
2007-03-15
08:55:54



김용진
###똘배 아우님###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주차때에는
그래서 항상 CCTV정면으로 세우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네요....
아우님! 진짜 주말에 한번 전화할테니 이슬이나
한잔 합시다. 늘 건강하시고 즐산하시길.....

###korkims###
반갑습니다. 예빈산에서 예봉산,적갑산을 경유하여
운길산까지 종주, 수종사방향으로 몇년전 겨울에
산행을 한적이 있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두물머리의
조망은 진짜 최고의 위치였습니다.
검단산에서 고추봉,용마산을 거쳐 남한산성으로의 종주도
좋은 코스입니다. 항상 즐산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2007-03-15
11:36:48



수객
요즘들어 선배님 산행기가 많이 눈에 띰니다.
사건 수사를 하시느라 느즈막이 산에 오르셨네요.
그날 저도 청계산(포천)산행한 날이네요.
강풍속에 하얀 눈을 밟으며 겨울산행을 했는데
이곳은 봄을 느끼게 해줍니다.
늘 안산 하시길 바래봅니다
2007-03-15
12:40:38



김용진
###수객님###
오랜만에 뵙네요? 같은 청계산을 올랐지만
수객님은 길마재에서 오르는 한북정맥상의
포천 청계산을 오르신 것 같습니다.
강풍속에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늘 즐산하시고 건강하십시요...
2007-03-15
14:16:09



산초스
양평 청계산을 늦으막히 잘 다녀오셨군요..
벗고개에서 시작하셨으니 한강기맥의 일부구간일듯 싶습니다.
보통 팔당공원 묘원이나 6년전 제가 다녀온 후곡리 청계산 사설휴양림
에서 산행하면 편하게 다녀올수 있지요..

검단산에서도 바로앞에 비슷한 높이로 우뚝솟아 있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곧 한번 다시 가봐야 겠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
2007-03-15
1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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